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입 직후 관리법
2011-09-28  |   114,436 읽음

신차 같은 냄새를 원한다면
차에 탔을 때의 청결상태는 시각보다 후각이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코를 찌를 정도의 찌든 담배 냄새와 쾌쾌한 에어컨 냄새는 누구에게나 불쾌하다. 간혹 담배 냄새를 덮어보겠다고 방향제를 쓰기도 하는데 이것은 오히려 또 다른 잡냄새를 추가하는 격이다.

중고차의 실내 냄새를 완전히 없애기 위해서는 부분별로 다른 탈취방법을 써야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실내세차. 꼼꼼한 셀프 세차나 스팀 클리닝 기능의 손세차를 맡기는 것이 좋다. 스팀을 이용한 실내세차는 매트에서 나는 쾌쾌한 곰팡이 냄새를 줄일 수 있다. 아무리 세차를 해도 없애기 쉽지 않은 찌든 담배 냄새는 방향제 대신 탈취제를 사용해야 효과적이다. 밤사이 사과 반쪽을 차 안에 두고 창문을 살짝 열어 놓는 것도 담배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한편 에어컨과 히터가 작동할 때 나는 쾌쾌한 냄새는 에어컨필터 및 공조기 속 곰팡이와 먼지가 원인이다. 에어컨 필터는 교환이 쉽고 가격이 크게 부담되지 않기 때문에 중고차를 산 이후 바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완벽한 냄새 제거를 위해 생각 같아서는 공조장치를 모두 분해해서 구석구석 먼지와 곰팡이를 씻어 버리고 싶지만 이것은 대시보드를 모두 뜯어야 하는 ‘대공사’이므로 살균 위주로 청소하는 게 최선이다. 에어컨 탈취 스프레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지만 훈증 방식의 에어컨 살균 캔을 조수석 밑에 두고 에어컨을 10여분 작동시키면 냄새의 원인인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99% 제거할 수 있다.

실내 액세서리는 사고 때 위험
중고차에는 예전 주인이 사용하던 시거 잭, 대시보드 위 장식, 윈드실드 스티커 등 각종 액세서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쓸 만한 제품은 그대로 두기도 하지만 출처를 알 수 없는 전기제품 및 액세서리는 생각지 못한 위험 요소를 안고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간혹 3~5구 멀티 시거 잭을 연결한 차가 있는데, 이는 전력량 초과로 화재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므로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시보드 위나 뒤 선반에 고정되지 않은 채 놓여 있는 액세서리는 추돌사고 때 탑승객에게 날아드는 흉기로 변할 수 있으므로 즉시 제거한다. 내비게이션이나 휴대폰 거치대를 에어백 작동범위 안에 설치하는 것도 위험하다. A필러 근처에 붙어 있는 각종 스티커(아파트 입주자, 요일제 스티커 등)도 운전 중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다. 스티커가 오래되어 유리와 강하게 밀착된 경우 스프레이 타입의 스티커 제거제나 헤어 드라이어로 열을 가해 떼어내면 된다.

외장 장식 및 튜닝용품 제거
드레스업이나 드라이브 트레인의 튜닝이 되어 있는 중고차도 있다. 외관에 붙은 데칼은 스티커 제거제로 대부분 없앨 수 있지만 보디의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거나 오래된 스티커는 떼어내면 보디컬러와 차이가 날 수 있다. 이때는 자동차 전체 광택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HID 헤드램프, 머플러, 리어 스포일러 같이 자동차 안전법과 관련된 튜닝부품이 있다면 구조변경 여부를 꼭 확인하자. 인치업된 휠과 타이어는 순정 사이즈보다 1~2인치 범위 내에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제조사 안전인증을 확인해 보고 수리된 흔적이 있다면 차라리 순정 휠로 되돌리는 것이 좋다. 과도한 서스펜션 로워링과 캠버각 세팅은 타이어의 편마모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서스펜션 링크에 많은 스트레스를 발생시키므로 적당한 수준으로 복구하는 것이 좋다. 그밖에 엔진 튜닝이 되어 있다면 일반 정비소가 아닌 튜너를 찾아가 정확한 튜닝 내역과 문제를 사전에 체크하고, 자동차 제작사의 보증기간이 남았다면 튜닝 부품을 떼어내야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