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에게 추천하는 첫차
2018-03-19  |   40,778 읽음

2030에게 추천하는 첫차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엔트리카(첫차) 수요는 유지비가 저렴한 준중형차와 경차가 도맡아왔다. 이는 첫차 구매자들이 경제성에 입각해 자동차를 고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매력적인 소형 SUV가 늘어나며 엔트리카 시장에서 또 다른 선택지로 떠올랐다. 첫차를 사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모델 몇 가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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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주

20대 남성에겐?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29살 직장인 A씨.

대중교통이 발달한 서울에서 생활하는 까닭에 마이카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취업과 결혼, 그리고 자녀 양육으로 이어지는 나이대로 접어들자 자연스레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카쉐어링을 통해 알게 된 이동의 자유와 주말여가의 즐거움이 첫차 구입에 대한 가장 큰 구매동기로 작용했다.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고 주말 에만 차를 사용할 예정이다. 여자친구는 이런 그에게 ‘주말을 위해 평일을 사는 남자’라고 놀려댔지만, 내심 알뜰한 남자친구가 든든한 모양이다. 기자는 행복한 미래를 그리고 있는 A씨의 첫차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소형 크로스오버 쌍용 티볼리 에어 1.6 가솔린을 추천한다. 기존 티볼리보다 22cm 길어진 차체는 스키와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파트너로 A씨의 주말을 책임질 것이다. 또한 결혼 이후 식구가 늘더라도 더 큰 차로 바꾸지 않아도 될 만큼 포용력도 넓다. 같은 값의 동급 경쟁모델보다 편의장비가 풍성해 상품성도 뛰어나다. 참고로 티볼리 에어 가솔린은 1,900만원, 디젤은 2,150만원부터 시작한다. 평균 주행거리가 많지 않은 운전자라면 차값이 저렴한 가솔린 엔진을 선택하는 편이 더욱 경제적이다.

 

ANOTHER OPINION 기아 스포티지 or 현대 투싼

WHY? 티볼리 에어에서 약간의 비용을 더 지불한다면

진짜 SUV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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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여대생에겐? 

경기도 용인에서 수원으로 통학하는 25살 대학생 B씨. 그녀의 등굣길은 차로 가면 25분, 대중교통을 타면 한 시간이 걸린다. 학교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 노선이 없는 까닭에 환승은 필수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동거리에 비해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다. 한여름 땡볕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흐르는 땀 때문에 화장이 지워지는 것도 다반사. 퉁퉁 부은 발을 주무르는 것도 이제는 익숙하단다.

 하지만 그녀가 차를 갖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길에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싶어서다. 자투리 시간을 모아 취업준비 등 자기계발에 활용하고 싶단다. 기자는 작은 시간도 알뜰히 활용하는 B씨에게 쉐보레 스파크를 추천한다. 올 8월에 졸업하는 그녀는 곧 어엿한 사회인이 될 예정. 경차는 사회초년생의 봉급으로도 쉽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이동수단을 위한 목적으로는 경차가 가장 적합하다. 경차는 취득세, 등록세가 면제되며 고속도로 통행료와 공영주차장 50% 할인 

혜택 등 유지비 절감효과가 크다. 그 중에서도 스파크를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안전때문이다. 스파크는 8개의 에어백을 탑재했고 국내 신차 충돌테스트에서 경차로는 유일하게 종합안전도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작은 차체에서 오는 안전에 대한 불신을 상당부분 해소한 셈이다. 이미지 컬러로 내세우는 핑크색도 B씨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ANOTHER OPINION 기아 모닝

WHY? 스파크 디자인이 싫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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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30대 가장에겐?

결혼 2년차에 접어든 33살 직장인 C씨는 석달 뒤에 아빠가 될 예정이다. C씨 부부는 그동안 차 없이 연애와 결혼생활을 꾸려나갔지만 새로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여 첫차 구입을 서두르기로 했다. 갓난아이와 유모차를 끌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란 여간 쉽지않기 때문이다. 실제 기자 주변에서도 출산으로 차를 바꾸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C씨의 아버지는

아들이 손주를 통해 33년 만에 처음으로 효도한다며 축하의 의미로C씨의 신차 구입을 지원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아버지의 제안에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C씨. 기자가 이들 부부에게 추천하는 첫차는 공간활용도가 좋은 현대 투싼

이다. 카시트 설치와 유모차 적재를 고려하면 세단이나 소형 해치백은 크기가 작아 불편함이 따르며 최소 C세그먼트

SUV 실내는 되어야 한다. 형제모델 기아 스포티지도 투싼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못생긴 얼굴이 태교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추천 차종에서 제외했다. 크기가 넉넉한 중형 SUV도 패밀리카로 나쁘지 않지만 처음 운전대를 잡는 C씨의 운전

실력을 생각하면 중형 SUV는 재앙이다. 따라서 장롱면허 C씨가 어려움 없이 운전하기에 가장 큰 차로는 C세그먼트

SUV가 가장 알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참고로 기자는 큰 차를 첫차로 사려는 주변 지인들을 도시락 싸들고 말리는 편이

다. 큰 차는 소형차보다 실내가 조용하고 주행질감도 고급스럽다. 달리 말하면 이는 그만큼 노면 컨디션과 주행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해서, 초보자가 자동차와 운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또한 차체가 크면 도

로에서 신경 쓸 일이 많아지는 만큼 운전에 재미를 붙이기가 어렵다. 어떤 차로 운전을 배우느냐에 따라서 운전을 고된

노동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ANOTHER OPINION 폭스바겐 티구안

WHY? 가장 교과서적인 준중형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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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즐기는 20대 직장인에겐?

어려서부터 자동차를 좋아했던 27살 직장인 D씨. 대학 졸업과 취업 준비 등 고단한 20대 중반을 보냈지만 작년 3월에는 번듯한 직장에 입사해 사회초년생으로의 첫걸음을내딛었다. 그는 1년간 직장을 다니며 악착같이 모은 돈으로 첫차를 구입하고자 한다. 수중에 있는 예산은 800만원이며 나머지는 할부를 이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부모님 차를 함께 사용하며 꾸준히 운전해왔기에 운전 실력은 제법 수준급이라 자부한다. 기자는 운전이 재밌고 빠른 차를 첫차로 고르고 싶다는 D씨의 얘기를 듣고 단번에 추천차종이 떠올랐다. 바로 아반떼 스포츠. 아반떼 스포츠는 저렴한 값으로 즐길 수 있는 소형 스포츠 세단으로 운전을 즐기기에 가장 적당한 구성이면서도 사회 초년생이 구입 및 유지하기에 부담이 없는 보기 드문 승용차다. 1,350kg에 불과한 가벼운 차체는 최고출력 204마력의 1.6L 터보 엔진과 만나 즐겁고 경쾌한 몸놀림을 자랑하며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개선해 이전 모델보다 주행안전성을 높였다. 무엇보다 D씨의 마음을 사로잡을 아이템, 수동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한편 경쟁모델인 쉐보레 크루즈도 1.4 터보 모델

이 존재하지만 아반떼 스포츠보다 성능이 부족하고 실내도 어딘가 모르게 불편한 구석이 많다.

 

ANOTHER OPINION 현대 i30

WHY? 아반떼 스포츠와 가장 비슷한 성격의 해치백

 

이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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