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 제네바 모터쇼 -下
2018-04-03  |   9,935 읽음

Salon de International de L'Automobile de Geneve

봄 향기와 함께 온 무공해차, 고성능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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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LAREN SENNA GTR

지난해 말 공개된 맥라렌의 최신작은 전설적인 드라이버 아일톤 세나의 이름을 붙였다. 겉보기에는 720S의 고성능 버전 정도로 보이지만 세나라는 이름이 가지는 무게감은 결코 가볍지 않다. 카본 에어로파츠, 거대한 리어윙과 디퓨저를 갖춘 이 차는 V8 4.0L 트윈터보가 만들어내는 800마력의 힘을 바탕으로 하이퍼카의 반열에 올랐다. 그리고 올 봄에는 풀카본 버전과 서킷 전용 모델인 세나 GTR이 연이어 등장했다. GTR은 출력을 825마력으로 높이고 더욱 과격한 공력 장비로 무장한 75대 한정판. 바닥을 쓸어 담을 듯한 립스포일러와 거대한 디퓨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서킷 전용 머신이다. F1 머신을 제외한 역대 맥라렌 중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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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AMG GT 4-DOOR COUPE

 

4도어 쿠페 광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메르세데스-AMG의 고성능 스포츠카 GT에 4도어 버전이 더해졌다. 지난해 컨셉트카에 이은 1년 만의 양산차는 스포츠카로서의 관능미와 4도어 세단의 편의성 사이에서 절묘하게 균형을 잡았다. 엔진은 세 가지. 63 S는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8kg·m를 발휘하는 V8 4.0L 엔진으로 0→시속 100km 가속 3.2초, 최고시속 315km를 낸다. 63은 출력이 585마력으로 떨어진다. 한편 쿠페형과 다르게 EQ 부스트라 불리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더해진 53형은 직렬 6기통 435마력 엔진에 22마력 모터를 더해 0→시속 100km 가속 4.5초, 최고시속 285마력의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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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 STRATOS

독일의 부호 미카엘 스토쉐크는 피닌파리나에 의뢰해 페라리를 토대로 2010년 란치아 스트라토스를 제작했다. 오리지널과 디자인은 다소 다르지만 일종의 레스토모드(restomod) 모델이었다. 여기에 크게 만족한 스토쉐크는 피닌파리나를 통해 추가 생산을 시도했지만 페라리가 섀시와 엔진 공급을 거절하면서 무산되었다.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피닌파리나 출신 파올로 가렐라가 운영하는 MAT(Manifuttura Automobili Torino)가 이어받았다. 고객이 페라리 F430 스쿠데리아를 가져오면 보디와 인테리어를 바꿔주는 방식. 차와 함께 61만7,000달러의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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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GAN PLUS8 50th

모건 플러스8이 탄생 50주년을 맞았다. 1968년 태어나 지금까지 큰 변화 없이 여전히 판매되고 있는 이 차는 알루미늄과 나무 합판을 사용해 수제작되는, 고풍스럽고도 유니크한 영국산 스포츠카. 기념 모델은 별다른 기술적 변화 없이 두 가지 버전을 고를 수 있다. 소형 윈드실드가 달린 스피드스터는 파란색만 고를 수 있다. 또 하나는 풀사이즈 윈드실드와 접이식 소프트톱을 갖춘 일반형 로드스터.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으로만 나오며, 엔진은 2012년부터 얹어 온 BMW V8 4.8L을 그대로 쓴다. 모건에서는 이 스페셜 버전을 50대만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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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GEOT RIFTER 4X4 CONCEPT

상용밴이면서 승용 RV 역할을 겸해온 푸조 파트너가 최근 형제차인 시트로엥 벨링고와 함께 풀 모델 체인지되면서 이름을 리프터로 개명했다. PSA의 EMP2 플랫폼에서 태어난 신형 리프터는 푸조 패밀리룩에 따라 헤드램프를 다듬었고 휠베이스에 따라 4.4m와 4.75m 두 가지 버전을 준비했다. 함께 공개된 리프터 4X4는 130마력 디젤 엔진에 네바퀴굴림과 올 터레인 타이어를 갖춘 컨셉트카. 지붕에는 접이식 텐트를 얹었다. 하지만 비슷한 형태의 RV 버전이나 4WD 시스템 추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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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SAN FORMULA E 

최근 2세대 섀시 디자인이 공개된 포뮬러E. 배터리를 제외한 주요 구동계에 자체개발 부품이 들어가면서 메이커들 간 기술 경쟁이 본격화되었다. 사이버 포뮬러를 연상시키는 신형 섀시는 한층 날렵하고 매력적이며, F1 헤일로를 닮은 안전장비도 갖추었다. 닛산은 리프를 통해 확보한 전기차 기술을 살려 신차 개발했으며, 현재 참가 중인 르노를 대신하는 형태로 다음 시즌(시즌5)부터 참전한다. 드라이버나 기술 파트너 등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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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MISSION E CROSS TURISMO

포르쉐는 지난 2015년 미션E라는 전기카 컨셉트를 공개하면서 2019년 생산을 공표했다.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차 로드맵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미션E가 테슬라 모델S의 라이벌이라면 이번 작품은 모델X를 겨냥한다. 미션E 디자인을 바탕으로 뒷부분을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처럼 다듬고 휠하우스를 검게 처리해 크로스오버 느낌을 살렸다. 구동계는 모터 2개를 앞뒤로 얹는 네바퀴굴림. 시스템출력 600마력으로 0→시속 100km 가속 3.5초, 시속 200km 가속에 12초가 걸리지 않는다. 리튬이온 배터리팩은 800V 급속충전을 사용할 경우 15분 충전으로 400km 주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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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UGEOT 508

푸조 508은 중형 407과 준대형 607을 통합하는 형태로 2011년 등장했다.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얼굴을 크게 뜯어고쳤던 508은 이번 풀 모델 체인지를 통해 다시 한번 큰 변화를 시도했다. 이전의 기괴함 대신 과격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갖추었을 뿐 아니라 세로로 길게 배치한 주간주행등이 독특함을 더한다. 계기판은 풀 모니터 방식으로 바꾸었고 12.3인치 와이드 모니터와 토클 스위치는 3008, 5008을 연상시킨다. 구동계는 디젤 1.5L와 2.0L, 가솔린 1.6 터보 엔진에 6단 수동 혹은 8단 자동 조합. 올 가을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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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INFARINA HK GT

피닌파리나는 올해 걸윙도어를 갖춘 고성능 GT카, HK GT를 들고 나왔다. 이름이 HK인 이유는 홍콩 기반의 하이브리드 키네틱 그룹과 손을 잡았기 때문. 피닌파리나는 지난해 이 회사와 전기차 생산에 관한 6,8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강렬한 얼굴에 롱노즈 숏데크 스타일은 대배기량 엔진을 얹은 FR 스포츠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개의 모터를 갖춘 순수 EV. 1,072마력의 시스템출력으로 0→시속 100km 가속 2.7초, 최고시속 347km의 성능을 낸다. 38kWh 의 부족한 배터리 용량은 마이크로 터빈, 연료전지 혹은 내연기관 등 레인지 익스텐더로 보완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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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A-CLASS

지난 2월 공개된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는 유럽 C클래스의 따끈따끈한 신상 해치백이다. 새로운 눈매는 3세대 CLS를 빼닮았고 측면 캐릭터 라인은 한층 엷어졌다. 이 디자인을 바탕으로 4도어 세단과 SUV(GLA), 4도어 쿠페(CLA)가 파생된다. 차체 사이즈는 이전보다 조금씩 늘어났지만 그릴 셔터를 갖추어 공기저항계수는 0.25로 줄었다. 인테리어도 모니터식 계기판과 MBUX라 불리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추면서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엔진은 2.0L 가솔린 224마력과 1.4L 직분사 디젤 163마력, SCR을 갖춘 1.5L 직분사 디젤 116마력이 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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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MAC C_TWO

크로아티아에서 태어난 리막은 EV 수퍼카 분야의 선구자 중 하나다. 2011년 등장했던 컨셉트원은 4개의 모터로 1천 마력 이상의 괴력을 자랑했지만 이번 후속작은 시스템출력 1,914마력, 시스템토크 234.7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1.85초 만에 시속 97km를 돌파할 뿐 아니라 최고시속 412km에 달한다. 디자인 또한 전작에 비해 한층 세련되면서도 버터플라이 도어로 특별함을 더했다. 액티브 에어로다내믹 기술이 상황에 따라 공기저항과 다운포스를 조절하며, 팝업식 리어윙은 에어 브레이크를 겸한다. 카본 뼈대로 최대한 경량화했지만 6,960개의 배터리셀을 넣느라 무게는 2톤에 육박한다. 대신 120kWh의 용량으로 650km를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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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EZ-GO

외형에서도 쉽게 짐작할 수 있듯이 이지고는 자율운전 시대를 대비한 컨셉트카다. 단순히 운전석을 없앤 미래차 디자인 제안에 그치지 않고 미래형 교통 서비스의 일부로 고안되었다. 차세대 모듈 플랫폼을 활용했으며 실내에는 6명 탑승한다. 개인 혹은 공공기관에 운용될 이 운송 서비스는 모바일앱 혹은 시내 지정장소에서 간단히 예약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운전할 필요가 없고 안락하다는 점이 매력. 자율운전차에 의한 카쉐어링은 도심 주차공간이나 도로교통난, 교통사고 감소 등에 적잖은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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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AURIS
2006년 처음 등장해 2012년 2세대가 등장한 토요타의 유럽 전략차종인 오리스가 그로부터 6년째에 접어든 올해 3세대로 풀 모델체인지되었다. 얼굴은 구형의 이미지를 계승하면서 날카롭게 다듬었고, 범퍼 흡기구가 한층 대형화되었다. 휠베이스와 전장을 49mm 늘리면서 높이는 낮추어 날렵해졌으며, 지붕과 필러를 모두 검게 처리한 투톤 컬러를 더했다. 엔진은 디젤이 사라진 대신 하이브리드가 두 가지(1.8L/2.0L)로 늘어났고 1.2L 직분사 터보 가솔린 엔진도 고를 수 있다. TNGA 플랫폼 바탕에 새로 설계된 리어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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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911 GT3 RS
700마력을 자랑하는 GT2 RS 등장 직후라 520마력이 다소 약해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차는 무척 특별하다. 대부분의 포르쉐가 터보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연흡기 복서 엔진을 얹었기 때문이다. 911 GT3의 수평대향 6기통 4.0L 엔진은 최고출력 520마력에 9,000rpm까지 돌아간다. 롤 오버 바, 소화기, 배터리 차단 스위치와 6점식 벨트 등이 기본. 루프는 마그네슘, 트렁크와 펜더를 카본화해 무게를 줄였으며 바이자하 옵션 패키지를 선택할 경우 카본제 안티 롤바와 커플링 로드, 마그네슘 휠을 더해 1,430kg까지 감량이 가능하다. 0→시속 100km 가속 3.2초에 최고시속은 312km. 자연흡기 911 역사상 가장 강력한 도로용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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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NGYONG e-SIV
쌍용 부스에 전시된 전기 SUV 컨셉트카 e-SIV는 사실상 풀 모델체인지를 앞둔 신형 코란도의 디자인 예고편에 다름 아니다. 전장 4,460mm, 전고 1,630mm, 휠베이스 2,675mm는 현행 코란도보다 살짝 크고 납작하다. e-SIV라는 이름은 Electonic Smart Interface Vehicle의 이니셜. 젊은 감각의 얼굴에 G4 렉스턴의 리어 펜더 라인을 조합했고, C필러를 날개처럼 디자인해 스포티한 감각으로 완성했다. 컨셉트카는 140kW 모터로 최고시속 150km에 최대 450km 주행이 가능하다. 50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를 채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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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ARU VIZIV TOURER
얼마 전 도쿄오토살롱에서 공개되었던 비지브 퍼포먼스 컨셉트는 차세대 WRX를 위한 디자인 제안이었다. 제네바에서 선보인 비지브 투어러 컨셉트는 WRX의 왜건형. 2014년 태어난 WRX는 4도어 세단뿐이었지만 원형이었던 임프레자에는 왜건과 해치백형이 존재했다. 앞부분은 퍼포먼스 컨셉트와 동일한 가운데 뒤쪽을 연장해 해치백을 달고, 차폭은 살짝 좁혔다. 양산된다면 구동계는 현행 WRX의 수평대향 4기통 엔진과 대칭형 AWD 시스템을 계승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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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VO TSR-S
덴마크 수퍼카 메이커 젠보가 서킷 전용 버전인 TSR을 다시금 도로형으로 다듬었다. 이름하여 TSR-S. S는 street의 이니셜이다. 이 차는 V8 5.8L 트윈수퍼차저 엔진이 1,177마력을 뿜어내는 괴물이지만 미니멈 모드를 선택하면 700마력으로 온순해진다. 패들시프터가 달린 7단 변속기를 짝지어 0→시속 100km 가속 2.8초, 200km 가속에 6.8초가 걸린다. 가장 큰 변화는 센트리페탈윙이라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리어윙을 단 것으로, 주행중 각도조정이 가능해 코너링시 다운포스 증대는 물론 급제동 때는 에어 브레이크로 작동한다. 1년 총생산대수가 5대에 불과한 소규모 메이커다 보니 구입을 위해서는 끈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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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YOTA GR SUPRA CONCEPT
수프라가 드디어 부활한다. 토요타의 FR 스포츠카 계보인 수프라는 1978년 셀리카의 파생형으로 등장해 4세대까지 등장한 후 2002년 단종되었다. 당시 함께 사라졌던 닛산 스카이라인 GT-R, 마쓰다 RX-7은 다른 형태로 부활했지만 수프라는 오랜 세월 잠들어 있었다. BMW와 공동개발해 Z4와 플랫폼, 구동계를 공유하는 5세대 수프라는 직렬 6기통 엔진으로 뒷바퀴를 굴린다. 수동변속기 없이 ZF의 8단 자동과 7단 DCT를 얹을 예정. 이번에 공개된 GR 수프라 컨셉트는 레이싱카 스타일로 변형되었음에도 FT-1의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다. 2014년 공개된 FT-1은 수프라 예고편 성격의 컨셉트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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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KSWAGEN I.D. VIZZION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 사업에 온 힘을 집중하고 있는 폭스바겐은 차세대 EV 플랫폼 기반의 컨셉트카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I.D.비지온은 전장 5,163mm 휠베이스 3,100mm의 당당한 체구를 자랑하는 미래형 프리미어 세단. 단종 직전 페이톤 롱휠베이스형에 육박하는 덩치다. 레벨5 완전 자율운전 기술을 담은 덕분에 실내는 거실에 가까운 모습이다. 레이저와 초음파 센서, 카메라는 물론 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모아 운전자 없이 움직인다. 구동계는 앞 102마력, 뒤 204마력의 모두 두 개가 네바퀴를 굴리며 한 번 충전에 665km를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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