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카르 랠리 후반전
2018-03-06  |   43,553 읽음

MOTOR SPORTS / DAKAR 

2018 다카르 랠리 후반전

 

노장 사인츠가 지켜낸 푸조의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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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서 휴식을 가진 참가자들은 1월 13일 후반부 대장정에 들어갔다. 토요타의 끈질긴 도전을 받던 푸조 1-2 체제는 스테이지13에서 일어난 페레랑셀의 사고로 균열이 생겼다. 하지만 선두 자리를 물려받은 노장 사인츠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남미 대륙으로 건너온 후 가장 가혹한 코스라는 평가 속에서도 푸조팀은 다카르 랠리 3연승과 함께 사인츠의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모두 안았다. 토요타팀은 알아티야 2위와 드빌리에 3위에 만족해야 했으며, 미니는 라이곤스키 5위가 최고성적이었다.   

 

1월 12일, 휴식 라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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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라파즈 인근에서 휴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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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척중인 티볼리 랠리카

경기 시작 후 6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참가자들은 1월 11일 볼리비아 수도 라파즈에 도착해 하루 동안 휴식을 가졌다. 최근 2년 연속 왕좌에 올랐던 푸조와 함께 이전 4년간 우승을 독식했던 미니, 그리고 워크스 체제를 강화한 토요타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선두 경쟁을 벌였다. 4WD와 2WD 버기로 투 트랙 전략을 짰던 미니는 초반부터 리타이어가 속출. 첫날은 토요타가 앞섰지만 스테이지2부터 푸조가 선두로 나섰다. 로브는 5일째 모래 구덩이에 빠져 뒤로 밀려나고 페테랑셀이 종합 선두를 달렸다. 전반전을 마친 상황의 전적은 푸조팀의 페테랑셀과 사인츠가 1, 2위, 토요타팀이 3~5위로 상위권을 형성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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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레이스가 이들의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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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권에서 멀어진 미니팀

 

바이크로 시작해 자동차로 전향하며 무려 13번이나 우승했던 페테랑셀은 이번 다카르 랠리가 최근 코스 중 가혹하다고 평가했다. “남미에서 개최된 이래 가장 어려운 랠리였다. 모래가 부드러워 달리기가 힘든 데다 스타트 이후 줄곧 모래언덕이 이어졌다. 특히나 5일째가 가장 위험했다. 개인적으로는 아프리카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런 코스가 좋다. 남미로 옮긴 후 다카르 랠리는 WRC 같은 고속 스테이지가 늘어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반면 사인츠는 “스타트하고 나서 포장도로 이외에는 온통 사막이었다. 이런 지형에서는 자신의 최고실력을 발휘할 수 없다. 6일째가 되어서야 직선이 나와 그나마 변화가 있었다”며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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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마즈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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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를 맹추격중인 토요타팀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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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기 규정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졌음에도 푸조의 전투력은 여전히 높았다

 

 


1월 13일, 스테이지7 라파즈-우유니

참가자들은 1월 13일, 결승선을 향해 다시금 대장정을 시작했다.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스테이지7은 우루우루 호수와 푸포 호수, 우유니 소금 사막 인근에 425km로 짜여졌다. 전반전을 리드했던 페테랑셀이 바이크를 앞지르다가 바위에 부딪쳐 왼쪽 뒤 서스펜션이 크게 부서섰다. 이미 하위권이 확정된 팀동료 데프레의 도움을 받아 다시 달릴 수 있었지만 종합 3위로 밀려났다. 4시간49분의 스테이지 톱타임을 기록한 사인츠가 종합 선두 자리를 이어받았다. 한편 이날 쿼드 클래스의 키스 코렌이 사인츠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주장해 사인츠에게 10분의 페널티가 부가되었다. 이 페널티는 나중에 푸조팀이 주행 관련 데이터를 증거자료로 제출함으로서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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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츠는 사고를 유발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았지만 이후 혐의를 벗었다  

 

푸조팀의 불운에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토요타 세력은 활기를 띠었다. 알아티야가 단번에 종합 2위로 부상했고 드빌리에가 종합 4위, 브링케 5위로 포위망을 한층 촘촘히 짰다. 다른 클래스의 종합 선두는 트럭 니콜라예프, 쿼드는 카사레, 바이크는 베베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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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덩이 지역을 지나고 있는 드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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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아티야가 종합 2위에 올랐다

 

 

1월 14일. 스테이지8 우유니-투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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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로 떨어졌던 페테랑셀이 스테이지8을 잡았다 

 

올해의 다카르 8번째 스테이지는 우유니에서 투피자 사이 498km 구간. 올해 경기 중 가장 긴 스테이지인 데다 비박지에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없는 마라톤 스테이지라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해발 4800m에 이르는 고지대에 일부 구간은 비까지 내려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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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라톤 스테이지에 비까지 내려 참가자들을 괴롭혔다 

 

전날 사고로 종합 3위까지 굴렀던 페테랑셀이 페이스를 올려 톱타임을 잡았다. 이번 경기 두 번째 스테이지 우승. 덕분에 종합 2위 알아티야와의 시차는 2분대로 줄었다. 하위권에 뒤처져 있는 데프레는 이날 페테랑셀에 49초차 스테이지 2위였다. 알아티야는 아슬아슬하게 종합 2위 자리를 지켰다. 종합 선두는 여전히 사인츠로, 2위 이하와는 1시간 이상 여유가 있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캐빈 베나바이스(혼다)가 종합 선두 베베렌에 22초까지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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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게 종합 2위를 지킨 알아티야

 

 

 

1월 15일, 스테이지9 투피자-살타

원래 이날은 투피자를 출발해 242km 길이의 스테이지에서 기록을 측정한 후 국경을 넘어 아르헨티나 살타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박지인 투피자 인근에 큰 비가 내려 일부 지역이 침수되는 바람에 스테이지9 전체가 취소되었다. 참가자들은 일반도로를 달려 살타로 이동한 후 16일 스테이지10부터 경기를 재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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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로 인해 스테이지9가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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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차를 손보고 있는 카마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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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건너는 티볼리. 스테이지8까지 오토 부문 30위였다

 

 

1월 16일, 스테이지10 살타-벨렌

날씨 때문에 하루를 쉰 참가자들은 16일 살타를 떠나 벨렌으로 향했다. 코스 후반부에 위치한 계측구간 373km에서 종합 2위 자리를 두고 알아티야와 페테랑셀이 불꽃 튀는 배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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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10위로 페테랑셀의 추월을 허용한 알아티야  

4시간43분46초로 페테랑셀이 스테이지 톱타임을 기록했고 드빌리에와 사인츠, 알카시미가 그 뒤를 따랐다. 알타이야가 30분 뒤진 기록으로 스테이지 10위에 머무르면서 페테랑셀이 종합 2위로 복귀, 푸조 1-2 체제를 재건했다. 종합 선두는 여전히 사인츠. 종합 3위 알아티야는 선두에 1시간22분, 페테랑셀에 22분 뒤처져 있다. 브링케와 드빌리에가 4, 5위로 토요타팀이  3~5위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상위권 상당수가 내비게이션 실수로 시간을 허비한 가운데 베베렌과 워크너(KTM)가 순항했다. 그런데 베베렌이 스테이지 막판에 사고로 리타이어하면서 지난해 바이크 2위였던 워크너가 종합 선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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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위 드빌리에의 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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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랑셀이 스테이지 선두로 종합 2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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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선두를 달린 노장 사인츠

 

 

1월 17일, 스테이지11 벨렌-피암발라-칠레시토

벨렌을 출발해 피암발라까지 이동한 후 피암발라에서 칠레시토까지 280km 구간에서 기록을 측정한 스테이지11. 토요타팀의 브링케가 4시간10분54초의 톱타임을 기록했다. 사인츠는 브링케, 데프레에 뒤져 스테이지 3위였지만 종합성적 라이벌인 알아티야, 페테랑셀, 드빌리에보다는 빨랐다. 결과적으로 2위 이하와 1시간 이상 시차로 종합 선두를 유지했다. 푸조팀의 사인츠와 페테랑셀이 여전히 1, 2위. 토요타에서는 브링케가 드빌리에를 제쳐 종합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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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부문 종합 선두를 한번도 놓치지 않은 카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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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빌리에가 5위로 밀려났다 

 

 

 

 

미니에서는 라이곤스키가 종합 6위. 알카시미, 프로코프가 그 뒤를 따랐다. 하위권에 처진 히르보넨은 좋은 페이스로 스테이지 톱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전복사고로 미니 JCW 버기가 크게 부서졌다. 팀동료 테라노바가 차를 멈추고 도왔음에도 라디에이터가 파손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 트럭에서는 페데리코 비아그라(이베코)가 니콜라예프를 역전한 가운데 바이크는 워크너, 쿼드는 카사레가 종합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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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언덕을 넘는 사인츠
 

 

 1월 18일, 스테이지12 피암발라/칠레시토-산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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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을 헤치는 데프레 

 

안데스 산맥의 고지대를 따라 남하하던 대열은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저지대에 접어들었다. 피암발라를 출발해 523km의 계측구간을 달린 후 산후안에 이르는 총 791km 구간. 전날 경기를 마친 후 비박지에서 팀 정비를 받을 수 없는 마라톤 스테이지다. 이날 역시 토요타팀의 브링케가 전반구간에서 라이벌들과 1분 이상 차이로 톱타임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에 페이스가 떨어져 알아티야와 페테랑셀의 추월을 허용했다. 스테이지 톱타임은 알아티야 차지였고 페테랑셀이 뒤따랐다. 사인츠는 알아티야에 16분 뒤진 스테이지 9위였지만 여전히 종합 선두다. 종합 2위 페테랑셀은 사인츠와의 시차를 44분41초로 줄였다. 알아티야는 사인츠에 1시간5분55초차 3위. 브링케와 드빌리에, 라이곤스키, 알카시미, 프로코프가 4~8위를 유지했다. 트럭 클래스에서는 니콜라예프/야코블레프/루이바코프 조와 비아그라/톨라쉬/야코피니 조가 1초 내외의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였다. 바이크와 쿼드는 날씨 관계로 이날 스테이지가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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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츠는 페테랑셀과 함께 1-2 체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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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조팀을 끌질기게 추격한 알아티야

 

 

1월 19일, 스테이지13 산후안-코르도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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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대의 스테이지13에 접어든 라이곤스키

 

저지대에 접어든 참가자들은 최종 목적지 코르도바를 향해 속도를 높였다. 이날은 총 주행거리 927km 중 스페셜 스테이지 369km. 거친 흙바닥에 자라난 풀과 나무들이 대열을 막아섰다. 종합 2위 페테랑셀이 이 새로운 장애물의 희생양이 되었다. 나무와 충돌해 스티어링 계통이 파손된 것이다. 이번에도 데프레의 도움을 받아 겨우 스테이지를 완료했지만 1시간을 허비해 종합 4위로 밀려났다. 이제 사인츠가 푸조팀 최후의 보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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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테랑셀 사고로 사인츠가 종합 선두가 되었다 

 

브링케는 페이스가 좋은 데다 페테랑셀의 사고로 종합 3위가 충분해 보였다. 하지만 스테이지 후반 머신 트러블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팀동료 알아티야가 톱타임을 기록하며 종합 2위로 올라섰지만 사인츠가 46분18초 앞서 달리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은 어렵다. 

바이크 부문에서는 워크너가 여유롭게 선두를 유지. 치열했던 트럭 부문 선두다툼은 비아그라 조가 메커니컬 트러블로 리타이어하면서 종지부를 찍었다. 2위에 4시간 정도 앞선 상태라 사실상 선두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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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타팀이 막판 추격의 피치를 높였다

 

 

 

1월 20일, 스테이지14 코르도바-코르도바

19일 코르도바에 도착한 참가자들은 인근 120km를 달리는 최종 스테이지(총 주행거리 286km)에서 최후의 결전을 벌였다. 마지막 스테이지 톱타임을 잡은 것은 토요타팀의 드빌리에였다. 하지만 짧은 스테이지라 기록차이는 크지 않았다. 1~8위 기록 차이는 3분도 되지 않았다. 사인츠가 최후 스테이지를 9위로 완주하면서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아울러 푸조는 2016년 이래 3연승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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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크 부문의 새로운 황제로 등극한 워크너 

 

막판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은 토요타는 알아티야가 2위, 드빌리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니 세력에서는 상위권 유일하게 올렌팀의 라이곤스키가 5위에 들었고 프라이비터인 알카시미와 프로코프가 6, 7위. 토요타 프라이비터인 메르크스타인, 할페른, 알바레즈가 8~10위를 차지했다. 

바이크 부문의 격전을 뚫고 KTM팀의 마티아스 워크너가 첫 다카르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쿼드 부문에서는 첫날부터 선두를 독주한 이그나시오 카사레의 압승. 막판까지 예측할 수 없었던 트럭 부문 우승자는 카마즈의 니콜라예프/야코블레프/리바코프 조의 차지였다. 니콜라예프는 이번이 4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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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 사인츠가 푸조팀에 3연승 기록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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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럭 부문 우승을 차지한 니콜라예프/야코블레프/리바코프조

 

 

종합 우승을 차지한 사인츠는 페테랑셀이 선두에서 떨어져 푸조팀이 불리한 상황에 몰리자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매일같이 무슨 일이 터져 정말 힘들었다. 자연이 만들어 놓은 덫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트러블은 운이 따라주지 않으면 극복하기가 힘들다. 이런 경기는 지금까지 없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렸던 2006, 2007년 다카르를 포함해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던 중 가장 힘든 경기였다. WRC와는 달리 계측 스테이지 이외의 뉴트럴존이 많다는 점은 여전히 익숙지 않은 부분이다. 앞 차와 거리가 상당히 벌어졌을 때 리듬을 유지하는 것도 어렵다.” 아울러 그는 F1에서 활동 중인 아들 사인츠 Jr.가 경기가 벌어지는 2주 동안 거의 매일같이 전략과 주행에 관해 어드바이스를 해주었다고 밝혔다. 한편 푸조 활동 중단에 맞추어 레이스 활동을 은퇴하겠다던 사인츠는 “아직 생각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유보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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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이수진 편집장  사진 레드불, 푸조, 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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