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중형 세단, 파사트
2018-03-08  |   6,384 읽음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중형 세단, 파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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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파사트는 1973년 등장했다. 이듬해인 1974년에는 13만3,000대가 판매됐으며 불과 3년 뒤인 1976년 12월에는 100만 대 판매고를 돌파하는 놀라운 저력으로 새로운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데뷔 이후 40여 년간 2,200만 대 이상 판매되었고 8세대 파사트는 유럽 올해의 차, iF 골드 어워드, 독일 디자인 어워드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현재 독일에서 수년간 중형 세단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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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1973∼1980년

최초의 파사트는 1973년 준중형 모델 1600과 중형 모델 411의 후속으로 등장했다. 세련된 패스트백 스타일의 3도어, 5도어 미드사이즈 차체는 이탈리아의 카로체리아 주지아로의 작품. 당시 선진적인 설계방식의 앞바퀴굴림 방식을 채택했고 세 가지의 수랭식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55마력을 내는 4기통 1.3L OHC와 최고출력 75마력과 85마력을 내는 1.5L가 먼저 등장했으며 1978년에는 50마력의 경제적인 1.5L 디젤이 추가되었다. 독일에서 1980년 단종될 때까지 260만 대 이상 판매되었다. 브라질에서는 1979년에 형제모델 아우디 80의 전면부 디자인(당시 브라질에서는 아우디가 판매되지 않았다)을 활용한 페이스리프트 버전이 등장했다. 이 브라질용 파사트는 1988년까지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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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1980~1988년 

1980년 11월 등장한 2세대 파사트는 보다 크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거듭났다. 4도어 세단을 기본으로 3도어 쿠페, 3도어 패스트백, 5도어 패스트백, 왜건형 다섯 가지로 보디 형식이 이전보다 다양해졌다. 이전처럼 아우디80 플랫폼에 앞바퀴굴림을 기본으로 했으며 1984년 미국에 출시한 왜건 싱크로는 아우디80 콰트로와 같은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솔린 엔진은 1.3~1.8L의 직렬 4기통 다섯 가지와 1.9L~2.2L 직렬 5기통 세 가지, 디젤 엔진은 1.6L과 1.6L 터보, 1.8L 터보 세 가지를 얹었다. 글로벌 중형 세단답게 생산은 독일,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중국, 일본, 남아공 등 여섯 개 국가에서 이루어졌으며 1987년 3월 400만 대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오랜 인기를 끌어온 중국 버전은 산타나라는 이름을 사용했으며, 부분변경을 거듭하여 2012년까지 판매되어 대표적인 장수모델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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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1988~1993년

3세대 파사트는 당시 유행하던 에어로다이내믹 스타일과 풍부한 볼륨감을 자랑했다.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사라진 전면부는 전작 411을 연상시키는 얼굴이었다. 3세대는 차체를 키우고 휠베이스를 늘렸으며 엔진도 세로배치에서 가로배치로 바꾸어 거주성이 한층 개선되었다. 하나의 독일이 된 1990년에 500만 대 판매고를 돌파했다. V6 2.8L 174마력 엔진의 고성능 버전 VR6(1991년)는 최고시속 224km가 가능했다. 보디 형식은 4도어 세단과 5도어 왜건 두 가지로 간소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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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1993~1886년

1993년 10월에 출시한 4세대 파사트는 3세대의 빅 마이너 체인지 모델이다. 유리와 지붕을 제외한 아우터 패널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전면부는 라디에이터 그릴이 다시 등장했다. 조수석 에어백을 탑재했고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와 ABS를 기본 장착하여 더욱 안전한 중형 세단으로 거듭났다. 탄생 20주년인 1993년 누적 생산대수 620만 대를 돌파했다. 1.9L 직분사 디젤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90마력으로 최고시속 178km의 성능과 함께 18.9km/L(미국 EPA 기준)에 달하는 높은 효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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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시리즈1 - 1996~2000년

5세대 파사트는 내부식 성능이 개선되고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측면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1999년에는 자세제어장치를 전모델에 기본화하면서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사륜구동은 이전보다 구동손실이 적은 2세대 토센 방식의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얹었다. 1998∼99년 유럽의 자동차 전문지에서 세 번이나 최고의 중형차로 선정되며 그 우수성을 증명했다. 

 

5세대, 시리즈2 - 2000~2004년

2000년 10월에는 5세대의 대규모 페이스리프트 작업이 있었다. 당시 폭스바겐의 프리미엄 브랜드화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파사트의 지위 역시 상승한다. 폭스바겐은 2002년 최고급 세단 페이톤 출시를 앞두고 파사트와 페이톤 사이의 넓은 차급 간격을 좁히기 위해 파사트를 고급화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W8 4.0L 275마력 엔진과 AWD 4모션을 탑재하여 고급 스포츠 세단에 걸맞은 위상을 확보했다. 파사트를 통해 다듬어진 W형 엔진은 이후 페이톤과 아우디 A8용 W12, 부가티 베이론용 W16의 뿌리가 되었다. 2004년 1,300만 대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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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 2005~2010년 

6세대 파사트는 엔진과 섀시를 새롭게 설계했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장비를 처음으로 얹고 뛰어난 효율의 친환경 엔진을 탑재했다. 일례로 2007년 등장한 파사트 블루모션은 19km/L의 높은 연비에 CO2 배출량은 114g/kg에 불과했다. 또한 파사트 블루 TDI는 질소산화물을 요소수로 처리하는 SCR 기술을 탑재해 2014년 시행 예정이던 유로6의 배출가스 규제를 이미 만족하고 있었다. 할덱스 다판클러치 방식의 AWD는 앞바퀴 중심의 토크배분 특성을 갖췄다. 중국에는 롱휠베이스 버전을 출시해 고급 세단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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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2011~2013년

7세대는 6세대의 마이너체인지 모델이다. 이전보다 직선을 강조한 새로운 얼굴에 페이톤과 비슷한 패밀리룩을 사용하여 보다 고급스런 인상으로 만들었다. 동급 세단 최초로 운전자 피로 경고 시스템을 탑재했고 폭스바겐 모델 중 처음으로 도심긴급제동 시스템을 얹어 안전성을 확보했다. 한편 왜건형의 지상고를 높이고 AWD 시스템을 더한 크로스오버 모델 파사트 올트랙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탈출각과 접근각이 개선되어 오프로드 주행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덕분에 SUV로 빠져나가는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막았다.  

| 이인주 기자 사진|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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