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IAA - 눈앞에 다가선 자율운전 시대를 준비하다
2017-10-11  |   17,555 읽음


2017 IAA
눈앞에 다가선 자율운전 시대를 준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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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가 지난 9월 14일 막을 열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독일 브랜드들이 대거 포진한 만큼 다양한 신차와 컨셉트카들이 무대를 빛냈다. 눈앞에 성큼 다가선 자율운전과 차세대 전기차들은 물론 벤틀리의 신형 컨티넨탈 GT와 포르쉐 카이엔, F1 엔진을 그대로 심어 넣은 메르세데스-AMG의 하이퍼카 등 수많은 신차와 미래 기술들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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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AMG PROJECT ONE
수퍼카들보다 월등한 존재임을 자랑하기 위해 몇몇 모델이 쓰기 시작한 ‘하이퍼카’라는 명칭은 이 차에 딱 어울리는 설명이 아닐 수 없다. 현재 F1을 지배하고 있는 메르세데스-AMG가 선보인 프로젝트 원 이야기다. AMG 5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로 르망 머신을 연상시키는 유선형 보디에 거대한 수직핀과 가동식 공력장비들을 얹었고, 구동계는 V6 1.6L 터보 엔진으로 뒷바퀴를, 모터로 앞바퀴를 굴리는 하이브리드 구성이다. F1 머신에서 거의 그대로 가져온 엔진은 모터로 터보차저를 돌려 반응지연을 최소화할 뿐 아니라 버려지는 에너지를 모으기도 한다. 엔진은 평상시에 11,000rpm까지 회전하고, 레이싱 연료를 쓸 경우 리미터를 풀어 F1 수준의 회전도 가능하다. 680마력 엔진에 120kW 모터 두 개를 더한 시스템출력은 무려 1,000마력. 정지 상태에서 6초 만에 시속 200km까지 가속하며 최고시속 350km 이상, 모터만으로도 25km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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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 iPERFORMANCE
BMW가 SUV 라인업 최상위에 새로운 차를 추가할 것이라는 이가기가 들린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프리미엄 SUV 시장이 확장되고 호화 SUV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지금이 X7 데뷔의 적기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X7 i퍼포먼스 컨셉트를 통해 공개된 디자인에 대한 반응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중. 비판적인 의견이 많은 가운데 중국산 짝퉁 같다는 혹평도 적지 않다. 실내는 대형 모니터와 간소화된 스위치의 미니멀리즘 속에 번쩍이는 크리스털 시프트레버가 눈길을 끈다. 구동계는 직분사 터보 엔진 기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라는 사실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양산형은 7인승이 준비되며 7시리즈의 클러스터 아키텍처(CLAR)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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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i30 N/i30 패스트백
현대 퍼포먼스를 상징하게 될 핫해치, i30 N이 드디어 일반 공개되었다. 현대가 뉘르부르크링에 퍼포먼스 센터까지 짓고 테스트와 개발을 거듭한 끝에 완성한 첫 작품. 4기통 2.0L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47마력, 최대토크 36.0kg·m로 튜닝해 얹었고 퍼포먼스팩과 런치 컨트롤까지 더하면 0→시속 100km 가속이 6.1초까지 단축된다. 서스펜션은 노르트슐라이페를 1만km 이상 달리며 다듬었고 에어로파츠는 흡기와 다운포스 개선효과와 더불어 보기에도 멋지다. 함께 공개된 i30 패스트백 버전은 보디가 해치백에 비해 115mm 길고, 서스펜션은 기본형 대비 15%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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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RRARI PORTOFINO
캘리포니아 다음은 포르토피노다. 페라리가 아름다운 카브리올레 캘리포니아 T의 후속 모델을 선보이면서 이탈리아 제노바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차체는 살짝 길고 넓어졌으며 얼굴은 한층 공격적이다. 신개발 섀시는 무게를 대폭 덜어내면서도 강성은 높였고 접이식 하드톱이 쿠페에서 오프카로의 완벽한 변신을 가능케 한다. 단수에 따라 부스트압을 제어하는 V8 3.9L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은 이전보다 40마력 늘어난 600마력. 전자제어식 디퍼렌셜과 F1 트랙션 컨트롤, 자기유체식 가변 댐퍼 등이 어우러져 뛰어난 주행성능과 승차감을 제공한다. 시트는 2+2 구성. 실내 공기 유입을 30% 낮춘 신형 윈드 디플렉터도 갖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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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CONCEPT Z4
BMW와 토요타는 지난 2013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업을 시작했다. 여기에는 연료전지와 배터리 등 미래 자동차 동력원 관련기술 외에도 신형 스포츠카 개발도 포함되어 있다.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공개된 Z4 컨셉트는 바로 이 신형 플랫폼에서 태어날 3세대 Z4의 예고편. 거대한 키드니 그릴과 삼각형 눈매의 공격적인 얼굴로 바뀌고 브레이크 램프는 극단적으로 얇아졌다. 양산형은 2세대의 메탈톱을 버리고 소프트톱으로 회귀할 예정. 가솔린 2.0L 터보 180/248마력 외에 6기통 3.0L 터보 320마력 엔진도 얹는다. 아직 Z4 M의 출시 계획은 없으며 PHEV 역시 얹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는 같은 플랫폼으로 신형 수프라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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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EQA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파리모터쇼에서 제네레이션 EQ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 EQ의 출범을 알렸다. 이 새 브랜드를 통해 선보이게 될 신형차의 단서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또 하나 공개되었다. EQA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듯 길이 4.3m를 밑도는 덩치는 현행 A클래스보다도 살짝 작은 3도어 해치백이다. 2개의 모터를 앞뒤에 장비한 4WD 구동방식에 시스템출력 272마력, 시스템토크 51.0kg·m로 5초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한다. 60kWh 리튬이온 배터리팩을 얹어 주행거리는 400km. 급할 때는 10분만 충전해도 100km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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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CAYENNE
포르쉐의 곳간을 넉넉하게 만들어주었을 뿐 아니라 SUV 고성능 경쟁까지 부추겼던 카이엔.  그 3세대 최신형이 프랑크푸르트에서 공개되었다. 새로운 얼굴은 동생 마칸과 비슷해졌고, 르망 우승 머신 919의 4점심 램프를 앞뒤 램프 형태를 포인트로 삼았다. 가장 강력한 카이엔 터보는 V8 4.0L 트윈터보 엔진이 구형보다 30마력 높은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78.5kg·m(+2kg·m)를 뿜어낸다. 파나메라에도 쓰인 이 신형 엔진은 터보차저를 뱅크 사이에 배치한다.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옵션을 선택할 경우 0→시속 100km 가속 3.9초, 최고시속 286km라는 탈 SUV급 성능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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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6-SERIES GT
2009년 태어난 5시리즈 GT는 중형 세단에 해치백의 특징을 더한 크로스오버 모델로 BMW가 제안하는 새로운 개념의 고급차였다. 이후 3시리즈 GT와 그란 쿠페로 파생되더니 이제 라인업 개편을 눈앞에 두고 있다. BMW는 현행 5시리즈 GT를 6시리즈 GT로 대체하고 3GT는 서서히 단종시킬 계획. 이번에 공개된 6시리즈 GT는 차체가 더 길고 낮아지면서 공기저항계수가 0.25로 줄었고 몸무게를 150kg 줄였다. 외모는 5시리즈 GT에 비해 날렵하고 매력적이다.  4기통 2.0L 터보 225마력과 6기통 터보 335마력, 3.0L 디젤 263마력 엔진을 마련했으며, 셀프 레벨링 기능이 달린 리어 에어 서스펜션이 기본으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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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GANE RENAULT SPORT
유럽 핫해치 전쟁의 프랑스 대표인 메간 R.S.가 최신 4세대 메간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트윈스크롤 터보의 1.8L 가솔린 엔진은 280마력에 최대토크 39.8kg·m를 내며 트로피 버전에서는 300마력까지 높아진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듀얼클러치식 6단. 앞바퀴굴림으로는 한계에 다다른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동급 최초로 4WS인 4컨트롤을 도입했다. 이와 함께 프론트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새로 손보았고 섀시에 따라 전용 세팅을 더했다. 가감속 때 트랙션과 코너링 스피드를 높여주는 토센 LSD가 기본. 업그레이드된 R.S. 모니터는 주행 녹화용 카메라를 더해 주행영상을 보거나 인터넷에 공유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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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8 GTE
하이브리드 구동계의 복잡성과 아우디 퇴진으로 급속하게 세력이 축소된 LMP1과 반대로 르망 GTE 클래스는 메이커 워크스 세력으로 문전정시를 이루고 있다. 애스턴마틴, 포드, 쉐보레, 포르쉐, 페라리에 내년부터는 BMW까지 가세할 예정. M6 GT3를 대신하게 될 M8 GTE는 2018년부터 세계 내구선수권(WEC)과 미국 IMSA에 정식 투입된다. 양산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된 V8 4.0L 트윈터보 엔진은 기본 상태에서 500마력을 내며 개발 작업에는 인공지능과 3D 프린트 등의 최신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7월 독일 라우시츠링에서 쉐이크다운 테스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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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URBAN EV
앞으로 발표하는 모든 유럽형 신차에 하이브리드 혹은 EV를 얹겠다고 공언한 혼다가 이번에 공개한 컨셉트카 어반 EV 역시 EV 구동계를 얹은 소형 컨셉트카였다. N-원을 연상시키는 귀여운 얼굴에 다양한 메시지를 표시하는 모니터를 달았고 전장은 피트보다도 100mm 짧은 아담 사이즈다. 코치도어를 양쪽으로 열면 A필러를 간결한 4인승 벤치 시트가 모습을 드러내고, 최대한 얇게 만든 A필러가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차세대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 차의 양산형이 개발 중이며, 2019년 유럽 판매를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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