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감동
2018-03-07  |   11,352 읽음

사소한 감동 

대단한 기술도, 비싼 재료 없이도 쓸 때마다 뿌듯한 자동차 속 신선한 배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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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추장스럽게 따로 방향제를 놓는 수고를 던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액티브 퍼퓸 어토마이제이션’

 

 핸드폰 번호, 명함만 꽂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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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티켓 홀더

 

이 플라스틱 쪼가리 하나면 지저분한 전화번호 표시판과 안녕이다. 투명한 플라스틱과 유리창 사이로 명함 하나만 밀어 넣으면 끝. 네모난 명함이 빨판 자국 없이 밀착돼 밖에서 보기에도 좋고, 격한 주행에도 떨어질 일 없다. 아파트 주차 스티커나 회사 출입증 등을 꽂아놓기에도 안성맞춤이다. 개인적으로 볼보 차를 시승할 때마다 명함을 꽂아 쓰는데, 이게 뭐라고 볼보를 다시 보게 만든다. 너무 깔끔하게 앞창에 밀착하는 바람에 시승차를 반납할 때마다 명함을 하나씩 잃어버리는 게 탈이지만.

 

안전벨트 버클, 여기에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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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액티브 시트벨트 버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뒷좌석 안전벨트 버클은 빛난다. 어디 그뿐이랴, 문을 열면 당장 벨트를 꽂으라는 듯 솟아올라오기까지 한다.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 장치지만, 효과는 기대 이상이다. 어두울 때 더듬거리면서 버클을 찾을 필요도, 깊숙이 숨어버린 버클에 클립을 꽂아 넣는 수고도 필요 없다. 평소 벨트를 잘 매지 않는 사람이 영롱하게 빛나는 버클에 홀려 저도 모르게 벨트를 맬 정도. 게다가 은은한 붉은빛의 고급스러움은 덤이다. 

 

애매하게 큰 어린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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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부스터 시트

 

카시트 업체에게 아마 볼보는 눈엣가시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크면 새로운 카시트를 구입해야 하는데 볼보 오너는 그럴 필요가 없다. 시트 안에 부스터 시트가 내장돼 있기 때문. 시트 바닥을 접어 올려 높이를 기본 포함 3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해 3~10세 아이라면 순정 시트만으로 대응할 수 있다. 단순히 바닥을 올리는 기능일 뿐이지만, 상체를 성인 높이로 맞춰 안전벨트가 제 역할을 하게 돕는다. 아이를 태울 때마다, ‘볼보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것 같은 기능이다.

 

평소에 안 쓸 거면 떼 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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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08 탈착식 3열 시트

 

솔직히 얘기하자. 작은 MPV 3열 시트를 제대로 쓰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주 가끔 아이들 태울 때 유용하지만 평소엔 공간만 차지하는 게 현실이다. 가끔 쓰려 해도 트렁크에 짐이 차있으면 그마저도 사용하기 힘들다. 이런 사실을 눈여겨본 푸조는 5008에 레버만 당겨 3열 시트를 손쉽게 제거하는 기능을 더했다. 필요할 땐 붙여 쓰지만 평소엔 떼어내 차를 더욱 널찍하게, 그리고 가볍게 만들어준다. 게다가 야외에 놓을 수 있게 만들어 캠핑용 의자로도 그만이다.

 

윤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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