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OR SPORTS F1 - 제20전 브라질 / 제21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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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전 브라질 / 제21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최종)

니코 로즈베르크, 또 한 명의 2세 챔피언 탄생


최종전까지 미뤄졌던 F1 드라이버즈 챔피언 대관식에서 니코 로즈베르크가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해밀턴이 막판 4연승으로 추격했지만 로즈베르크는 2위 작전으로 점수차를 지켜냈다. 1982년 부친 케케 로즈베르크가 월드 챔피언에 오르던 당시의 엔트리 넘버 6번으로 이룬 쾌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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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전 브라질 그랑프리

지난 11월 12일 토요일, 제20전 브라질 그랑프리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무대는 인텔라고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진 아우토드로모 호세 카를로스 파체(1주 4.309km). 상파울로시에 위치한 유서 깊은 남미 서킷으로, 브라질 출신의 F1 드라이버 호세 카를로스 파체에서 이름을 따왔다. 처음 건설된 1930년대만 해도 근처는 한적한 휴양지였지만 70년대 급속한 경제성장기에 주택가가 형성되어 지금은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베드타운이 되었다.


예선에서는 해밀턴이 좋은 출발을 보였다. Q3 두 번째 랩에서 1분10초736의 잠정 최고기록을 세워 로즈베르크를 리드했다. 결국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로즈베르크가 2그리드, 3그리드는 라이코넨이었다. 페르스타펜, 페텔, 리카르도가 그 뒤를 이었다. 7그리드는 하스팀의 그로장. 프리 주행에서는 머신 트러블이 있었지만 이번 시즌 세 번째 Q3 진출에 성공했다.  


11월 13일 일요일. 브라질 그랑프리 결승이 아우토드로모 호세 카를로스 파체(4.309km×71랩=305.909km)에서 시작되었다. 경기가 열리기 직전 서킷 상공은 잔뜩 찌푸리고 많은 비가 내렸다. 기온 18℃에 노면온도 20℃, 습도 98%, 풍속 2.2m의 웨트 컨디션. 최근 기세는 연승을 달리는 해밀턴이 좋지만 챔피언십 포인트에서는 19점을 앞선 로즈베르크가 유리하다. 게다가 역대 브라질전 성적은 2연승(2014, 2015)의 로즈베르크가 앞선다. 해밀턴은 이곳에서 아직 한 번도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따라서 최종전까지 가지 않고 로즈베르크가 챔피언 타이틀을 확정지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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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그랑프리는 폭우 속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은 2위를 차지한 니코 로즈베르크

 

 

이번 경기에서는 소프트, 미디엄, 하드 타이어가 준비되었지만 헤미 웨트 상황에서는 무용지물. 모든 머신이 웨트 타이어를 끼우고 그리드에 늘어섰다. 안전을 위해 세이프티카 선도 하에 러닝 스타트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7그리드였던 그로장은 정찰주행 때 사고로 머신이 부서져 레이스에 나가보지도 못하고 리타이어했다.


경주차들이 만들어내는 물안개가 순식간에 코스를 뒤덮었다. 시야가 나빠 라이트 불빛마저 잘 보이지 않고, 직선구간에 물이 많이 고였으며 특히 턴5와 최종 코너가 심하다는 드라이버들의 보고가 속속 들려왔다.
8랩째 세이프티카가 빠지면서 드디어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페르스타펜이 라이코넨을 제쳐 3위로 부상. 8랩에 마그누센이, 9랩에는 버튼이 타이어를 웨트에서 인터미디어트로 갈아 끼웠다. 비가 잦아들고 경주차 주행으로 노면이 조금씩 마르기 시작하면 타이어 교환 시기를 두고 치열한 눈치싸움이 벌어진다. 웨트나 인터미디어트는 젖은 노면에서 그립 확보에 좋지만 마른 노면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기 때문.


10랩에 알론소, 보타스, 마사, 크비야트와 파머, 애릭슨이 피트인해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바꾸었다. 페텔은 미끄러져 스핀한 후 11랩에 타이어를 교환. 이후 구티에레즈와 레드불 듀오 리카르도, 페르스타펜 등 타이어 교환이 줄을 이었다. 14랩 최종 코너에서 에릭슨의 사고로 세이프티카가 다시 출동. 배리에를 들이박은 그의 자우버 머신이 트랙을 가로질러 피트레인 입구를 가로막았다.


메르세데스팀에서는 15분 후 다시 비가 쏟아질 것 같다고 드라이버들에게 알렸다. 16랩에는 페레스가 스핀. 20주가 되어서야 다시 경기가 재개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최종코너에서 메인 스트레이트에 접어들던 라이코넨이 컨트롤을 잃고 벽을 들이박아 다시 세이프티카 발령. 후속차들 역시 전속력으로 가속 중이었지만 다행히 2차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속출하는 사고에 경기 일시중단이 선언되었다. 적기가 나부껴 머신들을 피트로 불러 모았다. 현재 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 페르스타펜, 휠켄베르크, 페레스, 사인츠 Jr., 나슬, 리카르도, 오콘, 벨레인 순.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추월한 마사와 피트레인 입구 폐쇄 때 피트인한 리카르도에게 각각 5초 페널티가 내려졌다.


경기가 재개된 것은 현지시간 3시 21분. 다만 모든 차에 웨트 타이어 장착이 의무화되었다. 크비야트에 접촉했던 파머가 머신을 개라지에 집어넣은 가운데 코스로 복귀한 나머지 머신들이 세이프티카를 따라 경기를 시작했다. 바이저 문제로 시야에 곤란을 겪었던 해밀턴은 쉬는 동안 헬멧을 교환했다. 그런데 아직 세이프티카 상황이던 28랩에 다시 적기가 나부꼈다. 두 번째 경기중단. 많은 드라이버가 운전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한 반면 해밀턴과 페르스타펜은 경기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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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속에서 사오가 속출한 브라질전은 두번이나 경기가 중단되었다

폭우와 연속 사고로 두 번의 적기 중단
4시 2분에 세이프티카 선도로 레이스 재개(29랩). 32랩에 세이프티카가 빠졌다. 34랩에 페텔이 벨레인을 추월해 10위로 부상. 버튼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갈기 위해 피트로 돌아갔다. 37랩에 해밀턴이 1분25초693의 최고속랩을 기록했다. 현재 순위는 해밀턴, 페르스타펜, 로즈베르크, 페레즈, 리카르도, 사인츠 Jr., 나슬, 알론소, 페텔, 오콘 순.


41랩에 리카르도가 피트인, 5초 페널티를 겸해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교환했다. 43랩에 페텔이 알론소를 인코너로 제쳐 7위로 올라섰다. 44랩에는 페르스타펜이 웨트를 인터미디어트로, 버튼은 46랩에 인터미디어트를 웨트 타이어로 갈아 신었다. 현재 상위권에서는 레드불 듀오를 제외하고는 모두 웨트 타이어를 낀 상황. 오락가락하는 날씨 때문에 타이어 전략이 엇갈렸다.


현재 선두 해밀턴에 18초 뒤처져 있는 로즈베르크가 최종 코너에서 하프 스핀의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다행히 카운터로 자세를 잡았지만 챔피언 타이틀이 날아갈 수도 있는 장면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많은 드라이버들을 괴롭혔던 최종 코너에서 49랩에 마사가 또 다른 재물이 되었다. 자신의 마지막 고국 그랑프리를 리타이어로 마무리한 노장 드라이버에게 고국팬뿐만 아니라 라이벌팀 관계자들도 박수를 보냈다. 부인 라파엘라 바시의 품에 안긴 마사가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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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별다른견제를 받지 않고우승을 차지한 해밀턴


리카르도와 페르스타펜이 53랩과 55랩에 다시 웨트 타이어로 교환했다. 노면 상황이 좋아지리라 기대한 이른 타이어 교환이 결과적으로 패착이 되었다. 56랩에 세이프티카가 들어와 경기 재개. 하지만 레드불 듀오는 피트를 들락거리느라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현재 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 페레즈, 사인츠 Jr., 페텔, 나슬, 휠켄베르크, 오콘, 크비야트, 보타스 순. 오르막 코너에서 컨트롤을 잃은 알론소가 15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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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불은 타이어 작전실패로 시상대 등극에 실패했다


그렇지 않아도 강한 메르세데스 듀오는 레드불이 하위권으로 떨어진 덕분에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1, 2위를 순항했다. 웨트 타이어를 끼우고 그립을 되찾은 리카르도와 페르스타펜이 하위권을 누비며 부지런히 추월전을 벌였다. 특히나 페르스타펜의 역주가 눈부셨다. 물이 가득 고인 트랙은 경기 속도를 뚝 떨어뜨렸지만 데뷔 2년차 루키의 눈부신 재능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선배 리카르도를 제쳐 10위에 오른 후 66랩에는 벌써 5위 페텔을 위협했다. 인과 아웃을 오가며 부지런히 페텔을 흔들더니 최종 코너에서 인으로 파고들었고, 페텔을 코너 밖으로 밀어냈다. 사인츠 Jr.까지 순식간에 사냥한  페르스타펜이 이번에는 페레즈를 노렸다. 충분한 시차로 1, 2위가 확정적인 메르세데스 듀오보다는 페르스타펜의 화려한 역주에 시선이 모아졌다. 70랩. 헤어핀 10코너 바깥으로 페레즈와 나란히 선 페르스타펜은 이어진 11번과 12번에서 인코너 위치를 사수해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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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스타펜의 눈비신 빗속 추월전으로 관중석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스타트부터 무려 3시간 만에 경기 막바지. 사고와 경기중단이 속출한 파란의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해밀턴이 로즈베르크를 11초 이상 차이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첫 브라질 승리. 로즈베르크는 우승 배틀보다는 안정적인 포인트 획득을 선택했다. 점수차는 12점으로 줄었지만 최종전에서 3위 이하만 하지 않는다면 챔피언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3위는 눈부신 주행을 보여준 페르스타펜의 차지였다. 다소 과격한 경기 운영으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던 그는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15랩 만에 10대 이상을 추월한 페르스타펜의 원맨쇼에 레드불 감독 크리스찬 호너는 “레벨이 다르다. 막스의 달리기는 세나나 슈마허에 비견될 만한 것이었다”고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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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로즈베르크와의점수차를 12점으로줄였다

 

 


제21전 아부다비 그랑프리(최종전)

브라질 그랑프리 2주 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제21전이자 시즌 최종전인 아부다비 그랑프리가 시작되었다. 매뉴팩처러즈 챔피언 타이틀이 이미 확정된 데 비해 드라이버즈 타이틀은 아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로즈베르크와 해밀턴이 똑같이 시즌 9승을 차지한 가운데 로즈베르크가 12포인트 앞선 상황. 후반기 연승으로 페이스를 올린 해밀턴으로서는 말레이시아에서의 리타이어가 뼈아팠다.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다 해도 로즈베르크가 시상대에 오른다면 챔피언은 그의 차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


11월 26일 토요일. 아부다비 그랑프리 예선이 시작되었다. Q1과 Q2를 톱타임으로 통과한 해밀턴이 Q3에서도 첫 바퀴에 1분39초013을 기록. 다음 랩에서 1분38초755로 잠정 톱에 올랐다. 로즈베르크가 1분39초058초 2그리드. 리카르도가 그 뒤를 따랐고 페라리 듀오 라이코넨과 페텔이 4•5그리드, 페르스타펜은 6그리드였다. 상위권 대부분이 울트라소프트를 선택한 가운데 레드불 듀오는 수퍼소프트를 골라 제1스틴트를 길게 가져가기로 했다.

 

일요일, 드디어 최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올 시즌 드라이버즈 챔피언 타이틀을 가리게 될 마지막 결승 레이스다. 야스마리나 서킷(1주 5.554km×55랩=305.470km)의 컨디션은 기온 26℃, 노면온도 29℃, 습도 58%, 풍속 1.8m의 청명한 날씨. 스타팅 그리드는 해밀턴 폴포지션에 로즈베르크가 2그리드였고 리카르도와 라이코넨, 페텔, 페르스타펜, 휠켄베르크, 페레스, 알론소, 마사 순이었다.


포메이션랩을 마친 머신들이 그리드에 늘어서자 붉은 램프가 순서대로 켜졌다. 불이 꺼지고 드디어 스타트. 해밀턴이 순조롭게 앞서고 로즈베르크가 그 뒤를 따랐다. 첫 코너에서 휠켄베르크와 맞붙은 페르스타펜이 가벼운 접촉으로 컨트롤을 잃고 스핀, 대열 꽁무니로 밀려났다. 휠켄베르크와 페레스(포스인디아), 그리고 보타스와 마사(윌리엄즈) 등 팀 동료들이 치열하게 자리싸움을 벌였다. 2랩에서의 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 라이코넨, 리카르도, 페텔, 휠켄베르크, 페레스, 알론소, 마사, 보타스 순. 마그누센은 피트로 들어가 노즈를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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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코너에 진입하고 있는 경주차들.페르스타펜이 스핀해 꽁무니로밀려났다


꼴찌로 떨어졌던 페르스타펜은 3랩에 15위까지 올랐고 보타스는 마사를 제쳐 9위. 4랩에서 선두 해밀턴과 뒤따르는 로즈베르크, 라이코넨, 리카르도까지 서로 1초 내외의 추격전을 벌였다. 페르스타펜이 5랩에 크비야트를 제쳐 13위로 부상. 반면 르노는 마그누센을 피트로 불러들였다. 결국 차를 개라지에 넣고 리타이어. 팀 선배 마사를 추격 중인 보타스는 머신 컨디션을 호소하더니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울트라 소프트로 경기를 시작했던 차들이 타이어를 교환하기 시작했다. 8랩에서 해밀턴•라이코넨•알론소•마사•파머•나슬이, 9랩에서는 로즈베르크•페텔•휠켄베르크•마사•크비야트•구티에레즈가 피트인. 로즈베르크는 4.8초로 피트 작업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10랩에 리카르도와 페레스가 피트인. 리카르도는 라이코넨 바로 뒤로 코스에 복귀했다. 수퍼 소프트를 끼우고 코스에서 버티는 페르스타펜 뒤로 타이어를 갈아 낀 로즈베르크와 라이코넨, 리카르도, 페텔이 줄지어 섰다. 페르스타펜 이외에는 대부분 소프트로 교환했다. 12랩에 버튼이 연석을 타고 넘다가 앞 서스펜션이 파손. 사실상 F1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였기에 더욱 아쉬운 마무리였다.


선두 해밀턴이 15랩에 1분46초107로 최고속랩을 경신하며 페르스타펜과의 차이를 2.5초로 벌렸다. 크비야트가 속도를 줄이더니 코스 한쪽에 멈추어 차에서 내렸다. 17랩에 알론소가 그로장을 제쳐 10위로 부상. 19랩에는 리카르도가 라이코넨을 사냥했다. 불꽃을 튀기며 인코너로 파고드는 데 성공했지만 라이코넨이 곧바로 방어했다. 그 뒤로 페텔이 거리를 좁혀 리카르도가 페라리 듀오 사이에서 합공을 받았다.

20랩에 페르스타펜과 로즈베르크가 2위 싸움을 벌였다. 로즈베르크는 우승보다는 시상대가 더 중요하지만 타이어가 아슬아슬한 붉은 소는 좋은 먹잇감이었다. 휠 투 휠의 아슬아슬한 접전 끝에 2위로 올라섰다. 수퍼 소프트로 계속 버티던 페르스타펜은 22랩이 되어서야 피트에 들어갔다.

로즈베르크, 최종전 2위로 챔피언 등극
로즈베르크가 23랩에 1분45초975로 최고속랩을 경신. 선두 해밀턴과는 4.4초 차이다. 현재 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 라이코넨, 리카르도, 페텔, 휠켄베르크, 페레스, 페르스타펜, 마사, 알론소 순. 25랩에 리카르도와 벨레인, 26랩에 라이코넨, 27랩에 휠켄베르크, 29랩에 해밀턴이 피트인. 로즈베르크는 30랩, 마사는 31랩에 타이어를 갈았다. 피트인 와중에 라이코넨과 리카르도의 위치가 바뀌었다. 아직 원스톱 상태인 페텔이 선두로 올라섰다. 페텔은 38랩에 수퍼 소프트로 교환하고 라이코넨 뒤로 코스에 복귀했다.


39랩의 순위는 해밀턴, 로즈베르크,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라이코넨, 페텔, 휠켄베르크, 페레스, 마사, 알론소 순. 에릭슨과 알론소, 그로장 등이 최후의 피트인을 했다. 페텔과 알론소, 그로장, 에릭슨과 파머가 수퍼 소프트를 끼우고 최후의 추격전에 나섰다. 46랩에 페텔이 리카르도를 제쳐 4위. 48랩에 해밀턴과 로즈베르크의 시차는 1.4초. 로즈베르크 뒤로는 페르스타펜이 2초 차로 추격 중이었다. 해밀턴이 페이스를 줄이면서 다음 랩에 로즈베르크와의 시차가 0.8초로 줄었다.


51랩에 페텔이 페르스파텐을 추월해 3위가 되었다. 스타트 당시의 수퍼 소프트로 20랩 이상을 달린 페르스타펜은 소프트를 갈아 끼고 마지막까지 달리는 원스톱 작전을 선택했다. 해밀턴이 앞을 가로막고 속도를 늦추는 사이 페텔이 빠르게 메르세데스 듀오와의 거리를 줄였다. 52랩. 경기 종료까지 4랩 남은 상황에서 해밀턴과 로즈베르크는 0.844초 차. 로즈베르크와 페텔은 1.839초차였다. 이후 페텔은 1초 안까지 접근해 추월을 시도했으나 실패. 해밀턴이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 최종전 우승을 차지했고, 로즈베르크가 2위로 2016년 드라이버즈 챔피언을 결정지었다. 초반 4연승으로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앞서 나간 로즈베르크는 해밀턴과 우승을 주고받으며 시즌 내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였다. 시즌 타이틀을 획득한 로즈베르크는 경기 후 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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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추격전으로 시상대에 오른 페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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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둔 마사가최종전을 9위로마감했다

 

 

“두 명의 로즈베르크(또 한 명은 아버지 케케 로즈베르크)가 챔피언이 되었다. 최고의 기분이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런 레이스를 다시 하고 싶지 않다. 페르스타펜과의 배틀이나 종반 해밀턴이 앞을 가로막았을 때의 부담은 정말이지 비현실적이었다. 너무나 긴박했던 당시의 기억은 당분간 잊기 힘들 것이다. 물론 루이스의 기분도 충분히 이해한다. 월드 챔피언이 걸린 일이니까. 우리 드라이버들은 여기에 모든 것을 걸고 싸운다. 무엇이든 시도하고 싶은 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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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에 찬 로즈베르크 가족. 왼쪽부터 아버지 케케 로즈베르크,니코의 아내, 니코 로즈베르크, 어머니



한편 해밀턴은 제11전 헝가리에서 포인트 역전에 성공했지만 싱가포르에서 재역전을 허용했고, 말레이시아에서 엔진 화제로 리타이어하면서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메르세데스 엔진 트러블이 유독 해밀턴에게 집중되다 보니 독일차-독일인 챔피언을 만들기 위한 의도적인 공작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돌았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모터스포츠 총책인 토토 볼프는 최종전을 앞두고 메커니컬 트러블만은 절대 안 된다며 팀을 다독였다.


최종전 결승 막판 해밀턴의 주행에 대해서도 찬반양론이 쏟아졌다. 일부러 페이스를 늦추어 후속 대열과의 접전을 유도함으로써 로즈베르크를 위험에 빠뜨리려는 의도가 분명했기 때문. 테크니컬 치프인 패티 로우가 페이스를 올리라고 지시했지만 해밀턴은 이를 무시했다. 당시 그 상황을 바로 뒤에서 지켜보았던 페텔은 ‘더러운 술수’(dirty trick)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은 반면 일부 드라이버는 ‘나라도 해밀턴처럼 했을 것’이라며 옹호했다. 메르세데스팀에서는 지시를 무시하고 팀을 위험에 빠뜨렸을 뿐 아니라 우승을 날려버릴 수도 있었던 해밀턴의 행동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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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밀턴은 페이스를 늦춰 로즈베르크와 페텔의 공방전을 유도했다


올 시즌 F1의 마지막 그랑프리는 해밀턴 1위, 로즈베르크 2위. 페텔 3위로 막을 내렸다. 그 뒤로 페르스타펜, 리카르도, 라이코넨, 휠켄베르크, 페레스, 마사, 알론소가 득점권을 마무리했다.
드라이버즈 타이틀에서는 로즈베르크가 385점으로 챔피언을 차지한 가운데 해밀턴(380), 리카르도(256), 페텔(212), 페르스타펜(204)이 뒤를 이었다. 로즈베르크는 챔피언 등극 직후 갑작스레 F1 은퇴를 선언해 또 한 번의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공석이 된 맥라렌 시트를 차지하기 위한 드라이버들의 수싸움이 치열해졌고, 내년 공력 디자인과 타이어 폭 증가 등 경주차 관련 규정마저 대폭 변경되는 만큼 챔피언십 양상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대망의 2016년 시즌을 마감한 F1 그랑프리는 내년 3월 오스트레일리아를 개막전으로 새로운 시즌을 시작한다.



이수진 편집위원 사진 L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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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들의 단체 사진. 이들 중 몇몇은 다음 시즌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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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전 폴란드 랠리누빌 우승으로 챔피언십 선두 오지에 맹추격폴란드에서 선두를 다투던 누빌과 타나크, 라트발라가 SS16에서 일제히 트러블에 휘말렸다. 그런데 타나크와 라트발라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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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제85회 르망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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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회 르망 24시간포르쉐, 막판 대역전극으로 19번째 승리포르쉐에게는 환희, 토요타에게는 악몽의 레이스였다. 올해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는 막판 선두를 달리던 #1 포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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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F1- 제8전 아제르바이잔/제9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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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전 아제르바이잔/제9전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해밀턴 부진에 페텔 선두 독주​해밀턴과 페텔이 몸싸움을 벌인 아제르바이잔 GP에서는 리카르도가 어부지리 승리. 이어진 오스트리아전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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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모터스포츠, 상금 사냥의 시대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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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력파 드라이버들, 각종 대회 휩쓸어모터스포츠, 상금 사냥의 시대가 열렸다!​모터스포츠 대회가 활성화되다보니 한 드라이버가 각종 대회에 복수 참가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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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넥센스피드레이싱 제2전- 박준성, 엔페라컵 GT-300 시즌 첫승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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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일, 엔페라 R-300 시상대 정상 밟아박준성, 엔페라컵 GT-300 시즌 첫승 사냥!​넥센스피드레이싱 제2전의 최고 종목 엔페라컵 GT-300 클래스에서 박준성이 우승컵을 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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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인디카 시리즈 제6전 - 사토 타쿠마, 일본인 첫 인디500 우승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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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카 시리즈 제6전 인디애나폴리스500사토 타쿠마, 일본인 첫 인디500 우승자 되다미국 최고의 인기 레이스 인디500은 올해 페르난도 알론소의 참전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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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WRC - 제6전 포르투갈/제7전 이탈리아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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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전 포르투갈/제7전 이탈리아 랠리오지에 시즌 2승째로 선두 유지거친 노면으로 악명 높은 포르투갈 랠리에서 오지에가 시즌 2승째를 차지했다. 사르데냐 섬에서 열린 이탈리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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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F1 - 제5전 스페인 / 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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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전 스페인 / 제6전 모나코 / 제7전 캐나다 그랑프리 이탈리안 레드와 저먼 실버의 공방전페라리와 메르세데스의 선두경쟁이 치열하다. 해밀턴이 스페인과 캐나다를 잡은 반면 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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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류시원,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 드라이버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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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프로젝트 통해 후배들에게 기회 제공했을 때 가장 기뻐류시원, 대한자동차경주협회 공인 100경기 출전 드라이버 클럽 가입 ​국내 모터스포츠 공인 100경기에 참가한 류시원은 9…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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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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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이동호, 뒤집기 한판승으로 개막전 손에 넣고정경훈, “따라오려면 따라와 봐!”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열린 넥센타이어 스피드레이싱 개막전은 GT-300 클래스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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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달라라 DW12 - 알론소의 인디500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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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LLARA DW12알론소의 인디500 파트너 올해 인디500에 도전장을 내민 알론소의 머신은 오렌지색 DW12. 2012년 이래 5년째 사용 중인 인디카의 원메이크 섀시로 이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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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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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 유지와 정의철의 엑스타레이싱, 압도적인 원 투 피니시 달성!​4월 15~16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2017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시리즈 개막전은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