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 제5전 스페인 / 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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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전 스페인 / 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이탈리안 레드와 저먼 실버의 공방전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해밀턴이 스페인과 캐나다를 잡은 반면 페라리는 모나코에서 16년 만에 원투 피니시하며 기세를 올렸다. 드라이버즈 포인트는 페텔이, 컨스트럭터즈는 메르세데스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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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전 스페인 그랑프리
5월 13일 토요일. 카탈루냐 서킷(1주 4.655km)에서 스페인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올해의 카탈루냐 서킷은 지난해에 비해 DRS존이 연장되었다. 올해 들어 너무 줄어들어 버린 추월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폴포지션을 차지한 것은 메르세데스팀의 해밀턴. 기록은 1분19초149. 2위는 페텔(페라리)로 0.051초 간발의 차였다. 보타스, 라이코넨이 뒤를 이었고 3열은 레드불 듀오 페르스타펜과 리카르도 순. 맥라렌의 알론소가 1분21초048로 예선 7위. 페텔은 연습주행 후 새로운 파워 유닛으로 갈고 나왔고 누수 문제가 생긴 보타스는 1~4전에 사용했던 파워 유닛을 다시 쓰기로 했다.

​5월 14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앞둔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서킷 주변은 기온 24℃, 노면온도 44℃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레이스 스타트와 함께 2그리드의 페텔이 번개처럼 튀어나가 해밀턴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해밀턴과 보타스의 메르세데스 듀오가 뒤따르고 라이코넨은 페르스타펜과 충돌해 함께 리타이어. 한편 알론소도 마사와 접촉해 머신이 손상되었다. 13위까지 떨어졌던 알론소는 금세 11위로 순위를 올렸지만 마사는 타이어를 가느라 대열 맨 뒤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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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그랑프리출발 직후 라이코넨이 페르스타펜과 충돌해 리타이어했다


선두를 차지한 페텔은 페이스를 끌어올려 메르세데스 듀오와 거리를 벌렸다. 4랩에서 해밀턴과의 시차는 2.7초. 해밀턴은 페텔을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보타스는 서서히 뒤처졌다. 13랩에 알론소, 14랩에 마그누센과 사인츠가 타이어를 갈기 위해 피트인. 다음 랩에 피트인한 페텔은 리카르도의 뒤였지만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추월, 아직 피트인하지 않은 해밀턴과의 시차를 20초 안으로 줄였다. 피트인 타이밍을 늦추어 언더컷(피트인을 통한 추월)을 노렸던 해밀턴의 작전은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결국 메르세데스팀은 해밀턴의 피트인 시점을 22랩까지 늦추어 미디엄으로 갈아 끼웠다.

 

해밀턴이 코스에 복귀했을 때 페텔은 8초 앞을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앞에는 보타스가 있었다. 보타스는 팀플레이를 위해 제1 스틴트를 최대한 늘려잡았다. 그가 페텔을 가로막는 사이 해밀턴이 새 타이어 그립을 활용해 거리를 좁혔다. 페텔이 보타스를 추월한 것은 25랩. 집요한 디펜스를 뚫기 위해 타이어를 소모하는 사이 해밀턴은 시차를 4초까지 줄였다. 자신의 역할을 다한 보타스는 27랩에 피트인해 미디엄 타이어로 갈아 신었다.


이제야 앞이 트인 페텔이 속도를 높여 달아났다. 31랩에 해밀턴과의 시차는 6초. 34랩에 마사와 반도른의 접촉사고로 버쳐 세이프티카가 발령되어 37랩에 해제되었다. 페텔은 코스에서 버텼고 해밀턴은 직전에 피트로 들어가 소프트 타이어로 갈아 신었다. 페텔은 다음 랩에서 피트인해 미디엄 타이어를 끼우고 나왔다. 사실상 이번 경기 최대의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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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치열한 배틀을 벌인 페텔과 해밀턴


막 타이어를 갈고 나온 페텔과 해밀턴이 격렬한 근접전투를 벌였다. 두 차는 1코너에서 가볍게 접촉했지만 페텔이 선두자리를 지켰다. 소프트 타이어의 그립을 살린 해밀턴이 44랩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페텔을 제쳐 선두로 나섰다. 다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아직 20랩 이상이 남아 있어 타이어가 버텨낼 수 있을지가 불안요소. 페라리팀은 새 타이어로 갈고 막판 피치를 올려볼까 고민했지만 그대로 밀어붙이기로 했다. 51랩에 두 차의 시차는 2.5초. 반면 보타스는 39랩에 엔진 블로로 차를 세웠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한 중고 파워 유닛이 결국 탈이 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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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트러블로 리타이어한 보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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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보타스의 측면지원을 받아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국 폴포지션의 해밀턴이 스페인 그랑프리를 잡아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절묘한 피트인 타이밍에 더해 보타스와의 연계 플레이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페텔은 해밀턴의 타이어 트러블을 기대했지만 예상과 달리 잘 버텨주었다. 시상대 마지막 자리는 리카르도의 차지. 앞선 두 차에 1분 이상 뒤처지긴 했지만 엔진 수명을 의식해 출력을 줄이고 완주를 노린 결과다. 페레스와 오콘의 포스인디아 듀오가 4위와 5위. 휠켄베르크, 벨레인, 사인츠 Jr., 크비야트, 그로장이 그 뒤를 이었다. 벨레인은 경기 도중 받은 5초 페널티 때문에 8위로 밀려나고, 사인츠 Jr.가 7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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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는 엔진출력을 줄이고도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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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은 3.49초차 아쉬운 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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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페텔과 리카르도가 2, 3위에 올랐다


제6전 모나코 그랑프리
5월 27일 토요일 오후 2시. 지중해 연안의 아름다운 도시 모나코에서 F1 제6전의 예선이 시작되었다. 기온 25℃, 노면온도 53℃의 드라이 컨디션. 대부분의 차들이 울트라소프트를 끼우고 타임어택에 나섰다. 폭이 좁고 평균속도가 느린 모나코 그랑프리에서는 스타팅 그리드가 결승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다가 어택 타이밍을 잘못 선택할 경우 앞서 달리던 차들에 가로막혀 좋은 기록을 세우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선부터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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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에서 경기를 구경하는 억만장자 관중들


페라리 듀오를 필두로 Q1 시작 한참 전부터 피트로드 출구에 긴 줄이 늘어섰다. 반대로 레드불에서는 느긋하게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했다. 연습주행에서 사고로 차를 고쳐야 하는 오콘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로 달려 나갔다. 페라리와 레드불이 톱타임 경쟁을 벌인 반면 해밀턴은 리어 타이어 과열로 9 그리드에 머물렀다. 해밀턴은 Q2에서도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페라리의 속도는 라이벌들을 앞섰다. 결국 라이코넨이 1분12초296의 기록으로 톱타임을 기록, 2008년 프랑스 이후 무려 9년 만에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페텔이 2그리드로 페라리가 1열을 독점. 보타스,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사인츠 Jr., 페레스, 그로장이 뒤를 이었다. 맥라렌은 인디500 참전을 위해 지구 반대편에 간 알론소의 빈자리를 안식년 중인 버튼에게 맡겼다. 버튼은 동료 반도른과 함께 9, 10 그리드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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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듀오가 모나코에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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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의 인디500 경기를 관람중인 맥라렌팀


5월 28일 일요일. 모나코 그랑프리 결선의 아침이 밝았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하늘은 청명했고 경기를 앞둔 오후 2시의 기온은 25℃, 노면온도는 49℃였다. 버튼은 엔진 교환에 따른 15그리드 페널티에 차체 바닥 교환까지 하는 바람에 피트에서 스타트해야 했다. 에릭슨은 기어박스 교환으로 5그리드, 예선 사고로 모노코크를 교환한 반도른이 12그리드로 내려앉았다.

드디어 경기 시작. 폴포지션의 라이코넨과 페텔이 앞서고 보타스를 사이에 끼고 레드불 듀오가 뒤따랐다. 라이코넨은 최고속 랩타임을 연발하며 페텔과의 거리를 조금씩 벌렸다. 피트에서 출발해 상위권을 노리기 힘들어진 버튼과 벨레인은 1랩 만에 타이어를 갈아 끼우는 변칙 작전을 골랐다. 타이어 마모가 적은 모나코는 타이어 교환 없이 완주가 가능하다. 하지만 규정상 최소 2가지 이상의 컴파운드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1랩 만에 타이어를 갈고 혼잡한 대열에서 벗어나기로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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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의 그리드걸​


경기 초반 페라리 듀오와 보타스가 선두권을 형성했다. 해밀턴은 12위에서 상위권 진입을 노렸다. 르노팀의 휠켄베르크는 16랩에 기어박스 고장으로 리타이어. 7위를 달리던 페레즈는 오프닝랩에서 부서진 프론트 윙을 고치느라 16위로 떨어졌다. 20랩의 순위는 라이코넨, 페텔, 보타스,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사인츠 Jr., 그로장, 마그누센, 크비야트, 해밀턴 순.   

 
26랩이 되자 백마커들이 선두권의 앞을 막아섰다. 1주 뒤처진 버튼과 벨레인에 가로막혀 페라리 듀오가 페이스를 떨어뜨리자 보타스가 거리를 좁히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32랩에 페르스타펜이, 33랩에는 보타스가 타이어를 교환하고 코스에 복귀했다. 그런데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이 다른 차들에게 걸려 페이스를 올리지 못하는 틈을 타 바짝 속도를 올린 리카르도가 피트인 후 이 둘의 앞으로 복귀, 오버컷에 성공했다.


선두 라이코넨은 34랩에 피트인. 그런데 코스에 돌아왔을 때 다시 벨레인과 버튼 바로 뒤였다. 반면 선두가 된 페텔은 1분15초대의 최고속랩으로 피치를 올리다가 39랩에 피트인한 뒤 코스에 복귀. 팀동료 라이코넨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6위까지 올라선 해밀턴은 46랩에 피트인. 코스에 돌아왔을 때는 7위였다. 40랩의 순위는 페텔, 라이코넨, 리카르도, 보타스, 페르스타펜, 그로장, 해밀턴, 반도른, 사인츠 순.


50랩을 넘기면서 1분16초대로 페이스가 떨어진 라이코넨이 리카르도의 추격을 받았다.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의 4위 경쟁도 치열했다. 60랩에는 벨레인과 버튼의 차가 터널 직전 포르티에 코너에서 뒤얽히는 사고가 일어났다. 버튼이 인코너로 찌르는 바람에 벨레인의 차는 해변가 방호벽에 충돌했고 버튼은 누벨 시케인 앞에서 차를 멈추고 리타이어. 세이프티카가 들어온 틈을 타 페르스타펜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갈고 최후의 사냥을 준비했다. 목표물은 보타스. 에릭슨이 세이프티카 선도 중 제1코너인 생데보트에서 방호벽에 충돌해 어이없이 리타이어했다.


경기가 재개된 67랩. 선두 페텔이 잘 치고 나간 반면 1코너 출구에서 외벽을 스친 리카르도 뒤로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이 육박했다. 후위에서는 페레즈에게 인코너를 빼앗긴 반도른이 방호벽에 충돌해 리타이어. 71랩에는 페레스와 크비야트가 제17 코너 라스카스에서 격돌. 인코너를 파고든 페레스는 계속 달렸지만 크비야트는 머신 데미지로 리타이어했다. 이 마지막 사고는 금세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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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재출발에서 리카르도가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의 추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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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 부족에 시달린 해밀턴


남은 5랩을 순항한 페텔이 모나코 그랑프리의 승자가 되었다. 이로써 페텔은 시즌 3승째. 페라리로서는 2001년(슈마허) 이래 16년 만의 모나코 우승이었다. 폴포지션의 라이코넨은 초반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지만 언더컷으로 페텔에게 역전을 허용한 후 재역전에 실패했다. 시상대 마지막 자리는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의 막판 추격전을 잘 막아낸 리카르도의 차지. 사인츠 Jr.가 6위. 해밀턴, 그로장, 마사, 마그누센이 7~10위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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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텔이 라이코넨을 제쳐 선두로 올라섰다


16년 전과 마찬가지로 원투 피니시의 완벽한 승리를 거둔 페라리 진영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퍼스트 스틴트에서 리어 타이어 마모가 심한 데다 보타스의 추격 때문에 꽤 힘들었다. 보타스가 피트인하고 라이코넨이 따라 들어갈 것을 알았으므로 나는 버티기로 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앞서 달리는 차가 먼저 피트인하기로 정해져 있었다. 그래서 코스에서 버티며 전력으로 달렸는데, 몇 랩은 토요일 예선보다도 좋았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달린 결과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다. 피트인 작전으로 이겼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낡은 타이어의 성능을 쥐어짜 보타스와 싸웠다. 반면 라이코넨은 앞차에 막히고 타이어 웜업에 고전했다.” 페텔의 우승 소감.


반면 시상식이 벌어지는 내내 딱딱하게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한 라이코넨은 “피트 작전의 결정은 팀의 몫이다. 나로서는 그 이유를 알 수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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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인 작전 때문에 선두를 빼앗겼다 생각한 라이코넨이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몬트리올에 위치한 캐나다 그랑프리의 무대는 원래 1967년 만국박람회 회장으로 쓰였던 인공섬에 자리잡고 있다. 건설 당시에는 노틀담 서킷이라 불렀지만 1982년 세상을 떠난 캐나다 출신의 질 빌르너브(자크 빌르너브의 아버지)를 기리는 의미에서 서킷 질 빌르너브로 이름을 바꾸었다. 올해 제7전인 캐나다 그랑프리는 기나긴 유럽 라운드 한중간에 끼어 있다. 원래 캐나다 국내 이벤트로 1961년 시작되었다가 1967년 F1 시리즈에 포함되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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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라운드 한 중간에 자리잡은 캐나다 그랑프리는 질 빌르너브 서킷에서 열린다


예선에서는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듀오가 경쟁하듯 톱타임을 경신. 해밀턴이 1분11초459로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페텔이 Q3에서만 세 번 출격해 2그리드를 손에 넣었다. 3그리드 보타스, 4그리드 라이코넨으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앞뒤로 나란히 섰다. 그 뒤로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마사, 페레스, 오콘, 휠켄베르크 순이었다. 해밀턴은 이번이 개인통산 65번째 폴포지션. 아일톤 세나가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과 타이기록에 도달했음을 축하하기 위해 세나가 실제 사용했던 헬멧이 깜짝 선물로 증정되었다.

 

6월 11일 일요일. 제7전 캐나다 GP 결승이 시작되었다. 경기를 앞둔 질 빌르너스 서킷(1주 4.361km) 주변은 기온 28℃, 노면온도 39℃의 드라이 컨디션. 벨레인은 예선 사고 때문에 기어박스를 교환하는 한편 리어윙도 다른 버전으로 교체했기 때문에 피트 스타트가 결정되었다.


램프가 꺼지고 경기 시작. 오프닝랩에서 혼전이 벌어졌다. 레드불 듀오가 거침없는 가속으로 상위권을 파고들어 페르스타펜이 2위, 리카르도가 4위로 부상. 대신 페텔이 4위, 라이코넨이 5위로 밀려났다. 페라리의 불운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코너 직전 우측으로 파고 든 페르스타펜이 페텔의 프론트윙을 부서트렸다. 대열 뒤쪽에서는 사인츠 Jr.가 그로장을 압박하다가 스핀, 잔디밭을 따라 미끄러지며 앞서 코너를 돌던 마사를 추돌했다.


코스 정리를 위해 들어왔던 세이프티카가 빠지자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이 가속경쟁을 벌였다. 다음 코너에서는 보타스가 페르스타펜을 맹렬하게 압박했다. 라이코넨이 코너 출구에서 잔디를 밟고 살짝 휘청거리는 틈을 타 페레스가 추월에 성공. 다음 랩에서 페텔이 피트인해 수퍼소프트 타이어로 바꾸면서 부서진 프론트윙도 교체했다. 코스에 돌아왔을 때는 대열의 맨 꼴찌였다. 6랩의 순위는 해밀턴, 페르스타펜, 보타스, 리카르도, 페레스, 라이코넨, 오콘, 휠켄베르크, 크비야트, 알론소 순.
11랩에 페르스타펜이 이상음과 함께 출력이 떨어짐을 느꼈다. 결국 속도를 줄이더니 코스 한쪽에 멈추어 섰다. 마그누센은 버처 세이프티카(VSC) 발령 상황에서 반도른을 추월해 5초 페널티를 받았다. 14랩에 경기가 재개되고 15랩에 리카르도가 피트인. 코스에 돌아온 후 알론소를 제쳐 4위가 되었다. 이어서 페레스 역시 알론소를 추월했다. 페텔이 21랩에 스트롤을 제쳐 9위가 되었다.


23랩에 피트에 들어간 보타스는 소프트 타이어로 복귀했고 선두 해밀턴은 최고속랩을 연발하며 추격자들과의 거리를 벌렸다. 32랩에 타이어를 바꾼 해밀턴은 2위 보타스를 9초 앞서 코스에 복귀했다. 페이스가 좋은 오콘은 수퍼소프트를 끼우고 6위로 돌아왔다. 페레스에게 가로막혀있던 라이코넨은 새 타이어를 끼운 오콘의 추격을 받았다. 3위 리카르도와, 4위 라이코넨, 5위 오콘까지 1초 내외의 접전을 벌였다.


41랩에 두 번째 피트인을 한 라이코넨이 수퍼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7위로 복귀했다. 43랩에는 알론소가 피트인. 득점권이 눈앞이지만 페이스를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신예 스트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50랩에는 페텔이 두 번째로 피트인한 후 7위 자리를 지켰다. 54랩에 피트인한 크비야트는 뒤 타이어 하나가 끼워지지 않아 당황했다. 급한 대로 소프트 타이어로 바꾸어 보려 했지만 결국 개리지에 차를 넣고 리타이어.

 

이제 남은 레이스는 9랩. 라이코넨이 최종 시케인에서 실수한 틈을 타 페텔이 6위로 올라섰다. 라이코넨은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한편 최고속랩을 기록하며 시상대를 향해 돌진하는 페텔 앞에 핑크색 포스 인디아 두 대가 가로막았다. 66랩에서 오콘을 비집고 페텔이 한 계단 상승. 10위로 득점을 노리던 알론소는 불과 3랩을 남기고 엔진 트러블로 차를 세웠다. 69랩에 페텔이 페레스까지 제쳐 4위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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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듀오의 초반 부진으로 메르세데스는 어렵지 않게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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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로 득점에 성공한 휠켄베르크

 

 

중하위권의 치열한 배틀과는 달리 해밀턴은 선두를 여유롭게 달려 캐나다 그랑프리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2위 보타스에 10초 이상 앞선 깔끔한 승리였다. 2위는 보타스, 3위는 리카르도가 차지했다. 머신 파손에도 불구하고 맹렬한 추월전을 보여준 페텔이 4위. 그 뒤로 페레스, 오콘, 라이코넨, 휠켄베르크, 스트롤, 그로장이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시즌 전반 리타이어를 연발하던 스트롤은 모국 그랑프리에서 첫 입상해 관중들의 환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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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는 연속 시상대 등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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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팀은 컨스트럭터즈 포인트에서 페라리를 제쳤다


제8전은 2주 후인 6월 25일 바쿠 시가지 서킷에서 열린다. 지난해 유럽 그랑프리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었지만 올해는 아제르바이잔 그랑프리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수진 편집장 사진 LAT, 레드불, 메르세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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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전을 잡고 페텔 추격의 불을 붙인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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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과 드라이버 자체 브랜드 시대 열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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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모터스포츠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려면팀과 드라이버 자체 브랜드 시대 열어야​​국내 모터스포츠는 규모와 접근성이 개선되었고, 덕분에 관중들의 발길이 잦아졌다. 게다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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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제3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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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제3전 조항우, 개막전에 이어 폴 투 피니시 달성​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제3전 캐딜락6000 클래스는 조항우(아트라스BX)가 41분3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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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WRC- 제8전 폴란드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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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전 폴란드 랠리누빌 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 오지에 맹추격폴란드에서 선두를 다투던 누빌과 타나크, 라트발라가 SS16에서 일제히 트러블에 휘말렸다. 그런데 타나크와 라트발라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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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제85회 르망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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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회 르망 24시간포르쉐, 막판 대역전극으로 19번째 승리포르쉐에게는 환희, 토요타에게는 악몽의 레이스였다. 올해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막판 선두를 달리던 #1 포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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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F1- 제8전 아제르바이잔/제9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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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전 아제르바이잔/제9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해밀턴 부진에 페텔 선두 독주​해밀턴과 페텔이 몸싸움을 벌인 아제르바이잔 GP에서는 리카르도가 어부지리 승리. 이어진 오스트리아전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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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터스포츠, 상금 사냥의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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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력파 드라이버들, 각종 대회 휩쓸어모터스포츠, 상금 사냥의 시대가 열렸다!​모터스포츠 대회가 활성화되다보니 한 드라이버가 각종 대회에 복수 참가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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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넥센스피드레이싱 제2전- 박준성, 엔페라컵 GT-300 시즌 첫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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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일, 엔페라 R-300 시상대 정상 밟아박준성, 엔페라컵 GT-300 시즌 첫승 사냥!​넥센스피드레이싱 제2전의 최고 종목 엔페라컵 GT-300 클래스에서 박준성이 우승컵을 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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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인디카 시리즈 제6전 - 사토 타쿠마, 일본인 첫 인디500 우승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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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 시리즈 제6전 인디애나폴리스500사토 타쿠마, 일본인 첫 인디500 우승자 되다미국 최고의 인기 레이스 인디500은 올해 페르난도 알론소의 참전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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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WRC - 제6전 포르투갈/제7전 이탈리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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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전 포르투갈/제7전 이탈리아 랠리오지에 시즌 2승째로 선두 유지거친 노면으로 악명 높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오지에가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사르데냐 섬에서 열린 이탈리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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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F1 - 제5전 스페인 / 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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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전 스페인 / 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이탈리안 레드와 저먼 실버의 공방전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해밀턴이 스페인과 캐나다를 잡은 반면 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