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저공해를 곁들인 풀사이즈 SUV 아우디 Q8 컨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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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와 저공해를 곁들인 풀사이즈 SUV
AUDI Q8 CONCEPT


60가지로 확장되는 아우디 모델 포트폴리오에는 Q7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고성능 SUV Q8도 있다. 큰 덩치를 스포츠 감각의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감싸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고성능과 고효율을 넘나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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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0여 년 전인 2005년, 자신들의 첫 SUV Q7을 발표했던 아우디는 Q5와 Q3를 잇따라 선보이며 SUV 라인업을 치밀하게 구성했다. 하지만 그 사이 SUV 시장은 프리미엄과 스포츠 분야로 더욱 확장되어 다양한 변종 라이벌들이 쏟아져 나왔다. 아우디에게는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는 스포티한 크로스오버 SUV가 필요해졌고, BMW X6의 경쟁상대로서 새로운 SUV가 개발되었다. 지난 북미국제오토쇼에서 공개된 Q8 컨셉트는 그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정식 론칭을 눈앞에 둔 Q8의 예고편이다.

고급화, 고성능화되는 SUV 시장 수요
아우디는 브랜드 첫 SUV인 Q7을 개발하면서 폭스바겐 투아렉, 포르쉐 카이엔과 플랫폼(PL71)을 공유해 개발비 부담을 덜었다. 같은 뼈대를 쓰면서도 메이커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각자 조금씩 다른 성격을 부여했는데, V8 터보의 강력함을 앞세운 카이엔과 대조적으로 Q7은 형제차 유일의 3열 7인승 레이아웃을 어필했다. Q7은 형제차와 달리 조금 더 큰 덩치와 시트 레이아웃을 앞세운 전형적인 도심형 SUV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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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사 합동 플랫폼은 PL72(2세대 투아렉과 카이엔)을 거쳐 PL73으로 진화했으며 사용 모델 역시 늘어났다. 지난해 SUV 역사상 가장 호화로운 모델인 벤틀리 벤테이가가 태어났고, 람보르기니에서는 우루스라는 이름으로 SUV의 성능 기준을 다시 쓸 예정이다. 이렇듯 더욱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수요, 더구나 자신들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아우디가 놓칠 리 없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번 컨셉트카를 통해 Q8의 양산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우선 길이 5.02m, 휠베이스 3m로 현행 Q7(5,052×1,968×1,741mm, 2,994mm)과 거의 비슷한 풀사이즈 SUV. 높이는 1.7m로 Q7보다 4cm 정도 낮다. 루프 라인 뒷부분을 살짝 눌러 낮추고 뒤창 경사를 눕혀 다이내믹함을 강조했는데, BMW X6나 GLE 쿠페에 비해 쿠페적인 특징은 조금 덜한 대신 SUV 본연의 디자인에 스포츠 감각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쐐기형의 눈매는 2세대 R8에서 이미 사용했으며 H-트론 콰트로나 프롤로그 올로드 등 컨셉트카를 통해 예고된 아우디의 차세대 패밀리룩을 사용했다. 격자형 장식으로 강인함을 더한 팔각형 프론트 그릴도 매력 포인트. 더욱 강조된 흡기구 형태도 야성미가 넘친다. 옆모습에서는 펜더 굴곡과 도어 아래 옴폭한 라인 처리로 큰 덩치를 긴장감 넘치는 근육질로 완성했다. 두터우면서도 경사진 C필러는 쿠페의 특징과 스포츠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한 장치. 가로로 긴 브레이크 램프와 그 아래의 블랙 트림은 1980년대 랠리 무대를 누비던 콰트로 쿠페(Ur-Quattro)에서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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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와 C필러 디자인은 80년대 쿠페 콰트로에서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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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디자인의 흡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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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에서는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대시보드에 싱글 프레임 그릴을 본뜬 팔각형 디자인이 눈에 띈다. 사다리꼴처럼 윗부분을 좁혀 운전석에 앉으면 전방을 향해 나아가는 듯한 모습이 된다. 완전히 새로운 카본 직조 트림을 사용했고 알루미늄과 고광택의 장식 트림들이 부드러운 최고급 가죽 소재와 대비된다. 시트는 나파 가죽과 누벅을 함께 사용하는 한편 헤드레스트에는 패브릭을 썼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모니터는 대시보드를 파고들지 않고 알루미늄 장식으로 감싸 말끔하게 달았다. 터치식 모니터는 꺼져 있을 때 마치 블랙 글로시 트림처럼 대시보드에 완벽하게 녹아든다. 이 부분의 디자인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에어벤트는 모니터 위쪽에 슬릿 형태로 얇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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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를 블랙 글로시 트림처럼 만들어 대시보드 디자인에 완벽하게 일체화시켰다


 

버추얼 콕핏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이미 양산차에 쓰이고 있는 기술들. 각종 계기를 고화질 모니터로 대신하는 버추얼 콕핏은 아날로그 미터를 그래픽으로 재현할 뿐 아니라 레이아웃을 바꾸어 가며 내비게이션, 운전보조 시스템의 각종 정보를 상황에 따라 전달한다. 기본 오토 모드에서는 내비게이션과 각종 정보를 함께 표시하며 퍼포먼스 모드에서는 속도계와 파워 미터(시스템 출력을 %로 표기한다) 중심으로 바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MI는 윈도10을 연상시키는 화면 구성에 터치식으로 조작이 쉽고 아이콘 배치와 종류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공조장치도 모니터와 터치식 버튼을 사용해 버튼 개수를 줄였다. 시프트레버는 이 부분을 방해하지 않도록 납작하게 만들고 대신 스티어링 휠 뒤쪽에 플리퍼를 달았다. 공조장치는 좌우독립식이며 조수석에 사람이 탔을 때만 조수석 조작 화면을 자동으로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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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좌석 조작용 터치 모니터

 

최고출력 449마력에 1,000km를 달린다
Q8 컨셉트는 기본적으로 양산을 눈앞에 둔 모델인 만큼 파워트레인을 현실적으로 구성했다. 구동방식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최고출력 333마력, 최대토크 51.0kg·m를 내는 V6 3.0L 직분사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중심으로 100kW(136마력, 33.7kg·m) 모터와 배터리를 더했다. 시스템출력 449마력, 시스템토크는 71.4kg·m에 달해 0→시속 100km 가속 5.4초의 순발력을 자랑하면서도 L당 43.5km를 달릴 수 있고, km당 CO₂를 53g밖에 내뿜지 않는다.


트렁크 아래 실린 리튬이온 배터리팩은 17.9kWh 용량으로 Q8의 큰 덩치를 전기만으로 60km, 하이브리드 모드에서는 한 번 주유로 1,000km 주행을 가능케 한다. 배터리는 사각형 셀 모듈로 만든 후 전용 냉각 시스템과 함께 알루미늄 케이스로 감싼 형태. 7.2kW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2시간 반 만에 완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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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콰트로 시스템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더해 성능과 연비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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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식 배터리에 정교한 냉각 시스템을 결합했다

 

 

하이브리드 제어 시스템은 상황에 따라 엔진과 모터의 작동을 조율해 고출력과 고효율을 오간다. 여기에는 내비게이션의 코스 정보도 활용된다.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에서 제공하는 운전 모드는 세 가지. EV 모드에서는 엔진을 사용하지 않는 완전 전기차가 된다. 하이브리드는 엔진과 모터를 상황에 따라 사용해 광범위한 상황에 대응하며, 배터리 홀드 모드를 선택하면 배터리 충전에 우선해 작동한다. 


콰트로 시스템은 엔진과 변속기(토크 컨버터) 사이에 링타입의 모터를 끼워 넣은 구성으로 Q7 e-트론과 동일하다. 이 방식은 뒷바퀴를 전기로만 굴리는 e-4WD에 비해 구동계가 복잡해지지만 기계식 4WD의 장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 네 바퀴가 기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만큼 토크배분의 폭이 크고, 90mm 오르내리는 높이조절식 에어 서스펜션과 조합해 강력한 온·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앞뒤 모두 알루미늄제 5링크. 한편 토크 벡터링과 305/35 R23 사이즈의 광폭 타이어, 20인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강력한 제동성능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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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휠 속에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담았다

 

Q8은 물론 Q6과 Q4로 라인업 확장
아우디는 Q7과 플랫폼을 공유하면서 쿠페의 특징과 더욱 강력한 구동계, e-트론 기술을 결합한 신차에 Q8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A6, A8 등 짝수 이름 세단을 기반으로 쿠페에 홀수 이름을 부여하는 A 라인업과 반대로 SUV 계보에서는 홀수 모델명 기반에 짝수로 확장된다. Q7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Q8에 이어 Q5 기반의 Q6과 Q3 바탕의 Q4도 개발 중이다. BMW X4와 X2, 메르세데스 벤츠 GLC/GLE 쿠페와 경쟁을 벌일 모델들이다. 아우디의 새로운 Q 모델들은 날렵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이나 스포츠 캐릭터에 그치지 않고 완전 전기 구동계 등 신기술도 적극적으로 도입해 아우디의 모델 라인업을 풍성하게 살찌운다. 이들이 모두 등장할 즈음이면 아우디의 모델 라인업은 60가지에 이르게 된다.

이수진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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