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앞서 나간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21 CARLIFE 0 20,771


TOYOTA PRIUS PRIME
또 한 번 앞서 나가다


경쟁자의 매서운 도전을 유연하게 받아친다. 한 덩어리마냥 매끄럽게 동력을 이어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총 주행가능거리 안에 리더의 여유가 담겨 있다. 새로운 프리우스 패밀리는 20년 세월이 쌓아온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진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09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발전을 거듭한 부지런함 속에서 뚜렷한 존재감과 영향력이 피어난다. 도전장을 내민 여러 경쟁자는 소리 소문 없이 자취를 감추고, 오리지널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진다. 자타공인 하이브리드의 기준, 프리우스 이야기다.
4세대로 거듭난 프리우스는 크기를 줄이는 대신 높은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 챙긴 프리우스 C, 크기를 키워 SUV 못지않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프리우스 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연료 소모량을 확 줄인 프리우스 프라임과 패밀리를 이룬다. 가지치기를 통해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선택의 폭을 넓혀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 중 가장 최근 패밀리에 합류한 프리우스 프라임은 ‘주된, 주요한, 최고의, 뛰어난’ 등 사전적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 프라임(Prime)이 암시하듯 태생부터 남다르다. 토요타 북미법인 부사장 빌 페이는 최고이기 때문에 프라임이란 명칭을 부여했다면서 “이 차는 프리우스 패밀리 중 가장 상위 모델에 해당한다”고 말한 바 있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0
프리우스 패밀리에서 가장 고급화된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은 4세대 프리우스에 적용된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 플랫폼를 공유한다. 길이×너비×높이는 4,645×1,760×1,470mm고, 휠베이스는 2,700mm. 4세대 프리우스 대비 길이가 105mm 늘어났다. 보다 입체적으로 다듬어진 디자인과 커진 배터리팩이 크기에 영향을 끼친 것.


네 개의 LED 프로젝터를 삽입한 쿼드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는 날렵한 인상을 자아내고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더블 버블 백 도어 윈도는 파격적이면서 부드럽다. 또한 트렁크 도어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돼 강성을 챙기면서 경량화를 꾀했다. 가벼운 무게 덕분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열고 닫을 수 있다. 네 개의 휠 하우스 안에는 15인치 투톤 휠이 자리잡았는데, 효율을 고려한 195/65 R15 사이즈 브리지스톤 에코피아 타이어와 짝지었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0

네 개의 LED 프로젝터를 삽입한 쿼드 LED 프로젝터 헤드램프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0

공기의 흐름을 고려한 더블버블 백도어 윈도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0
​효율을 고려한 195/65 R15 사이즈 브리지스톤 에코피아 타이어


실내는 2/2 시트 레이아웃으로 총 네 명이 탑승할 수 있다. 개발 단계에서는 2/3 구조로 기획했지만 5명이 탈 경우 효율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부득이하게 2열 중앙 시트를 없애고 그 자리에 암레스트와 2개의 컵홀더를 마련했다. 1, 2열 모두 앉았을 때 무릎공간이나 머리공간이 넉넉한 편이어서 답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트렁크공간은 9.5인치 골프백 두 개 정도는 거뜬히 수용한다. 60:40 비율로 접히는 2열 시트를 활용하면 골프백 한두 개는 더 넣을 수 있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1, 2열 모두 앉았을 때 무릎공간과 머리공간이 넉넉해 답답한 감이 없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 트렁크공간은 9.5인치 골프백 두 개 정도는 거뜬히 수용한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더블버블 백도어 윈도와 맞물린 해치 게이트는 카본 파이버로 제작돼 강성을 챙기면서도 경량화를 꾀했다

 


운전석 구성은 나쁘지 않다.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4.2인치 센터 계기판, 7인치 인포테인먼트 터치스크린은 주행 정보를 보기 쉽게 제공하고 웬만한 기능은 버튼 한 번으로 조작이 가능해 직관적이다. 다만 도어패널과 대시보드를 감싼 문스톤 화이트 인테리어 컬러는 주간 주행시 앞과 옆 유리에 비쳐 운전을 방해한다. 경우에 따라선 사이드미러 시야 확보가 방해받을 수도 있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0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작고 귀여운 기어노브

 

기계적 완성도와 높은 효율성
파워트레인은 직렬 4기통 1.8L 2ZR-FXE 엔진과 듀얼모터, 그리고 무단 변속기로 구성된다. 포트 인젝션 앳킨슨 사이클 엔진의 출력은 98마력. 모터와 조합된 시스템출력은 122마력, 시스템 토크는 14.5kg·m다. 배터리 잔량이 넉넉하면 숨죽인 엔진 대신 모터가 활기를 띤다. 가속은 준수하고 전기 모드 최고속도인 시속 135km까지 무리 없이 뻗는다. 고요하지만 재빠르게 달려나간다. 프론트 맥퍼슨 스트럿, 리어 더블 위시본이 들어간 서스펜션 세팅은 노면을 유연하게 읽어내며 크고 작은 충격을 차분하게 다스린다. 과속 방지턱을 대담하게 넘나들어도 불편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 거동이 안정적이다. 


주행모드는 에코/노멀/파워로 구성되며, 이 중 에코와 파워의 가속감은 차이가 크다. 주행모드를 파워에 두면 붉게 변한 센터 계기판이 시선을 자극하고 맹렬한 가속 반응이 온몸의 신경을 깨운다.


가솔린 탱크를 가득 채우고 8.8kWh 리튬이온 배터리(파나소닉)를 완충하면 최대 960km를 주행할 수 있다. 미국 측정기준으로는 1,030km.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1,000km 이상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순수 전기 모드 이동 범위는 40km. 배터리 완충시간은 가정용 전기로 4시간 30분, 전용 충전기를 쓰면 2시간 30분이다.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배터리 완충시간은 가정용 전기가 4시간 30분, 전용 충전기가 2시간 30분이다


시승 동안 평균연비는 22.4km/L로, 제원상 복합연비인 23.0km/L와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배터리가 충분한 상태에서는 70.0km~80.0km/L 연비가 표시돼 괜스레 흐뭇하다. 40km 내외의 출퇴근 거리를 부드럽게 달리고, 매일 밤 배터리를 완충한다면 99.9km/L에 이르는 평균연비를 기록할 수 있겠다. 조건만 맞으면 기름 한 방울 안 쓰고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터리가 전량이 떨어지면 바로 엔진이 개입하므로 전기차와 달리 충전에 대한 부담도 없다. 반면 EV 모드에서 너무 조용해서 그런지 엔진이 개입할 때마다 상대적으로 소음과 진동이 크게 느껴졌다. 


차를 고를 때 연료 효율성을 중시한다면 소음, 진동이 덜하고 배기가스 배출도 적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답이다. 그 차가 프리우스 프라임이라면 높은 완성도까지 덤으로 챙길 수 있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다. 괴기스러웠던 4세대 프리우스에 비할 바가 아니다. 값은 4,830만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구매보조금 500만원과 하이브리드 감면 금액 270만원을 적용하면 실 구매가는 4,000만원 초반으로 떨어진다. 그래도 국내에 시판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비싸다. 하지만 토요타의 꼼꼼한 품질과 20년 세월에서 축적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고려한다면 이렇다 할 경쟁자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문서우 기자 사진 최재혁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b0e7451bd7bc8d19fed48befad8f64d9_1496111

< 저작권자 - (주)자동차생활, 무단전재 - 배포금지 >

0

, , , , , , ,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Comments

Hot

인기 17년 만의 신작- 쌍용 G4 렉스턴

댓글 0 | 조회 5,326 | 추천 0
SSANGYONG G4 REXTON17년 만의 신작G4 렉스턴을 보면 쌍용이 이 한 대의 차에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싶어 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17년 만에 완전히 새롭게 … 더보기
Hot

인기 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 메르세데스 AMG GLC43 4매틱

댓글 0 | 조회 17,827 | 추천 0
MERCEDES-AMG GLC43 4MATIC거품 안 넘치게 따라줘문득 맥가이버 칼이 떠올랐다.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아버지의 서랍 속 작은 보물. 큰 칼, 작은 칼, 톱, … 더보기
Hot

인기 그랜저 하이브리드 VS 렉서스 ES300h

댓글 0 | 조회 22,155 | 추천 0
그랜저 하이브리드 VS 렉서스 ES300h준대형 하이브리드 세단의 맞대결사실 두 차의 특성이 비슷할 거라 생각했다. 시승 전 훑어 본 제원표의 수치가 엇비슷했기 때문이다. 하지… 더보기
Hot

인기 383km를 오롯이 체험하다- 쉐보레 볼트 EV

댓글 0 | 조회 18,511 | 추천 0
CHEVROLET BOLT EV383km를 오롯이 체험하다383km. 전기차 볼트EV의 총 주행가능거리다. 수치상으로는 장거리 주행도 가능하다. 쉐보레는 서울에서 부산까지도 달… 더보기
Hot

인기 당당함과 노련함 사이에서- 르노삼성 SM6 & 현대 쏘나타 뉴 라이즈

댓글 1 | 조회 23,363 | 추천 0
RENAULT SAMSUNG SM6 & HYUNDAI SONATA NEW RISE당당함과 노련함 사이에서굴러온 돌 SM6가 박힌 돌 쏘나타를 위협한다. 전자는 당당하게… 더보기
Hot

인기 기름기 덜어낸 GLC 쿠페- 메르세데스 벤츠 GLC 쿠페

댓글 0 | 조회 25,391 | 추천 0
MERCEDS-BENZ GLC COUPE기름기 덜어낸 GLC 쿠페메르세데스 벤츠의 공격적인 모델 확장은 ‘쿠페형 SUV’라는 니치마켓까지 놔두지 않는다. GLE 쿠페에 이은 두 … 더보기
Now

현재 또 한 번 앞서 나간다- 토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댓글 0 | 조회 20,772 | 추천 0
TOYOTA PRIUS PRIME또 한 번 앞서 나가다경쟁자의 매서운 도전을 유연하게 받아친다. 한 덩어리마냥 매끄럽게 동력을 이어가는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보고만 있어도 배부른 총… 더보기
Hot

인기 Fabulous French Freak - 푸조 3008

댓글 0 | 조회 29,939 | 추천 0
PEUGEOT 3008Fabulous French Freak3008은 단 한 세대 만에 폭풍성장했다. 크로스오버라는 회색지대를 벗어나 이제 SUV 영역에 당당히 자리잡았다. 덩치… 더보기
Hot

인기 성공예감 인피니티 Q30

댓글 0 | 조회 36,397 | 추천 0
INFINITI Q30성공예감실내 곳곳에 남아 있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자취가 눈에 밟히긴 하지만 인피니티만의 정체성이 듬뿍 담긴 외관 디자인과 역동적인 몸놀림 안에서 또 한번의 성… 더보기
Hot

인기 기다림 끝에 태어난 게임 체인저- 쉐보레 볼트EV

댓글 0 | 조회 30,009 | 추천 0
CHEVROLET BOLT EV기다림 끝에 태어난 게임 체인저소문만 무성하던 쉐보레의 최신형 전기차 볼트 EV가 국내 시판에 들어간다. 전기차의 숙원인 주행거리를 단번에 383km… 더보기
Hot

인기 여전히 유효한 매력- 허머 H2 & H3

댓글 0 | 조회 36,632 | 추천 0
HUMMER H2 & H3여전히 유효한 매력날 것의 디자인과 차선을 집어삼킬 듯 떡 벌어진 너비가 수컷의 마음을 뒤흔든다. 쉽게 넘볼 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에 동경은 더욱 … 더보기
Hot

인기 변화의 핵심을 모두 담았다- 푸조 2008 GT LINE

댓글 0 | 조회 27,986 | 추천 0
PEUGEOT 2008 1.6 BlueHDi GT LINE변화의 핵심을 모두 담았다새로운 디자인, GT 라인 트림, 그리고 그립 컨트롤. 신형 3기통 가솔린 엔진을 제외한다면 … 더보기
Hot

인기 미완의 아쉬움 켄보 600

댓글 0 | 조회 36,015 | 추천 0
BAIC KENBO 600미완의 아쉬움몰면 몰수록 아쉬움이 몰려왔다. 동급 대비 싼 값은 둘도 없는 장점이었지만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안목을 충족시키기에는 모자란 면이 적… 더보기
Hot

인기 [이탈리아 현지시승] 페라리 GTC4루쏘 T

댓글 1 | 조회 63,282 | 추천 0
FERRARI GTC4LUSSO T신곡(神曲)페라리 GT를 타고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누볐다. V8의 박력과 4WS의 달콤함은 이 세상의 것 같지 않았다. 450L의 적재공간과 4개… 더보기
Hot

인기 본질에 입각한 스포츠 SUV- 레인지로버 스포츠

댓글 0 | 조회 56,511 | 추천 0
LAND ROVER RANGE ROVER SPORT본질에 입각한 스포츠 SUV온로드 주행성능을 강조한다고 해서 본질을 놓친 것은 아니다. 스포티하게 다듬은 겉모습 뒤로는 여전히 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