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N20) 14개월...

1 한승진 0 60,221
2004년 추석연휴에 구입했으니, 벌써 1년이 훌쩍 지나갔네요. 2만4천 달렸습니다.

제가 여태껏 6개월 이상 운행한 차는
르망(펜타5),프린스(1.8),SM520, XD, 쏘렌토, N20 순서입니다.(아, 군대에서 1톤 트럭 몰았네요....ㅋ)

<구입동기>

NF전에 타던차가 쏘렌토였습니다. 말많던 2004년 5단미션 차량이었죠. 8개월 타고나니 고속도로에서 미션이 퍼지더군요. 당일 사업소 입고 시키고 대우차 영업소로 달려갔습니다. 현대 기아 빼곤 대우밖에 없죠. SM5, SM7은 출시전이었고요.(비슷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그 심정 아실듯..)

L6 2.5를 알아보고 견적을 내보았죠. 당시 여친이 극구 말리더군요.(지금은 와이프죠) 새차를 또 사는 것도 무리인데 대우차를 산다고요. 저도 실내 디자인 우드 떡칠한 게 좀 맘에 들진 않더군요.한 이틀 지나니, 제정신이 돌아오더군요. 현대 영업소로 달려가 전시 차량 계약해버렸습니다. 대한민국 땅에서 가장 무난한 차를 생각하니 역시 2천씨시 세단이더군요.(당시에는 2.4모델이 출시전이라 선택의 폭이 좁았죠)

<성능 및 외관>

일단 차가 제원이 144마력입니다.동력성능은 스펙대로 고만고만 합니다. 우리나라 2천씨씨 세단 중 상위권이라 생각됩니다만, 모 태생이 2천씨씨 4기통이니까요. 도로에서 좀 밟으면, 거칠은 숨소리와 함께 쉬프트 다운.... 그러나쎄타 엔진은 고RPM에서 제 기량이 조금 나옵니다. 시내 주행은 좀 답답할 때가 있는데, 고속 도로 나가면 쓸만합니다. 물론 160 넘어가면 좀 헐떡거리기 시작하죠. 제가 학교 다닐때, SM5를 타고 다녔습니다. SM5(구형) 보다는 잘달리더군요. 아무래도 새 엔진인데 좀 낫겠죠.

외관은 모 크기에서 경쟁 차종 압도할 뿐 아니라, 실내 공간도 무지 넓습니다. XG보다 넓습니다. 다만, 하나 하나 부품이 XG대비 좀 떨어집니다. (제가 주말에는 XG30을 가끔 이용하거든요) 예를 들면 같은 가죽시트라도 질감이 좀 차이가 납니다. 대쉬보드도 약간 그렇고...하지만 어설픈 우드 없고, 주황색 계열의 실내등은 맘에 듭니다.(`05년부터는 푸른색으로 바뀌었더군요. 좀 당황스러운 색상 배치 같습니다.) 엔진오일을 모듈로 갈아주니 차가 좀 나아지더군요.(10W40) 겨울이 다가오니 5W30으로 바꿔주려고 합니다. 가격대비 가장 가치가 높은 튜닝인 것 같더군요. 엔진오일 교체가..

쏘나타 동호회에서는 드레업이라는 미명하에 F24S로 외관을 바꾸시는 분들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자원낭비, 돈낭비라고 생각됩니다. 멀쩡한 범퍼 버리고...쩝..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외관을 좀 많이 중시하는 것 같아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전 그돈 있으면 동력성능 개선에 힘을 쓰던가 와이프랑 여행을 한 번 가겠습니다만....시중에 돌아다니는 SM525V중 꽤 많은 차량이 LPG차이거나 518인것과 일맥 상통이라 여겨집니다.. ㅋ.

차를 사고 한 6개월 지나니까 무엇인가를 하고 싶더군요. 터보, 스왑 알아보다가 총알 문제도 있고, 그리고 트러블이 걱정되서 일산 모샵에서 배기를 손봤습니다. 딱 투자한 가격만큼 좋아지더군요.일단 만족.(요건 제생각)

<총평>

제가 N20 프리미어 기본형을 샀을 때 가격인 2천60만원이었습니다. 결론은, 구매가치가 매우 높은 차라는 것입니다. 2천씨씨 배기량의 한계는 있지만, 국내에 돌아다니는 2천씨씨 차량 중에 쏘나타만큼 실내공간 잘 나오면서(당연히 투카, 아방 등 제외되겠지요), 이정도 동력성능 발휘하는 차는 없는 것 같습니다. 아니, 미국을 제외하면 어느나라에서도 이 가격에 이런차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쏘나타도 2.4 모델이 있긴 하지만 배기량 상승 대비해서 좀 비싸다고 생각됩니다. 6기통도 아니고요. F24S 에 진짜 쪼금 보태면 그랜져 살 수 있죠. 그리고 국내는 워낙 바닥이 작아서 2천씨씨 전륜승용차면 못가는 도로, 못들어가는 주차장 없습니다. 가격에 대해서 요즘 미국 MSRP랑 비교되는 글들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만, 미국은 워낙 시장이 큰 곳이기 때문에 동일 비교가 불가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쏘나타의 또다른 장점은 중고가격(RESALE VAULE 겠지요)입니다. 흰색 아반떼 오토, 흰색 쏘나타 오토는 참 처분하기가 쉽더군요. 최근 3년간 신차를 3대 구매하고 2대를 중고로 판매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P.S>

제가 최근 차에 쓴 돈을 대충 계산해보니, 그거 모았으면, 엔트리 수입차 사겠더군요. 쩝... 뉴파삿, IS250, 320i 정도. 하지만 후회하진 않네요. 사원 주제에 차타고 출퇴근하고, 중간에 결혼도 하고(제차로 웨딩카 했죠), 차가 없으면 인생에 큰 낙이 하나 없어질 듯 합니다.

앞으로 엔진 보증기간 지나면 터보를 해볼까 합니다. 오토 미션이라 저압터보 정도 해서 혼자 가끔씩 밟아 보려구요..(큰 투자에 비해 좀 작은 기쁨에 그칠까 우려가 됩니다만)
와이프 몰래 해야되므로 외관에는 절대 손을 댈 수가 없는데. 그게 좀 문제네요...게이지도 달아야 하고 배기도 빼야 되는 데....ㅋㄷㅋㄷ
그리고 만약에 와이프 재가를 얻어 새차를 산다면 SM735를 살것 같습니다. (턱주가리 들어가면요)수입차는 아무래도 월급쟁이 수준에서넌 유지비가 좀 많이 들 것 같고.. 요즘 제기준에서 구매가치가 가장 높은 차는 735인것 같더군요. 구입후 하체에 조금만 돈들이면...ㅋ...

맨날 눈팅만 하다가 밥값좀 하려고 글 올립니다.근데 오프 모임에 쏘나타 가지고 가면 좀 짜칠까요? 여기 수입차 모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고는 싶은데 선뜻 .....

두서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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