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특별전- '아트 오브 부가티' & '부르스 마이어 패밀리의 페라리 컬렉션'

M CARLIFE 0 14,077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특별전
Art of BUGATTI & 70th Anniversary of FERRARI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자동차 박물관이다. 로스앤젤레스 미러클마인의 서쪽 끝, 월셔 불러바드와 패어팩스 애비뉴 교차점에 위치하며 미국을 찾는 자동차 마니아라면 한번쯤은 꼭 들러보는 곳. 올해 이곳에는 특별한 전시 두 가지가 함께 열렸다. 바로 피터 뮬린의 부가티 컬렉션과 페라리 창립 70주년을 맞이해

르스 마이어 패밀리가 소유한 페라리 특별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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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국 취재는 여러모로 운이 좋았다. 11일 동안 무려 19군데를 돌아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기억에 남을 만한 일이 많았다. 미국 서부의 대도시 로스앤젤레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자동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고스란히 투영하고 있는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서 잊지 못할 추억이 또 하나 만들어졌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1994년 설립된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피터슨 퍼블리케이션의 창업주 로버트 피터슨의 아이디어로 탄생했다. 화려한 외관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원래 일본의 세이부백화점 건물이었다. 백화점이 철수한 후부터 1980년대까지는 쇼핑센터로 사용됐다. 이후 로버트 피터슨이 자동차 박물관으로 만들면서 1994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었다.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의 전시 차종은 200여 대로 미국의 자동차 관련 문화와 산업, 디자인, 미래 신기술 등 다양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공간은 총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상설전시공간과 특별전시공간이 따로 있으며, 모터스포츠, 자동차 산업 및 디자인에 관한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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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피터슨 박물관은 미국을 찾는 자동차 마니아들이 반드시 거쳐 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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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보기 어려운 미국 대표 경주차들도 전시되어 있다


올해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은 매우 특별한 두 개의 전시를 준비했다. 피터 뮬린의 부가티 컬렉션을 전시한 ‘아트 오브 부가티’와 ‘페라리 설립 70주년을 기념하는 부르스 마이어 패밀리의 페라리 컬력션’이다. 상설 전시야 큰 변화가 없지만 미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뮬린 부가티 컬렉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다. 특히 아트 오브 부가티는 단순히 자동차만 전시한 것이 아니라 부가티 가문의 역사와 업적에 대해 보다 자세히 소개되어 있었다. 

Art of BUGAT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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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반 자동차의 보디를 일일이 다듬기 위해선 이런 뼈대가 필요했다

아트 오브 부가티는 단순히 차만 소개하는 전시가 아니다.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나 자동차를 만드는 엔지니어였던 에토레 부가티를 중심으로 아들인 장 부가티와 조각가였던 에토레의 동생 렘브란트 부가티 등 부가티 집안 전체에 대한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1881년 이탈리아 밀라노의 예술가 집안에서 태어난 에토레 부가티는 엔지니어링에 대한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 1899년 에토레가 2기통 드 디옹 엔진을 얹어 만들었던 최초의 차를 시작으로 그랑프리를 휩쓴 직렬 8기통 엔진과 수퍼차저 엔진까지. 스피드를 향한 그의 열정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시장 곳곳에는 가구들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 가구들은 에토레 부가티의 아버지인 카를로 부가티가 직접 디자인한 것이다. 19세기부터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카를로가 디자인한 화려한 가구들은 귀족의 성이나 부호들의 저택을 꾸밀 때 즐겨 쓰던 인테리어 소품이었다. 다양한 사물에서 영감을 얻은 그의 작품들은 에토레와 렘브란트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부가티가 자동차를 넘어 예술품으로 인정받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조각가였던 렘브란트는 동물을 주제로 많은 작품 활동을 했다. 부가티의 로고로 사용했던 앞발을 든 코끼리 형상 역시 렘브란트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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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 가문은 자동차뿐 아니라 예술 분야에서도 유명하다. 에토레 부가티의 아버지인 카를로 부가티는

유명 가구 디자이너이자 제작자다

 


에토레의 큰 아들이었던 장 부가티는 부가티가 몰스하임에 자리를 잡으면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예술적 감각이 뛰어났던 장은 부가티의 디자인을 맡아 웅장하고 화려한 부가티 디자인을 정립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첫 작품인 타입 40은 17세기 프랑스의 마차에서 모티프를 가져온 것으로 유명하다. 아울러 부가티 최고의 역작이라 불리는 타입 41 르와이얄의 디자인도 대부분 담당했다.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테스트 엔지니어였던 장은 1939년 8월 11일 르망에서 우승한 타입 57 탱크 보디 레이서를 테스트하던 도중 사고로 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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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35C 그랑프리(1925)
부가티 타입 35C 그랑프리는 1924년 ACF 그랑프리에서 공개되었다. 타입 23 브레시아 성공 이후 부가티는 경량 설계를 기반으로 엔진출력을 올렸고,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올인원 휠과 브레이크는 하나의 너트로 교체할 수 있었던 것이 특징이다. 스포크 디자인은 브레이크의 냉각효율을 높이도록 설계되었으며 부가티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사용한 모델이다. 피터슨에 전시된 타입 35C는 영국에 최초로 수입된 타입 35A 섀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한 번 해체되었다가 1984년 복원된 것이다. 공식 생산 대수는 52대. 소유주인 피터 뮬린이 이 차를 구입한 시기는 199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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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46 카브리올레(1930)
1920년대 유럽을 덮친 대공황의 영향으로 부가티는 이전 모델보다 비교적 저렴한(?) 모델을 구상했는데 바로 타입 46 카브리올레다. 타입 41의 축소판으로 알려진 타입 46 카브리올레는 보다 현실적인 부가티로 공식 생산대수는 468대. 이 중 약 60대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피터슨의 타입 46 카브리올레는 1930년에 제작된 모델로 초기 소유주의 기록을 전혀 알 수 없다. 그리스 부호의 손을 거쳐 1940년 크리토 캉가스가 소유했고 미국의 컬렉터인 켄 맥브라이드를 거쳐 2001년 피터 뮬린의 컬렉션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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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41 르와이얄(1932)
한때 삼성의 이건희 회장도 소유했던 것으로 알려진 타입 41은 르와이얄(Royale)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롤스로이스를 능가하는 화려함으로 무장한 타입 41은 휠베이스만 4.3m에(전장 6.3m) 이른다. 수동 3단 변속기와 짝을 이루는 직렬 8기통 12,763cc 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이며 섀시 번호에 따라 쿠페 나폴레옹, 쿠페 드 빌 바인더, 카브리올레 바인베르거, 리무진 파크 워드, 켈너 카 등 총 6대가 제작되었다. 피터슨에 전시된 르와이얄은 쿠페 드 빌 바인더로 렘브란트 부가티의 엠블럼이 웅장함을 한층 더하는 모델이다. 처음에는 2+2 좌석의 오픈 로드스터 보디였지만 루마니아 왕에게 팔리면서 코치빌더 헨리 바인더에 의해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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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55 수퍼 스포트(1932)
매끄러운 선과 아름다운 곡선이 어우러진 타입 55 수퍼 스포트는 장 부가티가 각별하게 생각했던 모델이다. 타입 51이 그랑프리에서 사용하던 트윈캠, 수퍼차저 엔진을 장착한 타입 55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스포티한 성능으로 유명했다. 본격적인 경주차는 아니었지만 레이스를 위해 설계된 다양한 요소를 더해 당시 고급 스포츠카의 기준을 정립했다. 최고출력은 130마력이며 최고시속은 185km를 기록했다. 공식 생산대수는 38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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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57 벤투(1935)
부가티 모델 중 가장 유명한 시리즈인 타입 57 벤투는 총 55대가 생산되었다. 피터슨에 전시된 타입 57 벤투는 현재 부르스 마이어 패밀리 소유로 1950년 파리 인근 농장에서 처음 발견된 차다. 이후 개인 컬렉터인 도바즈 컬렉션 소유로 40년 넘게 헛간에 방치되다가 1986년 독일의 사진집 ‘슬리핑 뷰티’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약 7년간 행방이 묘연하다 1993년 클래식카 경매에 등장한 이 차는 부가티 전문가인 안드레 르코가 복원한 후 부르스 마이어 패밀리가 사들였다. 공식 생산대수는 5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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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57SC 아틀란틱(1935)
총 4대가 제작된 타입 57SC 아틀란틱은 현재 400억원이 넘는 가치를 지닌다. 랄프 로렌의 컬렉션으로도 유명한 아틀란틱은 가장 아름다운 부가티로 꼽히는 모델. 펜더와 차체 중앙에는 리벳으로 접합한 플렌지 방식으로 마감했는데, 항공 공학에 대한 경의와 금속 구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장 부가티는 타입 57SC 아틀란틱을 통해 극단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했으며 이는 현재도 인정받는 부분이다. 피터 뮬린과 랄프 로렌이 소유한 차 외에 2대의 행방은 현재 알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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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57C 아라비스(1939)
부가티는 종종 전문 코치빌더에 제작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타입 57C 아라비스는 그 대표적인 예. 눈물 자욱 형상의 펜더와 풍만한 곡선을 잘 살린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또한 타입 57C 아라비스는 장 부가티 스타일의 디자인이 잘 살아 있는 모델로 평가되기도 하는데 총 제작대수는 11대에 불과하다. 부가티의 코치빌더를 담당하던 강글로프는 3대의 제작을 담당했으며, 장 부가티는 당시 부가티 워크스 드라이버였던 모리스 트란티냥을 위해 타입 57C 아라비스를 제작했다. 이 차는 이후 주인이 여러 번 바뀌었으나 2002년 피터 뮬린이 구입하면서 원래의 주인인 모리스와 재회하게 된다. 또한 복원 완료 후인 2005년 콩쿠르 드 엘레강스에서 첫 수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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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입 57C 아타란테(1939)
정통 그랜드 투어러를 표방한 57C 아타란테는 장 부가티가 직접 코치빌드한 모델과 강글로프 버전 두 가지로 등장했다. 공식 생산대수는 17대. 160마력 수퍼차저 버전은 2년 동안만 생산되었다. 타입 57C 아타란테의 가장 큰 특징은 긴 꼬리를 가진 리어 디자인에 있다. 긴 후드와 우아한 곡선으로 다듬어진 캐빈은 카브리올레와 쿠페의 중간 형태. 엔진은 직렬 8기통 3,257cc로 160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고급 승용차에 대한 수요가 줄자 부가티는 타입 57C 아타란테의 생산을 중단했다.

70th Anniversary of FERR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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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 마이어 패밀리의 페라리 컬렉션이 피터슨을 가득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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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러움이 가득한 클래식 페라리의 실내. 가죽으로 마무리한 인테리어는 요즘 차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운이 좋게도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을 찾았을 때는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페라리의 기념전도 관람할 수 있었다. 알파 로메오에서 시작한 엔초 페라리가 마라넬로에 터를 잡고 스포츠카 만들기를 시작한 지 올해로 정확하게 70년이 되었다. 희소가치와 성능, 디자인을 내세우는 페라리는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그야말로 위시리스트 맨 위에 있는 존재다. 꿈과 열정, 환상을 먹고 사는 페라리 역시 수많은 명차들을 만들었다. 모터스포츠에 대한 열정, 엔지니어링에 대한 철학, 타협하지 않는 고집 등 페라리가 걸어온 길은 다른 자동차 회사들과는 확연하게 다르다. 페라리의 역사를 한마디로 정리하긴 매우 어렵다. 하지만 페라리를 보면 누구나 비슷한 것들을 떠올린다. 바로 70년간 쌓아온 그들의 저력이다.


피터슨에서 준비한 페라리 70주년 특별전은 그 내용이 매우 알차게 꾸며졌으며, 부르스 마이어 패밀리가 소유한 페라리 컬렉션이 한자리에서 공개되긴 이번이 처음이다. 그밖에도 288GTO나 엔초 페라리, 550 마라넬로의 한정판 버전인 수퍼 아메리카, 라 페라리 등 페라리를 대표하는 모델이 대부분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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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S(1947)
2차 세계대전 이후 마라넬로에 워크숍을 연 엔초 페라리가 처음 생산한 로드카이다. 알파 로메오에서 함께 근무하던 엔지니어였던 주제페 부소와 조아치노 콜롬보가 합류해 설계에 들어간 125 S는 페라리 로드카의 신호탄이었다. 스틸 튜브 프레임 경주차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125 S는 총 2대가 생산되었다. V12 1.5L 엔진을 탑재해 뒷바퀴를 굴렸으며, 최고출력은 118마력이었다. 콜롬보가 설계한 V12 엔진은 이후 페라리 V12 엔진의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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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MM 바르케타(1949)
166의 파생형 모델인 MM 바르케타는 이탈리아 카로체리아인 투링에서 경량 보디(수페르레게라)를 제작한 모델이다. MM은 밀레밀리아의 약자로 이 차는 1949년에 밀레밀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탈리아에서 1927~57년 개최되었던 초장거리 로드 레이스다. 총 32대가 만들어진 166 MM 중 MM 바르케타는 2대로, 이후 다양한 레이스에 활약했다. V12 2.0L 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고시속 218km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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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7 스포츠(1955)
페라리 몬자 시리즈의 파생형인 857 스포츠는 당시 월드 스포츠카 챔피언십을 휩쓸던 메르세데스 벤츠를 잡기 위해 만들어진 레이스 카다. 새롭게 설계한 직렬 4기통 3.4L DOHC 280마력 엔진을 탑재했으며 보디는 카로체리아 스칼리예티에서 제작했다. 경주차인 만큼 일반 몬자 시리즈보다 가벼운 알루미늄으로 만들었으며 최고시속이 무려 257km에 달했다. 총 2대가 만들어진 857 스포츠는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몬자 시리즈 중에 가장 수명이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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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TR 스파이더(1958)
페라리 하면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모델이 테스타로사이다. 붉은 머리라는 뜻의 테스타로사는 붉은색으로 마감한 헤드커버에서 그 유래가 시작된다. 총 19대가 생산된 250 TR 스파이더는 스칼리예티가 보디워크를 담당했다. 전후 풍만한 볼륨감을 살린 디자인이 특징이며 성능 역시 뛰어났다. FR 레이아웃의 오픈톱 스포츠카인 250 TR 스파이더는 이후 페라리 V12 GT 라인업으로 그 혈통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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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 SWB(1961)
250 GT의 스파이더 버전인 캘리포니아는 미국 서부 시장을 염두에 둔 모델이다. 뒤에 붙는 SWB는 숏휠베이스의 약자로 핸들링 성능을 강조한 모델이다. SWB는 캘리포니아 외에 250 GT 시리즈에 종종 볼 수 있는 이름. 총 56대가 생산된 250 GT 캘리포니아는 멋을 아는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정확한 시세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크리스 에반스가 소유한 모델의 값은 약 120억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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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GTO(1963)
마약 딜러부터 유명 연예인, 거물 사업가들이 가장 눈독 들인 250 GTO는 그룹3 투어링카 레이스 호몰로게이션 모델이다. 1962년부터 1964년까지 39대가 생산된 250 GTO는 클래식카 경매에서 매년 최고가를 갱신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V12 4.0L 엔진의 최고출력은 300마력이며 5단 변속기를 맞물렸다. 핑크 플로이드의 드러머 닉 메이슨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건희 전 회장 등이 소유했으며 1960년대를 대표하는 스포츠카 목록에 항상 이름을 올린다. 250 GTO는 FR 레이아웃을 가진 마지막 순수 레이스카로 불리기도 한다. 250 GTO 이후 레이스카의 대세가 미드십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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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 LM(1965)
페라리 최초의 미드십 모델인 250 LM은 모터스포츠 전용 모델로 개발되었다. 미드십에 올린 V12 3.3L 엔진은 320마력의 최고출력으로 최고시속 294km를 기록했다. 총 32대가 제작된 이 차는 250 시리즈 중에 가장 가치가 높은 것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클래식카 컬렉터들 사이에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 무엇보다 250 LM이 유명해진 것은 1965년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면서부터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미국 팀(NART)의 차였다. 250 LM은 페라리 수퍼카 계보의 가장 앞줄에 있다. 288 GTO, F40, F50, 엔초 페라리, 라 페라리가 그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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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T2(1976)
312T는 역대 페라리 F1 머신 중 손에 꼽히는 경주차다. 그 후속으로 개발된 312T2는 영화 ‘러쉬: 더 라이벌’에서 니키 라우다의 머신으로 등장하는데, 총 7대가 제작되었으며 1976년 3월 브랜드 해치 레이스 오브 챔피언즈에서 데뷔했다. 정식 F1 데뷔는 그해 5월 열린 스페인 그랑프리로 312T2는 당대 F1 머신 중에 최강을 자랑했다. 같은 해 뉘르부르크링에서 열린 독일 그랑프리에서 니키 라우다가 대형 사고를 당한 머신이기도 하다. 이후 1978년 시즌 312T3에게 바통을 넘겨준다. 최고시속은 약 300km.   

황욱익(자동차 칼럼니스트) 사진 류장헌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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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SEMA SHOW 신기루 같은 도시를 물들인 튜닝카의 불빛1963년 고작 10개 회사가 모여 창설했던 SEMA(Seppd Equipment Manufacturing As…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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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몰락한 가문의 미래 전략, 미쓰비시 e-에볼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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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가문의 미래 전략MITSUBISHI e-EVOLUTION 어려운 시기에 창업 100주년을 맞은 미쓰비시. SUV와 EV라는 특기를 한데 모은 컨셉트카 e-에볼루션으로 회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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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제45회 도쿄모터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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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회 도쿄모터쇼 2017어려움 속에서 희망을 찾다닛산과 고베제강 문제를 비롯해 일정 단축, 태풍 등 안팎의 갖가지 악재가 겹쳤던 올해의 도쿄모터쇼. 하지만 센추리와 도쿄 택시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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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2017년 12월 신차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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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신차소개뉴모델​​​2018 GENESIS G80 ( 10월 16일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들보, G80 2018이 출시됐다. 기존 모델을 바탕으로 상품성을 소폭… 더보기

타이어 리페어 킷 파헤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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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리페어 킷 파헤치기타이어 리페어 킷은 다양한 장점이 있다. 스페어타이어, 템퍼러리 타이어보다 부피가 작은 까닭에 트렁크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무게가 가벼워 차체 경량화에 따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