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F1- 개막 제1전 호주 / 제2전 중국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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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제1전 호주 / 제2전 중국 그랑프리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초반부터 난타전


규정이 크게 바뀐 2017년 F1은 메르세데스와 라이벌 간 전력차가 줄어들었다. 개막전에서 페텔과 페라리가 오랜만에 우승컵을 차지했고 이어진 중국전에서는 해밀턴이 반격에 성공, 초반부터 치열한 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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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제1전 호주 그랑프리
3월의 마지막 주말, 호주 멜버른에서 2017년 F1 그랑프리의 시작을 알리는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알버트파크 서킷 혹은 멜버른 그랑프리 서킷이라 불리는 이곳은 알버트 공원 둘레의 공공도로와 주차장 등을 활용하는 세미 퍼머넌트 서킷. 평균속도가 높고 급제동과 가속구간이 많은 데 비해 직선구간은 비교적 짧아 추월이 힘들다. 또 평소에 주차장으로 사용되는 3~5코너는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아 그립이 낮기 때문에 스핀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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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주변 도로와 주차장을 활용하는 멜버른 서킷


올 시즌 F1은 상당히 많은 규정변화가 있었던 만큼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파워유닛의 기본 형식은 바꾸지 않았지만 개발을 제한하던 토큰제도가 사라졌고, 에어로다이내믹 관련 규정을 크게 뜯어고쳐 외형이 적잖이 달라졌다. 넓어진 타이어와 늘어난 다운포스로 코너링 스피드가 높아졌다. 이런 변화들이 실제 경기에서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가 관전 포인트.


목요일과 금요일의 프리 주행에서는 메르세데스가 여전히 빨랐다. 3월 24일 토요일 예선에서도 예상대로 루이스 해밀턴이 1분22초188로 폴포지션. 그런데 페텔이 최종랩에서 해밀턴에 0.2초 육박하는 1분22초456으로 2그리드를 잡았다. 보타스와 라이코넨이 3, 4그리드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가 1, 2열을 나누어 가졌다. 레드불의 페르스타펜이 5그리드. 팀동료이자 홈그라운드의 리카르도는 Q3 첫 바퀴 턴14에서 컨트롤을 잃고 차를 크게 부숴 10그리드로 떨어졌다.


그로장이 하스팀으로는 역대 예선 최고 성적인 6그리드. 7번째인 마사(윌리엄즈) 뒤로 토로로소 듀오 사인츠 Jr.와 크비야트가 늘어섰다. 1월 ROC(Race of Champions)에서 사고로 부상을 당한 자우버팀의 벨레인은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지 못해 페라리 예비 드라이버 안토니오 지오비나치(자우버팀은 페라리 엔진을 쓴다)가 스폿 참전, 팀 동료 에릭슨 바로 뒤인 16그리드를 따냈다. 19그리드의 스트롤(윌리엄즈)은 기어박스 교체로 최하위로 밀려났다.

페르스타펜에 가로막힌 해밀턴
3월 26일 일요일. 시즌 첫 결승전의 아침이 밝았다. 오전 중에는 구름이 끼었지만 경기시간이 다가오자 구름이 걷히며 기온이 올랐다. 결승을 앞둔 오후 4시에는 기온 24℃, 노면온도 36℃의 드라이 컨디션이었다.


Q3에서 사고로 기록을 내지 못해 10그리드였던 리카르도는 기어박스를 교환하면서 5그리드가 내려간 15그리드로 떨어졌다. 그런데 경기직전 확인주행에서 다시 기어박스 문제가 일어나 비상이 걸렸다. 결국 레드불에서는 머신 수리를 위해 피트 출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윌리엄즈의 랜스 스트롤도 기어박스를 교환하느라 5그리드 밀려났다. 그리드 순서는 해밀턴, 페텔, 보타스,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그로장, 마사, 사인츠, 크비야트, 페레스 순. 


포메이션랩을 마친 차들이 그리드에 정렬했다. 그런데 다시 포매이션랩 지시가 내려왔다. 페레스의 잘못된 그리드 정렬과 서킷 경고등 점등으로 인한 것이었다. 이렇게 엑스트라 포메이션랩을 할 경우 결승 주회수가 1랩 줄어든다. 재정렬이 끝나고 초록 램프가 순서대로 점등. 2017년 개막전의 결승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해밀턴이 실수 없이 스타트해 선두로 나섰고 페텔이 바싹 따라붙었다. 그 뒤로 보타스와 라이코넨이 그리드 순서대로 늘어섰다. 페르스타펜은 라이코넨 추월에 실패. 마사가 그로장을 앞질러 6위로 올라섰다. 대열 전반부가 매끄럽게 빠져나간 뒤 마그누센과 에릭슨이 뒤얽혔다. 코너 안쪽을 파고들던 마그누센이 바깥에서 들어오던 에릭슨과 충돌해 코스에서 벗어났다.
해밀턴이 순조롭게 선두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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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을 알리는 호주 그랑프리의 스타트에서 해밀턴이 앞서나갔다

지만 스피드 차이는 크지 않아 9랩에서 페텔과 1.7초 차. 그 뒤로 보타스와 라이코넨이 3초 정도 시차로 늘어섰다. 순위는 해밀턴, 페텔, 보타스,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마사, 그로장, 사인츠, 페레스, 크비야트 순.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가 꺼져버린 반도른(맥라렌)이 피트에 들어와 엔진을 재시동했다. 덕분에 문제는 해결했지만 선두에 1랩 뒤처졌다. 브레이크 트러블을 호소한 졸리온 파머(르노)가 17랩에 피트인. 엔진에서 연기를 뿜으며 피트로 들어온 그로장은 그대로 차를 멈추고 리타이어했다.

 

18랩, 해밀턴이 타이어를 갈아 끼웠다. 선두권 중에서는 가장 빠른 교환. 그런데 코스로 돌아온 그의 앞에는 페르스타펜이 있었다. 시야가 트인 페텔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의 그립을 살려 내달렸다. 2위 보타스와의 시차는 10.2초. 페텔은 무선으로 ‘아직 타이어 상태가 괜찮다’면서 당분간 계속 달리겠다는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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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의 이른 피트인으로 페텔이 추월에 성공했다​


 

해밀턴은 DRS를 작동시키고도 페르스타펜을 제치는 데 애를 먹었다. 아직 피트인 생각이 없는 루키에 가로막힌 해밀턴은 페텔과 점차 간격이 벌어졌다. 페텔은 해밀턴과 같은 울트라소프트→소프트의 원스톱 작전이었지만 피트인 타이밍은 여섯 랩 뒤였다. 3.0초 만에 타이어를 갈고 페르스타펜과 해밀턴 바로 앞으로 복귀했다. 사실상 이번 경기 최대의 승부처. 메르세데스팀의 토토볼프 대표가 짜증스러운 표정으로 책상을 내려치는 모습이 화면에 비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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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을 끈질기게 막아선 페르스타펜

 

경기 초반에 사고를 당했던 에릭슨(자우버)이 차를 세우고 리타이어. 보타스와 페르스타펜이 25랩, 라이코넨은 26랩에 타이어를 갈았다. 페르스타펜이 사라지고 해밀턴이 페이스를 높였지만 페텔은 6초 이상 앞서 있다.


28랩 턴4 부근에서 리카르도가 갑작스런 이상음과 함께 차를 멈추었다. 홈 코스에서 예선 사고와 기어박스 교환으로 그리드 페널티, 다시 전기계통 트러블로 2랩 늦게 스타트한 데 이어 막판에 엔진 트러블 리타이어라는 불운이 겹쳤다. 31랩의 순위는 페텔, 해밀턴, 보타스,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크비야트, 마사, 페레스, 사인츠, 알론소 순. 크비야트를 제외한 대부분이 피트인을 한 번씩 했고 스트롤은 2스톱 상태. 리카르도와 에릭슨, 파머, 그로장은 코스를 떠났다.


종반에 가까운 36랩. 페텔은 해밀턴과의 시차를 7.2초로 늘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해밀턴과 보타스는 4.1초, 보타스-라이코넨은 10.1초 차이였고 페르스타펜은 라이코넨 후방 6.4초 위치였다. 이번이 데뷔전인 스트롤이 13랩을 남기고 피트인하더니 차를 개라지에 넣었다. 대신 반도른이 14위에 올랐고 알론소 역시 그로장의 리타이어 덕분에 11위로 부상. 이제 에스테반 오콘만 제치면 득점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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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포지션에서 2위로 내려앉은 해밀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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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롤은 데뷔전을 리타이어로 마감했다


8랩을 남기고는 마그누센이 차를 멈추고 경기를 포기했다. 10랩 남은 상황에서 순위는 페텔, 해밀턴, 보타스,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마사, 페레스, 크비야트 순. 라이코넨과 페르스타펜이 1.5초, 페레스와 크비야트가 0.5초 내외의 접전을 벌였다. 8랩을 남기고 마그누센이 리타이어. 하스팀은 더블 리타이어로 개막전을 망쳤다. 알론소가 오콘을 제쳐 10위. 그런데 머신에 손상을 입어 페이스가 떨어졌다. 결국 52랩 직선로에서 오콘과 휠켄베르크의 동시 추월을 허용했다. ‘차가 왼쪽으로 휘는 것 같다’는 무선을 보낸 알론소가 피트로 들어가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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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려다 복귀한 마사가 6위를 차지했다


54랩 순위는 페텔, 해밀턴, 보타스,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마사, 페레스, 사인츠 순. 선두권은 대부분 10초 가까운 시차여서 막판 역전극은 기대하기 어려웠다. 결국 페텔이 경기 시작 1시간 24분 11초 만에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개막전 우승자가 되었다. 페텔은 2위 해밀턴과 9.975초차로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페라리와 페텔 모두 2015년 싱가포르 GP 이후 1년 반 만의 우승. 아울러 페텔은 2013년 이래 4년 만에 챔피언십 선두로 나섰다.

페라리와 페텔, 1년 반 만의 우승
경기 후 페텔은 힘겨웠던 레이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하루였다. 레이스팀과 팩토리에 있는 모두에게 감사한다. 지난 수개월간은 정말 힘겨운 일정이었다. 아직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있다. 기나긴 여정의 한걸음이기는 하지만 지금은 있는 그대로 즐기고 싶다. 그리고 기분을 리셋해 다음 중국전에 임하겠다. 해밀턴이 페르스타펜에게 가로막힌 것은 다분히 행운이었다. 반면 내가 피트작업 후 페르스타펜 앞으로 코스 복귀한 순간은 상당히 빡빡했다.”


해밀턴과 보타스가 2위와 3위로 시상대 나머지 자리를 차지했다. 해밀턴은 팀 내 라이벌 로즈베르크가 은퇴했지만 외부의 적이 강해짐으로써 챔피언십 도전의 길이 더욱 험난해졌다. 반면 메르세데스팀에서 데뷔전을 치른 보타스는 개막전 시상대라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4위 라이코넨, 5위는 브레이크 트러블에 고전한 페르스타펜이었다. 그 뒤로 마사, 페레스, 사인츠와 크비야트가 뒤따랐고 오콘이 10위로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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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대 등극에 성공한 보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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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블 리타이어로 개막전을 마친 하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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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위에 입상한 사인츠 Jr.

 


프리 시즌 테스트까지는 메르세데스 파워유닛이 여전히 강세로 보였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페라리의 스피드가 위협적이었다. 울트라소프트 이후 소프트로 갈아 끼우는 원스톱 타이어 작전은 두 팀이 기본적으로 동일했지만 해밀턴은 피트아웃 직후 페르스타펜에게 가로막혀 새 타이어의 초반 그립을 허망하게 날렸다.


페라리 듀오는 막판에 최고속랩을 주고받아 결국 라이코넨이 1분26초538의 최고속랩을 찍었다. 메르세데스에서는 이번의 실패 원인을 늘어난 무게로 보고 경량화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페르스타펜의 위치를 확인하고도 그 타이밍에 피트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타이어 상태가 심각했기 때문. 초반에 페텔을 방어하느라 타이어를 무리하게 사용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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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위를 차지한 라이코넨

 

추월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은 사실로 드러났다. 신형 머신은 다운포스가 강해진 만큼 차체 후방 난기류가 심해 앞차에 바싹 붙어 추월을 노리기가 힘들어졌다. 페르스타펜은 “앞 차에 바싹 붙어 달리기가 어려웠다. 2초 이내로 접근하면 영향이 느껴지고, 타이어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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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추월이 줄어들었다

 


한편 FIA의 장 토드 회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유력 자동차 메이커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현재의 하이브리드 파워유닛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값이 비싸다는 데 동의하고 2021년 이후 규정 변경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양산차와의 연관성을 보다 높이면서도 심플한 구조로 개발비용은 낮추고 예전의 강렬한 사운드는 되찾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현재 V6 터보 엔진과 모터, 에너지 회수장치로 이루어진 하이브리드 파워유닛 규정에 큰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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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와 페텔이 오랜만의 우승으로 축제분위기를 즐겼다


제2전 중국 그랑프리

4월 8일 토요일. F1 제2전 중국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해밀턴이 개막전에 이어 2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해밀턴뿐 아니라 페텔과 보타스, 라이코넨까지 1~4 그리드가 개막전 판박이. 반면 레드불에서는 페르스타펜이 Q1을 통과하지 못해 충격을 주었다. Q1 세션 종료 직전 일어난 안토니오 조비나치의 사고에 더해 엔진 미스파이어로 출력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었다. 리카르도가 5그리드였고 마사, 휠켄베르크, 페레스, 크비야트, 스트롤이 6~10 그리드. 여기에 조비나치가 기어박스 교환, 그로장과 파머는 더블 옐로 플래그(마샬들이 트랙 근처에서 작업 중)가 발령되었을 때 충분히 감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5그리드씩 강등 페널티를 받았다. 이들이 18, 19, 20그리드로 떨어진 덕분에 19그리드였던 페르스타펜이 16그리드로 올라섰다.

4월 9일 일요일. 결승 레이스를 앞두고 상하이 국제 서킷은 비구름에 덮여 있었다. 기온 12℃, 노면온도 15℃. 빗줄기는 없었지만 오전에 내린 비 때문에 노면은 아직 군데군데가 젖은 상태였다. 수퍼소프트를 끼운 사인츠 Jr.와 파머를 제외한 나머지는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를 신고 그리드에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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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당일 상하이서킷은 군데군데 젖어 있어 대부분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시작했다

 

해밀턴이 순조롭게 선두 질주
스타트에서는 해밀턴, 페텔, 보타스가 순조롭게 앞서 나갔다. 페텔이 보타스를 잘 막아낸 반면 라이코넨은 리카르도의 추월을 허용. 페레스와 접촉한 스트롤이 섹터2에서 자갈밭으로 밀려났다. 페르스타펜은 복잡한 후미 대열 속을 그림처럼 헤집으며 순식간에 7위로 올라왔다. 스트롤의 차를 치우느라 속도를 줄인 틈을 타 많은 팀들이 슬릭 타이어로 교환. 페텔과 크비야트, 알론소, 마사, 그로장, 반도른 등 많은 차들이 피트로 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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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과 페텔이 시즌 초반 격전을 벌이고 있다

 

 

VSC 발령 중이던 4랩. 이번에는 조비나치가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사고를 일으켰다. 컨트롤을 잃고 방호벽에 충돌한 자우버 머신이 대파되었다. 결국 세이프티카가 코스로 들어가 대열을 선도했다. 이번에는 메르세데스 듀오를 비롯해 라이코넨, 리카르도 등 상위권들이 대거 피트인했다. 아직 세이프티카가 대열을 선도 중인 7랩에서의 순위는 해밀턴, 리카르도, 라이코넨, 페르스타펜, 보타스, 페텔, 알론소, 사인츠 Jr., 크비야트, 마사 순. 보타스가 스핀하는 실수로 12위까지 굴러 떨어졌다.

 
초록 깃발이 나부끼며 다시 스타트. 달아나는 해밀턴을 리카르도가 뒤쫓았고 3위 라이코넨을 페르스타펜이 압박했다. 크비야트와 마사, 페레스가 1~4 코너에서 한데 뒤얽혀 8위 쟁탈전을 벌였다. 9랩 직선로에서 해밀턴을 선두로 리카르도, 페르스타펜, 라이코넨 페텔이 1초 내외로 늘어섰고 사인츠 Jr., 알론소, 페레스, 마그누센의 순서. 보타스는 11위의 크비야트를 제쳐 상위권 복귀를 노렸다.


11랩. 메인 직선 구간에서 DRS를 가동한 페르스타펜이 선배 리카르도를 노렸지만 실패. 하지만 이어진 6번 코너에서 브레이크 승부로 인코너를 찔러 2위로 부상했다. 페이스가 살짝 느린 라이코넨이 DRS를 가동한 페라리 듀오의 격렬한 추격을 받았다. 해밀턴이 1분38초124의 최고속랩을 기록. VSC 상황에서 추월했던 휠켄베르크에게 5초 페널티가 내려졌다. 16랩에 라이코넨이 무전으로 파워 문제를 호소했다. 엔진에 트러블이 있는 모양. 19랩에서 반도른이 차를 개라지에 넣고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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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팀은 여전히 전투력을 손에 넣지 못했다

 

 

선두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의 차이는 9.4초. 그 뒤로는 리카르도가 여전히 페라리 듀오의 추격을 받고 있었다. 페텔이 6번 코너의 안쪽을 찔러 라이코넨을 제쳐 4위로 올라섰다. 머신에 이상이 있는 라이코넨은 조금씩 멀어지고 리카르도에 대한 압박강도는 더욱 높아졌다. 페텔은 22랩 6번 코너에서 타이어 연기를 만들어낼 만큼 급제동으로 바깥쪽을 찔렀다. 재가속에서 리카르도와 나란히 섰지만 7번 코너에서 유리한 안쪽을 잡아 추월에 성공했다. 시야가 트인 페텔이 이번에는 페르스타펜을 노렸다. 두 차의 시차는 3.3초 가량.


경기 중반으로 접어든 28랩. 현재 순위는 해밀턴, 페르스타펜, 페텔, 리카르도, 라이코넨, 사인츠 jr., 보타스, 알론소, 마그누센 순. 그로장이 파머를 6번 코너에서 제쳐 13위로 올라섰다. 선두권에서는 페텔이 페르스타펜 1초 뒤로 따라붙어 DRS 사정권에 넣었다. 날개를 접은 페텔을 방어하던 페르스타펜의 타이어에서 연기가 솟아올랐다.


피트인한 페르스타펜이 2.6초 만에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 6위로 코스에 복귀. 수퍼소프트 타이어의 그립을 살려 5위의 보타스를 압박했다. 33랩에서 6번 코너 안쪽을 공략해 추월에 성공. 뒤쪽에서는 사인츠 Jr.가 알론소의 블로킹을 뚫고 7위로 올라섰다. 코스를 잠시 벗어났다 복귀한 알론소의 맥라렌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더니 멈추어 섰다. 뒤쪽 드라이브 샤프트 부근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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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론소는 2연속 리타이어

 


33랩에 리카르도에 이어 페텔(34랩), 보타스(35랩), 해밀턴(36랩)이 차례로 타이어를 갈아 끼고 마지막 싸움을 준비했다. 해밀턴은 피트작업이 끝난 후에도 여유롭게 1위로 복귀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 듀오와 페텔은 소프트, 레드불 듀오와 라이코넨은 수퍼소프트를 마지막 무기로 삼았다. 44랩째 선두는 2위 페텔과 8초 이상 앞선 해밀턴. 그 뒤로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라이코넨, 사인츠, 보타스, 페레스, 마그누센, 마사 순서. 해밀턴은 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도 1분35초378의 최고속랩을 기록했다. 사인츠 Jr.를 압박하던 보타스가 추월에 성공. 마사와 오콘은 득점권 마지막 자리를 두고 맞붙었다. 결국 DRS를 사용한 오콘이 10위로 올라섰다. 49랩에는 페레스와 마그누센이 8위 자리를 두고 추격전을 벌였다. DRS를 가동한 마그누센이 추월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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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를 차지한 라이코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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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하는 실수로 12위까지 떨어졌던 보타스는 6위로 경기를 마쳤다

레드불 듀오의 치열한 막판 3위 쟁탈전
해밀턴의 독주로 긴장감이 떨어진 대신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레드불 내부경쟁이 막판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언더스티어를 호소하는 페르스타펜 뒤로 리카르도가 1초 내로 따라붙어 DRS를 가동했다. 하지만 시속 320km를 넘기고도 추월은 쉽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드디어 최종랩. 해밀턴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폴투윈의 완벽한 승리를 챙긴 해밀턴은 챔피언을 향한 힘찬 걸음을 내딛었다. 드라이버즈 타이틀에서는 43포인트로 페텔과 동점. 매뉴팩처러즈에서는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에 1점 차로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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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이 제2전우승으로 반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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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는 메르세데스와의 전투력 차이를 크게 줄였다


2위는 페라리팀의 페텔. 초반 빠르게 슬릭 타이어를 신었지만 VSC 발동으로 초반 그립을 살리지 못한 데다 라이코넨, 리카르도 추월에 많은 힘을 빼앗겼다. 3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레드불 듀오의 배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긴박하게 벌어졌다. 리카르도는 계속 DRS를 사용해 추월을 노렸지만 결국 실패해 페르스타펜이 시상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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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는 팀 동료 페르스타펜과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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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그리드에서 출발해 3위까지 올라선 페르스타펜

16그리드에서 출발했던 페르스타펜은 초반 눈부신 추월쇼를 선보이며 시상대에까지 오르는 신기를 선보였다. 반면 리카르도는 DRS의 효과가 예년만 못하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을 떠난 F1 대열은 4월 16일 바레인에서 제3전을 치른 후 러시아 소치로 향한다. 

이수진 편집위원 사진 LAT, 레드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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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규격의 드리프트 경기FIA 인터컨티넨탈 드리프팅 컵그동안 드리프트는 쇼 이벤트 성격이 짙어 정규 모터스포츠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세계 모터스포츠를 주관하는 기구인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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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전 싱가포르/제15전 말레이시아/제16전 일본 그랑프리 해밀턴, 챔피언 타이틀에 한 발 다가서다아시아 3연전 중 싱가포르와 일본전을 챙긴 해밀턴이 페텔과의 점수차를 59점으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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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 그것이 모터스포츠의 진짜 매력이다” 넥센타이어 이석훈 마케팅 팀장​척박한 국내 모터스포츠 환경 속에서 굳건하게 한 축을 담당해온 넥센타이어. 성과가 단기간에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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