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플랫의 한계를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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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STONE DRIVEGUARD
런플랫의 한계를 넘어서


런플랫 타이어는 안전하다. 하지만 비싸고 무거우며 승차감이 지나치게 단단하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가 난 채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본연의 기능성에 컴포트 타이어의 안락성과 정숙성을 조화시켰다. 구멍난 타이어로 올림픽도로를 달리는 일은 마치 런플랫 타이어 대중화 시대의 예고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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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공기 없이 작동할 수 없지만, 타이어는 다르다. 런플랫 타이어 덕분이다. 평크가 발생해도 사이드월로 차체를 지탱하는 런플랫 타이어는 공기압이 0인 상태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덕분에 가까운 타이어숍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갓길에 차를 대고 보험사 출동 서비스를 기다리거나 타이어 정비 및 교체를 위해 진땀 뺄 필요도 없다. 번거로움은 물론 2차사고 위험도 줄여주는 셈. 보조타이어나 타이어 수리 키트라는 짐을 던 만큼 연료효율에 이점이 있으며, 보조타이어가 차지하던 자리를 적재·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일석이조 노리는 신개념 런플랫
뛰어난 안전성과 실용성을 지닌 런플랫 타이어가 그동안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건 단점도 만만치 않기 때문.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도 차체를 지탱하려면 사이드월을 보강해야 하는데, 이에 따라 가격이 높아지고 무게도 늘어나기 마련이다. 게다가 단단한 사이드월로 인한 승차감 저하는 런플랫 타이어의 숙명처럼 받아들여졌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런플랫 타이어의 기능성과 컴포트 타이어의 안락함을 모두 챙겼다.


브리지스톤 드라이브가드는 펑크가 난 채로 시속 80km로 80km를 달릴 수 있다. 런플랫의 단점을 보완해, 타이어 무게를 줄이고 컴포트 타이어와 비슷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종전의 런플랫 타이어가 특정 차종을 대상으로 OEM 생산된 것과는 달리 일반 차에 쓸 수 있는 교체용 타이어라는 것도 독특한 점.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TPMS)가 달린 대부분의 승용차에 달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에 드라이브가드를 장착하고 시승에 나섰다. E클래스는 새 신을 선물받은 아이처럼 경쾌하게 달렸다. 안락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비포장 길과 둔덕에서의 주행감을 비교해 보았다. 하체 세팅을 타이어에 맞게 조절할 수 있는 OEM 런플랫 타이어와는 달리, 교체용 타이어인 드라이브가드는 차종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주행실력이 중요하다. 거친 노면 위를 휘젓거나 속도를 높여 과속방지턱에 달려들어도 좀처럼 둔탁한 충격이 전해지지 않았다. 컴포트 타이어와 비교해 다소 단단한 감은 있지만 캐빈 내의 안락함을 해치는 법은 결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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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노면 위를 휘젓거나 속도를 높여 과속방지턱에 달려들어도 좀처럼 둔탁한 충격이 전해지지 않는다


런플랫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 대비 무겁기 때문에 민첩한 움직임에 방해가 되곤 한다. 하지만 경량화를 통해 이런 단점을 극복한 드라이브가드는 접지력이나 조향감각에 별다른 위화감이 없다. 나노프로테크 기술을 사용한 실리카 배합 컴파운드는 제동 성능과 내마모성까지 살뜰하게 챙겼다. 트레드 패턴 중심부 공간을 적절히 분산해 배수 성능을 높인 것도 드라이브가드의 특징. 런플랫 타이어를 달기 위해 감수해야만 하는 불편을 거의 다 지워낸 셈이다.

든든하게 달린다, 공기압 제로 주행
드릴을 타이어 옆면에 거침없이 찔러 넣었다. 푸쉬이익~ 맥없이 뚫린 구멍 사이로 공기가 빠져 나온다. 주저앉는 타이어를 보며 이대로 달릴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막상 차에 올라타면 별다른 이질감은 없다. 긴장감을 높이는 건 계기판에는 TPMS 경고등 뿐.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보니 구멍을 낸 운전석 측 앞바퀴 공기압이 270kPa에서 10kPa로 곤두박질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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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에 구멍을 내고,구멍낸 타이어임을 식별할 수 있도록 노란 헝겊을 볼트로 박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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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을 내기 전 270kPa이던 타이어 공기압이 구멍을 낸 뒤 10kPa까지 떨어졌다


구멍난 타이어를 그대로 달고 서서히 출발했다. 주행을 시작하자 구멍난 바퀴의 공기압은 0~5kPa 사이를 오갔다. 계기판의 공기압 경고에서 눈을 떼고 주행을 이어가면 별다른 이질감 없이 주행을 이어갈 수 있다. 타이어에 공기가 거의 남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지그재그 주행이나 고속주행, 둔덕 넘기 등을 평소와 다름없이 소화했다. 한적한 공터에서의 테스트 주행으로 충분히 신뢰를 쌓고 난 뒤 도로에 들어섰다.


인천 송도신도시 일원에서 강남구 역삼동의 타이어숍까지 50여km를 달렸다. 구멍난 상태로 견딜 수 있는 주행거리(80km)에 비하면 지극히 짧은 구간이기에 마음이 놓였다. 제3경인고속화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29km 구간에선 주변 차들의 흐름에 따라 시속 70~110km로 달렸다.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거나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데 큰 힘이 드는 일은 없었다. 100km/h 이상으로 달릴 때(브리지스톤이 권장하는 펑크시 안전 최고시속은 80km) 간헐적으로 전달되는 ‘뿌드득’ 하는 미약한 소음과 진동을 제외한다면 지극히 일상적인 주행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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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 하단에 노란 헝겊이 보이는가? 펑크난 상태로도 지극히 일상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비결은 나노프로테크와 쿨링핀 설계에 있다. 펑크난 상태로 주행시 공기압이 없는 상태에서 사이드월이 차의 무게를 지탱하며 회전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많은 열이 발생한다. 과도한 열의 발생은 사이드월의 변형으로 이어져 타이어가 찢어지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낳을 수도 있다. 이때 나노프로테크는 타이어 원재료의 탄소분자를 정렬해 분자간 마찰을 줄임으로써 열 발생을 억제하고 타이어 형태가 무너지는 것을 예방한다. 사이드월에 배치된 쿨링핀이 타이어 내부에 기류를 발생시켜 냉각함으로써 보강재 무게를 줄이면서도 강도를 잃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가 잘 마련되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운전자들이 타이어 펑크 대비에 둔감한 편이다. 하지만 보험 서비스는 어디까지나 비상조치. 타이어가 펑크나는 과정에서 생기는 위험성까지 막아주지는 못한다. 고속주행에서 갑작스런 펑크로 그립이나 주행 밸런스가 무너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런플랫은 아직까지 많은 이들에게 유별난 타이어로 인식된다. 무거운 무게나 딱딱한 승차감, 비싼 가격 때문에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드라이브가드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신개념 런플랫 타이어다. 안락한 승차감과 경쾌한 주행감으로 무장한 드라이브가드는 이름 그대로 든든한 안전주행 지킴이가 되어 주었다.

 

김성래 기자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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