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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6-08-31 11:51
태국 아유타야(Thailand AYUTTHAYA) 천천히 걸어보라
 자동차생활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적인 유적지로 지정된 아유타야는 1767년 버마(현재의 미얀마)에 의해 침공받기 전까지 417년간 태국(당시에는 사이암)의 수도였다. 당시 400여 개의 사원과 55km의 포장도로, 19개의 성곽을 가진 도시로 포르투갈 모험가가 아유타야를 ‘세계 무역의 중심지’라고 묘사했다. 지금은 사원의 흔적으로 그 당시 모습을 가늠해 볼뿐이다. 그 기억의 흔적에서 왠지 모를 평온함을 느낀다면 당신도 언젠가 이곳을 지나쳤을지 모르겠다 글·천수림 객원기자 / 자료제공 태국정부관광청 ☎(02)779-5416 www.visitthailand.or.kr)
왓 야이 차이몽콘. 승려들의 명상을 위해 세운 사원

왓 프라 씨 싼펫100년간 왕실의 주거공간이었다. 현재는 터만 남았다

방파인 별궁. 강 위의 섬에 별궁과 사원을 지었다

왓 니왯 탐마 쁘라왓 사원입구. 아유타야는 사원의 도시라 할 만하다

왓 몽콘 보핏. 연인이 함께 사원에 들어가면 헤어진다는 속설이 있으니 조심할 것

세계의 무역항이었던 아유타야
“나는 지식보다 상상력이 더 중요함을 믿는다. 신화가 역사보다 더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꿈이 현실보다 더 강력하며 희망이 항상 어려움을 극복해준다는 것을 믿는다. 슬픔의 치료제는 웃음이며 사랑이 죽음보다 강하다는 걸 난 믿는다.(로버트 풀검, ‘내 인생의 신조’ 중에서)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이런 질문을 던지기에 태국의 아유타야만한 곳이 있을까? 도시적인 삶, 경쟁적인 삶에 잠시 숨을 돌리기에 아유타야는 더없이 안정된 쉼을 줄 것이다.
사원 사이사이를 걷다보면 어쩌면 세계인들이 함께 어울려 내는 소리가 들릴지도 모를 일이다. 33대에 걸친 왕들이 사는 동안 아유타야는 네덜란드, 프랑스, 영국, 중국과 일본, 아랍인들이 드나드는 무역항이었다. 비단, 차, 도자기, 후추, 향료, 향나무, 양철, 쌀, 장뇌, 빈랑나무 열매가 오갔고, 심지어 인도의 왕과 귀족을 위해 코끼리를 팔기도 했다. 보석으로 장식된 배들이 마치 거대한 물뱀처럼 흘렀다. 수백 년 동안 세계의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종교적, 인종적 화해가 이루어졌던 곳으로 아유타야의 전성기 때는 영국 해적, 캄보디아 왕족, 프랑스 사제, 페르시아의 상인, 세계 방방곡곡에서 찾아온 탐험가들로 붐볐다고 한다. 세계의 무역항이라는 말이 괜스레 나온 말이 아니다.

왓 프라 씨 싼펫 Wat Phra Sri Sanphet
왓 프라 씨 싼펫은 아유타야 왕궁 내에서 가장 큰 사원이다. 100년 가량 왕실의 거주공간으로 활용되었으니 그 권위를 짐작할 만하다. 방콕의 왕궁에 있는 에메랄드 사원과 비교할 만큼 중요한 사원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3개의 높다란 쩨디를 발견하게 되는데, 과거 170kg의 금을 입힌 16cm 높이의 입불상이 있던 곳이다. 하지만 1767년 버마인들이 불상의 금을 녹여내기 위해 불을 질러 지금은 불상을 볼 수가 없다.
1357년 이 도시의 초대왕이 명상하기 위한 장소로 세워놓은 왓 야차이몽콘(Wat Yai Chai Mongkon)과 왓 니왯 탐마 쁘라왓(Wat Niwet Thamma Prawat) 등도 둘러보자. 나레수안(Naresuan) 왕이 1592년 버마와 싸울 때 코끼리를 타고 맨손으로 버마의 왕자를 죽여 승리를 거둔 후, 체디 푸카오통(Chedi Phu Khao Tong)에 대비하는 것으로 이 사원에 탑을 세웠다고 한다.

방파인 별궁 Bang Pa In Summer Palace
강을 끼고 형성된 섬 위에 세워진 로얄 섬머 팰리스(Royal Summer Palace: 일명 방파인별궁)로 유명한 이곳은 방콕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이 별궁은 프라삿통(Prasat Thong)왕이 17세기 중엽 아유타야의 왕에 즉위했을 때, 춤폰 니카야람 사원(Chumphon Nikayaram Temple)과 별궁 하나를 길이 400m, 폭 40m의 호수 한복판에 지었다. 이태리와 그리스, 빅토리아식, 고대 중국의 건축 양식에 영향을 받은 독특한 건축양식의 이 궁은 현재까지도 원형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왕궁 중에서도 가장 매혹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왕들의 별장으로 사용되다가 버마의 침공으로 수년 동안 방치되기도 했다. 방콕보다 더 덥기 때문인지 땅 속에서 아직도 불타고 있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1976년 왕실의 후원을 받아 설립된 왕립 민속 예술 공예 센터(The Royal Folk Arts and Crafts Center)도 들러보자. 양치식물 줄기로 엮은 바구니류, 조화, 수직물, 나염 실크, 목공예품, 미니 모형, 손으로 만든 민속 인형, 가구 및 피목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유타야 철도 - 크루즈여행 프로그램
태국의 철도청(State Railway of Thailand)과 리버썬 크루즈사(River Sun Cruise Co. Ltd)는 공동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방콕에서 아유타야-방파인-방사이를 관광하는 하루코스의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전 6시 30분에 기차로 방콕을 출발해 아유타야 역사연구센터, 왓 파나초엥과 방사이에 있는 서포트 센터를 들르게 되며 돌아오는 길에는 유람선을 이용, 차오프라야 강을 따라 방콕으로 들어오게 된다(예약은 SRT 225-6964, 223-0341 교환 4217). 방콕에서 하루 코스이니 둘러볼 만하다.
태국은 불교국가다. 태국에서는 양손바닥을 합장한 자세로 목례를 한다.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먼저 하고 윗사람은 같은 자세로 이에 응답한다. 사원을 거닐다 태국인 혹은 다른 외국인을 만나더라도 이처럼 인사를 해 보자. 어느새 스스로 낮아진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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