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5식 포니2 가 우리집으로 오던날...

1 James Choi 0 19,311
제가 중1이었던 1986년돈가 첨음으로 자동차생활을 구독할 정도로 자동차에 관심이 많았었어요. 그래서 운전도 일찍 배워서 지금것 많은 차들을 바꿔타고 다녔어요. 이젠 30중반이 넘어서면서 예전만큼의 자동차 열정은 사라졌지만 어릴때 추억이 있던 포니2를 구하고 싶어서 오랜시간을 거쳐 포니2 사냥을 시작했죠. 년식이 이제 25년이 되어가는 포니2를 찾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 였는데 몇대 찾은것들은 모두 녹이슬고 폐차 일보직전 있었죠. 그러다 2주전에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 찟어지거나 녹슨부분이 거의 없는  오리지날로 보존되어있는 포니2를 찾았습니다. 오리지날 마일리지가 109700Km. 할머니께서 새차를 사서 25년동안 집과 장보러 갈때만 타고 다니셨다는데 아파트 지하차고에 주차되어 있어서 차량부식이 안되었던 겁니다. 시운전을 해보고 모든 스위치들이 잘 작동하는걸 보고 속으로 심봤다를 외쳤죠. 배기가스 검사도 거뜬히 패스한 페이퍼를 보고 싱글벙글^^
시동을 걸때는 초크를 몇번 왔다갔다해서 시동을 거는데 엑셀을 약간 밟아줘야 하더군요. 아이들링때 엔진이 힘차게 돌지 안아서 1시간 거리인 집까지 무사히 끌고 갈수있을까 걱정은 조금 되더라구요. 차를 인수하고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오는 평균속도를 110 놓고 왔는데 맘먹고 밟으면 140~150 은 문제 없겠더라구요. 동네에서 빨간불에 정차 몇번했는데 한번 시동이 꺼질락 말락해서 가슴을 졸였다는ㅋㅋ
차를 몰고 집에 오는길엔 내가 다시 20여년전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어요. 최첨단의 장비로 잘빠지고 날렵한 요즘차들은 안락함과 편한함이 있지만 포니가 주는 그 감동은 그 어떤차도 따라올수가 없습니다. 차에 베어있는 냄새마져 어릴적 기억으로 빠져들게 만드네요.
새차 처럼 라인은 또  곧바르고 이쁜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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