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플랫의 한계를 넘어서

M CARLIFE 0 16,984



BRIDGESTONE DRIVEGUARD
런플랫의 한계를 넘어서


런플랫 타이어는 안전하다. 하지만 비싸고 무거우며 승차감이 지나치게 단단하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가 난 채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본연의 기능성에 컴포트 타이어의 안락성과 정숙성을 조화시켰다. 구멍난 타이어로 올림픽도로를 달리는 일은 마치 런플랫 타이어 대중화 시대의 예고편 같았다.

 

 

a322b6b3772f9bbdbb245aa2cce2f0b8_1496969

 


엔진은 공기 없이 작동할 수 없지만, 타이어는 다르다. 런플랫 타이어 덕분이다. 평크가 발생해도 사이드월로 차체를 지탱하는 런플랫 타이어는 공기압이 0인 상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가까운 타이어숍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갓길에 차를 대고 보험사 출동 서비스를 기다리거나 타이어 정비 및 교체를 위해 진땀 뺄 필요도 없다. 번거로움은 물론 2차사고 위험도 줄여주는 셈. 보조타이어나 타이어 수리 키트라는 짐을 던 만큼 연료효율에 이점이 있으며, 보조타이어가 차지하던 자리를 적재·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석이조 노리는 신개념 런플랫
뛰어난 안전성과 실용성을 지닌 런플랫 타이어가 그동안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건 단점도 만만치 않기 때문.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차체를 지탱하려면 사이드월을 보강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고 무게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단단한 사이드월로 인한 승차감 저하는 런플랫 타이어의 숙명처럼 받아들여졌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런플랫 타이어의 기능성과 컴포트 타이어의 안락함을 모두 챙겼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가 난 채로 시속 80km로 80km를 달릴 수 있다. 런플랫의 단점을 보완해, 타이어 무게를 줄이고 컴포트 타이어와 비슷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종전의 런플랫 타이어가 특정 차종을 대상으로 OEM 생산된 것과는 달리 일반 차에 쓸 수 있는 교체용 타이어라는 것도 독특한 점.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가 달린 대부분의 승용차에 달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에 드라이브가드를 장착하고 시승에 나섰다. E클래스는 새 신을 선물받은 아이처럼 경쾌하게 달렸다. 안락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비포장 길과 둔덕에서의 주행감을 비교해 보았다. 하체 세팅을 타이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OEM 런플랫 타이어와는 달리, 교체용 타이어인 드라이브가드는 차종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주행실력이 중요하다. 거친 노면 위를 휘젓거나 속도를 높여 과속방지턱에 달려들어도 좀처럼 둔탁한 충격이 전해지지 않았다. 컴포트 타이어와 비교해 다소 단단한 감은 있지만 캐빈 내의 안락함을 해치는 법은 결코 없다.

a322b6b3772f9bbdbb245aa2cce2f0b8_1496969
거친 노면 위를 휘젓거나 속도를 높여 과속방지턱에 달려들어도 좀처럼 둔탁한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다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무겁기 때문에 민첩한 움직임에 방해가 되곤 한다. 하지만 경량화를 통해 이런 단점을 극복한 드라이브가드는 접지력이나 조향감각에 별다른 위화감이 없다. 나노프로테크 기술을 사용한 실리카 배합 컴파운드는 제동 성능과 내마모성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트레드 패턴 중심부 공간을 적절히 분산해 배수 성능을 높인 것도 드라이브가드의 특징. 런플랫 타이어를 달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불편을 거의 다 지워낸 셈이다.

든든하게 달린다, 공기압 제로 주행
드릴을 타이어 옆면에 거침없이 찔러 넣었다. 푸쉬이익~ 맥없이 뚫린 구멍 사이로 공기가 빠져 나온다. 주저앉는 타이어를 보며 이대로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막상 차에 올라타면 별다른 이질감은 없다. 긴장감을 높이는 건 계기판에는 TPMS 경고등 뿐.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보니 구멍을 낸 운전석 측 앞바퀴 공기압이 270kPa에서 10kPa로 곤두박질해 있었다.

a322b6b3772f9bbdbb245aa2cce2f0b8_1496969
​타이어에 구멍을 내고,구멍낸 타이어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노란 헝겊을 볼트로 박아넣었다

a322b6b3772f9bbdbb245aa2cce2f0b8_1496969
구멍을 내기 전 270kPa이던 타이어 공기압이 구멍을 낸 뒤 10kPa까지 떨어졌다


구멍난 타이어를 그대로 달고 서서히 출발했다. 주행을 시작하자 구멍난 바퀴의 공기압은 0~5kPa 사이를 오갔다. 계기판의 공기압 경고에서 눈을 떼고 주행을 이어가면 별다른 이질감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타이어에 공기가 거의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그재그 주행이나 고속주행, 둔덕 넘기 등을 평소와 다름없이 소화했다. 한적한 공터에서의 테스트 주행으로 충분히 신뢰를 쌓고 난 뒤 도로에 들어섰다.


인천 송도신도시 일원에서 강남구 역삼동의 타이어숍까지 50여km를 달렸다. 구멍난 상태로 견딜 수 있는 주행거리(80km)에 비하면 지극히 짧은 구간이기에 마음이 놓였다. 제3경인고속화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29km 구간에선 주변 차들의 흐름에 따라 시속 70~110km로 달렸다.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데 큰 힘이 드는 일은 없었다. 100km/h 이상으로 달릴 때(브리지스톤이 권장하는 펑크시 안전 최고시속은 80km) 간헐적으로 전달되는 ‘뿌드득’ 하는 미약한 소음과 진동을 제외한다면 지극히 일상적인 주행감이다. 

a322b6b3772f9bbdbb245aa2cce2f0b8_1496969
​타이어 하단에 노란 헝겊이 보이는가? 펑크난 상태로도 지극히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비결은 나노프로테크와 쿨링핀 설계에 있다. 펑크난 상태로 주행시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 사이드월이 차의 무게를 지탱하며 회전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한다. 과도한 열의 발생은 사이드월의 변형으로 이어져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낳을 수도 있다. 이때 나노프로테크는 타이어 원재료의 탄소분자를 정렬해 분자간 마찰을 줄임으로써 열 발생을 억제하고 타이어 형태가 무너지는 것을 예방한다. 사이드월에 배치된 쿨링핀이 타이어 내부에 기류를 발생시켜 냉각함으로써 보강재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를 잃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가 잘 마련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운전자들이 타이어 펑크 대비에 둔감한 편이다. 하지만 보험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비상조치. 타이어가 펑크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위험성까지 막아주지는 못한다. 고속주행에서 갑작스런 펑크로 그립이나 주행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런플랫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유별난 타이어로 인식된다. 무거운 무게나 딱딱한 승차감, 비싼 가격 때문에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드라이브가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런플랫 타이어다. 안락한 승차감과 경쾌한 주행감으로 무장한 드라이브가드는 이름 그대로 든든한 안전주행 지킴이가 되어 주었다.

 

김성래 기자 사진 최진호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

0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New

새글 이카호 박물관 요코타 컬렉션

댓글 0 | 조회 839 | 추천 0
일본 자동차 역사를 간직한 군마의 명소이카호 박물관 요코타 컬렉션군마는 인기 만화 ‘이니셜 D’의 배경이 되는 지역으로 주인공 타쿠미의 홈그라운드인 아키나산 고개길을 품고 있는 산… 더보기
Hot

인기 2017 IAA - 눈앞에 다가선 자율운전 시대를 준비하다

댓글 0 | 조회 7,812 | 추천 0
2017 IAA눈앞에 다가선 자율운전 시대를 준비하다​​​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가 지난 9월 14일 막을 열었다.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독일 브랜드들이 대거 포… 더보기
Hot

인기 이제는 네 바퀴 굴림이다, BMW M5

댓글 0 | 조회 13,453 | 추천 0
이제는 네 바퀴 굴림이다BMW M5​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의 상징 M5가 6세대로 진화했다. 600마력을 내는 V8 4.4L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과 시리즈 처음 도입하는 네바퀴굴림… 더보기
Hot

인기 리듬감, 럭셔리, 그리고 LC

댓글 0 | 조회 10,411 | 추천 0
LEXUS EXPERIENCE AMAZING DAY 2017리듬감, 럭셔리, 그리고 LC렉서스 LC는 단지 값비싼 럭셔리 쿠페에 머무르지 않았다. 경쟁에 대한 집착은 내려놓고 … 더보기
Hot

인기 2017 오토모티브위크(Automotive Week)

댓글 0 | 조회 11,670 | 추천 0
자동차인의 축제2017 오토모티브위크(Automotive Week)지난 9월 8~10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오토모티브위크는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이번 행사는 자동차 … 더보기
Hot

인기 그랜드 투어러의 이상향, 벤틀리 컨티넨탈 GT

댓글 0 | 조회 27,220 | 추천 0
그랜드 투어러의 이상향BENTLEY CONTINENTAL GT3세대로 진화한 신세대 벤틀리의 상징 컨티넨탈 GT는 경량 알루미늄 보디에 닮은 듯 새로운 얼굴과 화려한 인테리어를 품… 더보기
Hot

인기 노인과 IT 바다

댓글 0 | 조회 28,876 | 추천 0
BMW 5-SERIES노인과 IT 바다​최신 IT 기술로 버무려진 세단과 차알못(차를 알지 못하는 사람) 노인의 만남. 80대 노부부는 5시리즈의 최첨단기술을 경험하고 뭐라고 말했… 더보기

2017년 10월 신차소개

댓글 0 | 조회 3,551 | 추천 0
뉴모델10월 신차소개KIA STINGER DREAM EDITION(8월 17일 )스팅어 3.3T의 스타일은 부럽지만 V6 엔진은 부담스럽다면 스팅어 드림 에디션이 좋은 대안이다. … 더보기
Hot

인기 닛산 헤리티지 컬렉션

댓글 0 | 조회 12,979 | 추천 0
화려했던 과거를 추억하는 곳 닛산 헤리티지 컬렉션 일본에서 가장 먼저 자동차를 만든 브랜드로서 한때 일본을 대표하던 닛산의 명성은 1990년대 경영 참패 이후 대부분 희석되고 말았… 더보기
Hot

인기 튜너뉴스

댓글 0 | 조회 16,580 | 추천 0
튜너뉴스PINK' Lamborghini( Aventador SV by Liberty Walk )남자는 핫핑크라 했던가? 일본의 튜너 리버티워크가 핑크 컬러와 보디 키트를 더한 람보… 더보기
Hot

인기 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 33이라는 숫자에 얽힌 자동차 이야기들[5부]

댓글 0 | 조회 11,009 | 추천 0
※​본 기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CARLIFE 33 ​우리는 단 하나의 고민으로 머리를 맞댔다. “거창하지 않은 창간기념 특집을 만… 더보기

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 33번 버스와 함께 한 삼삼한 오후[4부]

댓글 0 | 조회 4,356 | 추천 0
※​본 기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CARLIFE 33 ​우리는 단 하나의 고민으로 머리를 맞댔다. “거창하지 않은 창간기념 특집을 만… 더보기

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 G80 스포츠 3,333km 국토 대장정[3부]

댓글 0 | 조회 4,949 | 추천 0
※​본 기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CARLIFE 33 ​우리는 단 하나의 고민으로 머리를 맞댔다. “거창하지 않은 창간기념 특집을 만들어… 더보기
Hot

인기 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 비즈니스 세단 33년간의 진화 [2부]

댓글 0 | 조회 5,606 | 추천 0
※​본 기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CARLIFE 33 ​우리는 단 하나의 고민으로 머리를 맞댔다. “거창하지 않은 창간기념 특집을 만… 더보기
Hot

인기 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 33번 국도의 선물 [1부]

댓글 0 | 조회 6,880 | 추천 0
※​본 기사는 총 5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자동차생활 33주년 창간기념 특집​CARLIFE 33 ​우리는 단 하나의 고민으로 머리를 맞댔다. “거창하지 않은 창간기념 특집을 만들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