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혜

1989년 10월 28일
프로필
175cm / 57kg / A형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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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acebook.com/rjhs2
홈페이지
http://cafe.daum.net/Ryujihye



​다시, 류지혜

스물아홉 류지혜가 움튼다. 다시 처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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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HYE RYU
1989년 10월 28일 / 175cm / 57kg / A형

팬카페 http://cafe.daum.net/Ryujihye
페이스북 www.facebook.com/rjhs2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67s2

 

<자동차생활> 2008년 10월호에 실린 화보와 인터뷰를 봤어요. “경력은 새내기, 인기는 정상급 스타 - 만 19세 국내 최연소 레이싱 모델 류지혜”라는 제목이었죠.
기억나요. 그때 사진이 마음에 들었었는데.

여자들은 대개 옛날 사진을 태워버리고 싶어 하지 않나요?
지금 보면 촌스럽긴 하죠. 신인 시절 저는 꾸미는 법을 잘 몰랐어요. 그래도 저의 한때인데, 굳이 흑역사 취급하고 싶진 않아요. 그때는 그때 나름의 풋풋한 매력이 있었으니까요.

당시 인터뷰 중에 이런 말을 했더군요. ‘5년을 활동해도 전 25살밖에 안 되는데, 행여 팬들이 질릴까 걱정돼요.’ 10년차에 접어든 지금, 이 말을 곱씹어 본다면 어떠세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주변에선 스타덤에 올랐다고 호들갑을 떨었는데 막상 저는 실감이 안 났어요. 서너 해쯤 지난 뒤에야 ‘내가 인기가 조금 있나보다’ 생각했죠.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으로 오래 살다보면 사람들이 보는 나와, 내가 생각하는 내가 다르게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는 아직 스물아홉 살밖에 안 됐어요. 여전히 레이싱모델치곤 많지 않은 나이죠. 게다가 제 기준에서 저는 아직 정상에 올라보지도 못했어요. 여전히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데, 사람들은 왜 벌써 저에게 퇴물이 됐다고 하는 걸까요? 아마도 신인 시절 걱정대로 류지혜란 이름이 사람들에게 알려진 지 오래되어서 그런 거겠죠? 고등학생 때 좋아했던 류지혜가 제대하고 졸업하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아빠가 된 뒤에도 활동하고 있으니까 말이에요. 그러고 보면 사람들은 예전의 류지혜를 추억하면서 저를 좋아하던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는 것 같아요. 속상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뿌듯해요. 전 그때도 류지혜였고 지금도 여전히 류지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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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의 류지혜보다 2017년의 류지혜가 더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그때보단 많이 유명해졌죠. 감사하게 생각해요. 돌이켜보면 사람들이 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 많이 봐준 덕분에 이만큼 올 수 있었어요. 인터넷 방송을 하다보면 “네가 왜 BJ를 하고 있냐. 퇴물 다 됐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면 저는 “너는 안 늙었냐. 너는 그때도 요만했고 지금도 요만하다”고 받아치죠(웃음). 기죽지 않고 솔직하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된 지금이 좋아요. 신인 시절의 저는 솔직할 수가 없었거든요. 사람들의 환상을 지켜줘야 했으니까요.

팬들은 그동안 어떻게 달라졌나요?
초창기 레이싱모델은 그야말로 선망의 대상이었어요. 우리를 바라보는 팬들의 눈빛은 반짝반짝 빛났죠. 성형한 사람이 많지 않을 때라 화려한 이목구비와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가진 레이싱모델은 여신대접을 받았어요. 그런데 요새 강남 나가보세요. 다 예쁘잖아요. 골반 크고 가슴 큰 여자들이 얼마나 많아요. 게다가 요즘은 보통 사람들도 노출을 꺼리지 않아요. 그래서인지 예전처럼 레이싱모델을 특별하게 바라보는 느낌은 없어요. 대신 여동생, 누나, 친구 대하듯 다가오는 팬들이 늘어난 것 같아요. 다양한 SNS 채널과 개인방송으로 팬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된 것도 한몫했겠죠.

최근에 소화한 스케줄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뭔가요?
작년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마쇼가 기억에 남아요. 엄청난 규모의 전시장에서 미국의 내로라하는 모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죠. 정말 많은 걸 느꼈어요. 그곳에서 만난 모델들은 자신의 매력을 어필하는 게 무척 자연스럽더라고요. 모두들 ‘내가 여기서 제일 섹시해’라고 생각하는 듯. 싼티 날까 걱정하는 모델은 단 한 명도 없었죠. 얼마 전 드라마 ‘도깨비’에 출연한 것도 기억에 남아요. 공유, 이동욱 바로 옆에 3초 정도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보조출연이 처음이라 정말 신기했어요. ‘도깨비’ 12회에서 저를 잘 찾아보세요(웃음).

아직 더 이루고 싶은 게 있나요? 혹시 지금보다 더 유명해지고 싶나요?
아니요. 유명한 건 됐어요. 이제 그냥 잘 먹고 잘 살고 싶어요. 제가 워낙 멀리 내다보고 계획하며 사는 타입이 못돼요. 3년 열심히 일해서 돈 모으고, 다음 3년을 계획하는 식이죠. 분명한 건 서른이 넘어서도 모델 일을 그만두진 않을 거예요. 제 끼가 저를 가만두지 않거든요. 목표라면, 2년 안에 집을 사고 싶어요. 대구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 집이요. 어려서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두 분은 제가 어렸을 때 커서 뭐가 될까 걱정이었대요. 그랬던 손녀가 이렇게 유명해지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모터쇼에 설 때마다 저를 보러 꼭 찾아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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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드라이버죠?
네. 피아트 500X를 타요. 감각적인 차를 타고 싶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묻고 물어 선택한 차죠. 얼마 전까지 중고 마티즈를 탔는데 ‘천하의 류지혜가 경차가 뭐냐, 없어 보인다’는 주변 사람들의 성화에 마지못해 바꿨죠. 근데 후회돼요. 마티즈 탈 때가 그리워요. 참 실용적이었는데. 강남에서 골목골목 돌아다니기도 편하고요. 

운전스타일은 어때요?
과격한 편이에요. 음악을 진짜 크게 틀고 삐딱한 자세로 운전해요. 빨간 마티즈를 몰고 다니면 딱 봐도 여자 차 같아서인지 양보를 절대 안 해주거든요. 도로 위에도 계급이 있다는 걸 여러 번 느꼈죠. 허둥대거나 망설이면 무시당하기 십상이에요. 여유로우면서도 과감하게 운전해야 주변 차들이 얕보질 못해요. 운전 실력은 괜찮은데, 누가 옆에 타면 운전을 잘 못해요. 워낙 난폭운전 스타일이다보니 같이 탄 사람이 잘못되면 안 될 것 같아 조심스러워져요.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은 언제인가요?
일단 일을 해야 돼요. 일을 안 한 날은 마음이 불안하거든요. 일을 다 마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맥주 캔을 손에 들고 TV를 보다 서서히 졸려올 때, 제가 좋아하는 감촉의 이불을 덮고 이불 속에서 다리를 사사삭 비비는 순간,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해요. 가만 보면 행복은 소소한 일상 속에 녹아 있는 것 같아요.

2017년 새해 소망이 있다면?
특별한 건 없어요. 단지 올해부터는 일을 꾸준히 하려고 해요. 최근 한두 해 동안 일을 많이 안 했거든요. ‘도깨비’ 보조출연도 그래서 결정한 거예요. 일단은 서울모터쇼, 서울오토살롱 같은 큰 전시에 들어가고 싶어요. 국내와 중국을 대상으로 BJ 활동도 더 활발히 하고 싶고요. 음, 그리고 이상형은요. 재미있는 사람이요. 나랑 코드가 맞는 사람. 하지만 저보다 재밌으면 안 돼요.

죄송하지만, 이상형은 안 물어봤는데요?
인터뷰하면서 이상형을 안 물어보면 어떡해요? 실례에요, 실례(웃음). 유명인 중에는 유해진 씨 같은 이미지가 좋아요. 저는 외모보다 성격이나 인성을 많이 봐요. 제가 키도 크고 생김새도 화려해서 저를 만나는 남자는 돈이 엄청 많아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웃음). 조건이 한 가지 있다면, 백수는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남자는 무조건 일을 해야죠. 단, 일이 바쁘더라도 저를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 기본적으로 여자를 좀 아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오늘의 류지혜가 9년 전 최연소 레이싱모델 류지혜를 만난다면, 어떤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지혜야, 너는 어린 나이에 엄청난 걸 누리고 있어. 절대로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선 안 돼. 팬들을 더 존중하고 고맙게 생각해. 팬들은 오랫동안 너의 예쁜 모습을 기록해주고 기억해줄 거야. 너는 아직 슬럼프가 뭔지 모르겠지만, 살다보면 네가 그렇게나 좋아하는 이 일이 하나도 즐겁지 않은 순간도 찾아올 거야. 그럴 때 팬들이 기록해준 너의 연대기를 펼쳐봐. 힘이 날 거야. 작은 일에 상처받지 말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야 해. 지금 넌 네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아주 잘하고 있어.

 

김성래 기자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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