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콤팩트 SUV 매력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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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비교시승
4인4색 콤팩트 SUV 매력탐구

 

2말3초 남녀와 발랄한 소형 SUV가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자동차와 애독자의 짜릿한 4대4 미팅, 탐색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선물상자를 열어보듯 한 대 한 대 몰아본 네 명의 패널은 사랑의 작대기를 건네듯 조심스럽게 마음에 드는 소형 SUV를 골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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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수연 (30세, 편집디자이너) SSANGYONG TIVOLI 

박상호 (30세, 브랜드 매니저) RENAULT SAMSUNG QM3 

류준 (29세, 기타리스트) CHEVROLET TRAX

오선영 (28세, 조각가) KIA NIRO

 

지난해 3월이었다. 우리는 세 여자로부터 세 대의 소형 SUV에 대한 시승 소감을 들었다. 놀라운 발견이었다. 그녀들은 자동차 전문기자들과는 사뭇 다른 섬세하고 참신한 시선으로 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지난 한 해 가장 뜨거웠던 세그먼트, 소형 SUV에 다시 주목했다. 네 명의 독자를 초대해 SUV 네 대와의 특급미팅을 주선하기로 했다.

소형 SUV 4강 기상도
11개월 만에 다시 소형 SUV를 불러 모았다. 그동안 쌍용 티볼리는 무너져 가던 가문을 일으켜 세웠고, 가장 오래된 쉐보레 트랙스는 안팎으로 새 단장을 했으며, 르노삼성 QM3는 시들해진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애썼다. 그 사이 기아 니로도 등장했다.


현재 콤팩트 SUV 세그먼트의 리더는 티볼리다. 시장을 평정한 티볼리는 작년 3월 적재공간을 확장한 티볼리 에어를 내놓으며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 합산 판매량은 5만6,935대로 전년 동기 티볼리 판매량보다 26.5% 늘었다. 작년 9월까지만 해도 월 1,000대도 팔리지 않던 이 시장의 개척자 트랙스는 10월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임으로써 전월 대비 49.1%,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297대의 10월 판매량을 기록했다. 11월과 12월에도 월 2,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보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반면 트랙스와 함께 소형 SUV 선발대 역할을 했던 QM3는 3년의 시간이 가져온 식상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판매가 주춤한 상태. 작년 한 해 1만5,23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2015년 대비 40% 가량 줄어든 수치. 지난해 3월에 데뷔한 무서운 신인 니로는 월평균 2,000대 이상의 판매량으로 티볼리를 위협하고 있지만 신차효과가 사라진 지금부터가 진정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 남녀, 소형 SUV를 만나다
록밴드 ‘파블로프’의 기타리스트 류준(이하 ‘류’)은 르노삼성 SM5를 소유하고 있다. 악기와 앰프 등 장비를 가지고 이동할 일이 많은 그는 최근 소형 SUV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운전자의 의도를 잘 따라와 안정감을 주는 자동차를 선호한다. 차도 사람도 말이 잘 통해야 한다고.


목조각을 통해 시대의 초상을 담는 조각가 오선영(이하 ‘오’)은 BMW 120d 쿠페를 탄다. 운전경력 8년차 베테랑 운전자인 그녀는 자동차의 주행감을 가장 중시한다. 좋아하는 차는 메르세데스 벤츠 G클래스. 그녀는 SUV에 대한 동경을 보다 쉽게 이룰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소형 SUV의 가치라고 말한다.


한 명의 아이와 한 명의 남편을 키우고(?) 있는 편집디자이너 장수연(이하 ‘장’)은 쌍용 코란도 스포츠에 이어 기아 쏘렌토를 몰고 있다. 캠핑을 좋아하는 그녀는 육아와 캠핑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자동차, 즉 카시트 장착이 편하고 실내공간이 넉넉한 SUV를 선호한다. 오프로드 주행을 즐기는 그녀는 한두 명 타기엔 코란도 스포츠만 한 차도 없었다고 회상한다.


모터사이클 전문기자로 일한 경력이 있는 가죽 브랜드 매니저 박상호(이하 ‘박’)는 차보다는 모터사이클을 애용한다. 그가 현재 타고 있는 모터사이클은 BMW F800S. 그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차를 선호한다. 아직 차를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언젠가 사게 된다면 만듦새가 좋은 소형차나 소형 SUV를 사고 싶다고. 


소형 SUV를 만난 네 남녀는 4대4 미팅이라도 나온 듯 들떠 있었다. 차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만지면서 각 차의 매력 찾기에 열중했다. 한 대 한 대 시승하면서 보다 깊은 교감도 나눴다. 카페에 둘러 앉아 각 차를 평가할 땐 여느 전문가보다도 진지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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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NIRO

#연비왕 #낮은전고 #깔끔한인테리어 #정숙성 #부드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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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는 경쟁자 중 가장 넉넉한 적재공간을 마련했다

“애 키우는 엄마다보니 뒷좌석공간을 관심 있게 보게 되는데,

뒷좌석공간이 네 대 중 가장 실용적이라고 느꼈어.”

니로는 도시적인 느낌이 강했어. 정장 입은 회사원이 타도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이랄까. 개성이 너무 강해 호불호가 갈리는 티볼리와 QM3의 디자인과는 상반된 느낌이야. 니로의 스타일, 특히 여백이 많되 심심하지 않은 뒷모습이 마음에 들어.


도시적이라고? 난 오히려 겉모습이 밋밋하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주행을 하면 할수록 스티어링 감각이 직관적이어서 다루기 편했어. 실내 레이아웃도 합리적이라 사용하기 편하더라. 특히 애 키우는 엄마다보니 뒷좌석공간을 관심 있게 보게 되는데, 뒷좌석공간이 네 대 중 가장 실용적이라고 느꼈어.


다른 세 대에 비해서 확실히 전고가 낮았어. SUV 형태라 공간은 넉넉하지만 주행감은 부드러웠어. 운전석에 앉아도 SUV를 탄 것 같은 껑충함이나 묵직함이 느껴지지 않아. 세단과 SUV의 중간 정도의 감각이야. 하이브리드 SUV를 경험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실내분위기가 친근해서 좋았어.


인테리어는 네 대 중에 가장 세련된 것 같아. 분위기도 시원시원하고 만듦새도 가장 뛰어난 것 같아.


내장에서나 외장에서나 니로의 디자인이 가장 안정적이었어. 니로를 제외한 세 대는 디자인이 너무 과장됐잖아. 쓸데없이 튀어나온 부분도 많고 괜스레 힘을 준 것 같은 인상도 받았어. 어떻게 좀 튀어볼까 하는 디자이너의 의도가 엿보였다고 할까? 난 니로의 절제미와 전체적인 균형미가 마음에 들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어땠어? 차가 EV 모드에 있을 땐 시동이 켜진 건지 꺼져 있는지 잘 모르겠던데.


맞아. 난 처음 탔을 때 시동이 켜져 있는 줄도 모르고 출발하려고 시동버튼을 눌러서 전원을 꺼버렸어(웃음). 처음 몰기에 위화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짧은 시승 동안에도 조금씩 익숙해져서 나름의 감각에 만족하게 되는 걸 보면 금방 적응될 것 같아. 무엇보다 어떻게 가속되고 어디에서 멈추고 어떻게 돌아설지 쉽게 예상할 수 있어서 좋았어.


나도 성능에 대한 불만은 없어. 하이브리드를 처음 타봤는데 가속 페달 조작감이 아주 섬세해서 여러 단계로 끊어서 조작할 수 있겠더라. 발을 얼마나 세심하게 놀리느냐에 따라 시스템 작동방식이 달라져서 연비가 크게 좌우될 것 같아.


연비가 정말 잘 나오더라. 난 다른 것보다 연비가 제일 마음에 들어.


결국은 전기모터로만 달리는 구간이 길어질수록 연비가 잘 나오는 거지? 근데, 트렁크에 촬영 장비를 싣고, 남자 두 명이 함께 탄 채로 주행해보니까 전기모터로만 구동되는 순간은 그리 많지 않더라고. SUV라는 장르 자체가 짐을 넉넉히 싣고 사람도 편하게 탈 수 있어야 하는데, 막상 SUV답게 적재하고 탑승하니 가솔린차와 별 다를 게 없었어. 다만 엔진이 돌 때도 전기모터가 가세한다니 연비를 높이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될 듯해.


연비가 좋은 대신 가격이 다른 차들보다 높기 때문에 차를 오래 탈수록 경제적인 메리트가 있을 것 같아.


중소형 하이브리드카로 분류돼서 구입할 때 100만원의 정부보조금을 받으면 트림 간 비교시 경쟁모델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우도 있어. 거기에 저공해차 주차할인 받을 것까지 생각한다면 그리 길지 않은 시간 내에 가격 차이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전기모터용 배터리를 평생보증하고, 10년/20만km까지 하이브리드 구동계 관련 핵심부품을 무상 보증한다는 점도 유지비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게 해주는 부분이야.


디젤차를 타는 오너 입장에서 발진할 때의 가속감이 특히 인상적이었어. 내 차로는 부드럽고 매끈하게 가속하며 출발하는 게 정말 어렵거든. 근데 니로는 그동안 내가 출발할 때 느껴오던 거북함이 깨끗이 지워진 것 같은 느낌을 줬어.


전기모터로 구동하다가 가솔린 엔진으로 변환하는 순간을 쉽게 감지할 수 있었어? 나는 엔진소리를 들어야 알겠더라. 그만큼 페달 조작이나 가속감에 있어서의 이질감은 없었던 셈이야.


시승 초기에는 ‘지금 전기모터로 가고 있나, 가솔린 엔진으로 가고 있나’ 계속 신경 썼는데, 운전을 하면 할수록 하이브리드카라는 걸 잊고 운전하게 됐어.


내가 타는 구형 쏘렌토는 디젤 모델이다 보니 엔진소리가 좀 있는 편이야. 그 소리에 사람들이 피해주고 차들이 끼워주고 했던 것 같은데 니로는 EV 모드에서 소리가 거의 없으니까, 투명인간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어. 안전을 위해 가상 엔진소리를 내는 차들도 있다는데 니로에도 그런 기능이 생기면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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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엄마 마음을 빼앗은 넓은 뒷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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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좋은 연비가 시승자들을 놀라게 했다

 

 

 SSANGYONG TIVOLI

#탄탄함 #파워풀 #존재감 #극단적 #쌍용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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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엠블럼은 튼튼하고 믿음직하던 아버지의 차, 코란도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낸다


“그동안 다소 투박한 느낌이던 쌍용차가 마음먹고 디자인에 기교를 부렸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야.”

개인적으로 쌍용차에 호감을 가지고 있어. 아버지가 코란도를 굉장히 오랫동안 만족스럽게 타셨던 기억이 있거든. 아버지 운전스타일이 와일드한 편이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나에게 있어 쌍용차는 무척 튼튼하고 힘 있는 차라는 이미지로 남아 있어. 그 이름 안에 아버지 같은 듬직함이 깃들어 있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티볼리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 같아. 차를 처음 봤을 때 실망스러웠던 점은 인테리어였어. 조잡해 보이기도 하고 아직 정리가 덜 된 느낌이야. 이런 저런 기능을 넣긴 했지만 쓰는 사람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듯해.


내 감각이 올드한 걸까? 나는 터치방식보다는 뭐든 직접 눌러서 조작하는 게 좋아. 직관적이잖아. 나는 티볼리의 실내가 나쁘지 않았어. 조작방식은 새롭되 버튼이 다 나와 있는 느낌이라 이질감이 별로 없었거든. 별다른 고민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평이한 레이아웃이라고 생각해.


실내가 장난감 같아 귀엽기도 하던데…….


주행감은 어땠어? 가속 페달을 밟거나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불안하고 불쾌한 느낌이 있었어. 뭔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느낌이랄까?


맞아. 중간이 없는 느낌이야. 페달 조작에 따라 선형적으로 속도가 늘고 줄어드는 느낌이 아니라 온/오프 버튼을 조작하는 것 같은 극단적인 반응이었어.


동감이야. 차 자체는 힘차고 탄탄한 느낌을 주지만 차가 너무 우악스러워. “가자” 하고 말하면 자기 혼자 앞서서 가버리고, “천천히”라고 말하면 그냥 확 멈춰 서 버리는 것 같아. 게다가 가속할 땐 한 순간 지체하다가 힘이 팍 쏟아지더라고. 네 대 중에 가장 다루기 불안했어.


한 템포 늦게 가속되는 감각이라 나는 좋던데. 쉽고 편하게 타기에는 그런 둔감한 면이 오히려 편하지 않아? 즉각적인 반응이 젊은 사람들에겐 좋을 수도 있지만 나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나 나이를 좀 드신 분들에겐 힘이 발휘되는 걸 예측할 시간이 조금 있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뒤늦게 발휘되는 힘 자체가 예측치보다 너무 강하다는 게 문제지. 가속처럼 감속도 초반에 강력하다가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는 느낌이야. 초반 제동력이 강력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브레이킹이 전반적으로 효과적이지는 않은 것 같아.


여러모로 투박해. ‘이래서 쌍용차를 군용차로 쓰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야.


익스테리어 역시 인테리어나 주행감과 일관된 느낌이었어. 조립, 마감품질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는 느낌이야. 순전히 내 기준에서 니로의 디자인을 적정한 수준, QM3나 트랙스의 디자인은 한 두 터치가 더 들어가 과한 수준이라고 한다면, 티볼리는 대여섯 터치를 더해 덕지덕지한 느낌이야.


그래도 뒷모습은 예쁘지 않아? 탄탄하고 꽉 찬 느낌이잖아.


나는 일단 테일램프에 들어간 크롬장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길에서 많이 보이니까 눈에 익숙해지기도 했고 티볼리가 잘 팔린다는 기사도 많이 접해서 나도 모르게 긍정적인 선입견이 작용했던 것 같아. 그 전에 길에서 마주쳤을 땐 티볼리 디자인이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구석구석 뜯어보니 과하게 멋을 부린 부분들이 눈에 띄긴 하더라. ‘마음먹고 디자인 한번 해봤어’ 라는 듯한 장식 요소가 너무 많아.


티볼리를 길에서 처음 봤을 때 주변 사람에게 “저 차 뭐야?” 하고 물었던 기억이 나. 처음엔 정말 수입차인 줄 알았어. 개인적으로 과시적인 디자인이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 예뻐서 튀는데 어때? 민숭민숭한 차보다는 존재감 있는 차가 낫지 않아? 그동안 다소 투박한 느낌이던 쌍용차가 마음먹고 디자인에 기교를 부렸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야.


내가 티볼리를 긍정적으로 보는 밑바탕엔 그동안 내우외환을 겪어온 쌍용차를 응원하는 마음도 있어. 티볼리가 더 많이 사랑받았으면 좋겠어.


티볼리가 그동안 제일 잘 팔렸던 이유는 가격정책 덕이 아닌가 싶어. 젊은 사람들이 주로 타는 차다보니 최종 선택은 아무래도 차 값에 크게 좌우되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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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과 다이얼로 구성되어 있는 익숙한 조작부가 친근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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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힙으로 뒤 차 운전자를 유혹하는 티볼리

 RENAULT SAMSUNG QM3

#말랑한승차감 #문제의컵홀더 #서랍형글러브박스 #순한외모 #여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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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부지고 앙증맞은 디자인이 경쟁자에 비해 여성적이다


“묵직한 느낌은 없지만 가속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감속이 예측가능하다보니 운전이 재미있었어.”


전반적으로 여성적인 느낌이야. 올망졸망하고 말랑말랑한 구성과 세팅.


처음에 QM3를 봤을 때 ‘나와는 정말 안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했어. 외부에서부터 내부에까지 번쩍번쩍 그로시한 느낌을 준 게 내 취향도 아닐뿐더러 저렴해 보여. 실내공간도 가장 좁았어. 내가 체격이 큰 편이라 실내공간에 민감하거든.


아무리 소형 SUV라도 SUV인 이상 실내공간은 어느 정도 있어야 해.


하이글로시 내장재는 나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 그보다 별로였던 건 센터페시아에 터치 디스플레이 하나 달랑 있는 레이아웃이야. 전혀 내 취향이 아니거든. 난 차라리 버튼이 여러 개 있는 인테리어가 더 편하고 기계식 버튼이 적재적소에 있으면 그게 베스트야. QM3를 타면 ‘뭔가 조작해봐야겠다, 음악을 들어볼까?’ 하는 기분조차 들지 않았어.


탈착형 갤럭시 탭이 들어가는 옵션이 있는데, 그건 어때?


별로 끌리지 않아.


나도. 태블릿은 태블릿, 차는 차야.


단점이 많이 보이지만, 그 모든 것을 감수해도 좋을 만큼 매력적인 주행감을 가지고 있어. 딱 내가 원하는 만큼 가속되고, 돌고, 섰어. 시트포지션도 나에게 딱 맞는 느낌이야. 묵직한 느낌은 없지만 가속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고 감속이 예측가능하다보니 운전이 재미 있었어.


고속주행을 할 땐 좀 별로였지? 네 대 중 출력이 가장 약하잖아. 내가 느끼기엔 뒷심이 부족한 것 같던데.


나는 고속주행을 거의 하지 않아. 어떤 차를 타도 시속 120km 이상 달리면 불안하더라고. 모터사이클은 손으로 핸들을 쥐고 다리로 차체를 붙잡고 달리다보니 안전한 느낌인데, 오히려 차를 타고 빠르게 달리면 잡을 데가 없어서 불안해. QM3를 몰아보니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빠듯한 실내공간이 장점으로 바뀌었어. 실내 패널이 내 몸에 착 밀착해서 잘 잡아주는 게 안정감을 줬거든. 여러모로 모터사이클을 타는 내 성향에는 가장 잘 맞는 차야.


나도 주행감이나 승차감은 QM3가 좋았던 것 같아. 말랑말랑 폭신폭신한 느낌이 좋더라. 그러면서도 시내에서는 답답할 일 없는 달리기 실력을 갖췄고.


나는 외관, 실내, 승차감 모두 애매했어. 니로는 세단 같은 부드러움이 익숙하다고 느껴졌고, 트랙스는 SUV를 작게 줄여놨구나 하는 인상을 줬고, 티볼리는 강인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살리려고 애썼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 근데 QM3는 끝내 뭐라고 형언하기 애매하네. 이도저도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소형 SUV라는 장르 자체의 특성일지도 모르겠지만, QM3는 그중에서도 가장 정체를 알 수 없는 모델이야.


문제의 컵홀더가 있던 차야.


컵홀더가 이상한 데 있더라고.


컵홀더 위치가 지나치게 뒤에 있고 깊숙이 있는 것도 불편하지만 컵홀더를 이용하려면 센터콘솔을 뒤로 젖혀야 한다는 것도 문제야. 만약 콘솔 안에 쏟아질 염려가 있는 물건이 들어 있다면 음료 한 잔 마시는 동안 다 뒤집어지고 말거야. 게다가 컵홀더 두 개 중 하나는 요구르트 병이나 들어갈 만큼 작았어. 


나는 아이를 키우다보니 실내 수납공간을 중시하는 편인데 글러브박스가 서랍형이라 물건을 많이 넣을 수 있어서 마음에 들어.


나도 마찬가지야 DSLR 카메라를 넣고도 공간이 남더라고.


나도 그건 인정해. 하지만 저렴해 보이는 플라스틱 내장재 질감을 생각해봐. 버튼 조작감도 투박했어.


나는 운전하고 달리는 게 너무 즐겁다보니 달리는 데 집중하라고 만든 차구나 했어(웃음). 운전느낌만 놓고 봤을 때는 좋은 것 같아.


디자인이 비호감이야. 지나치게 미래지향적이잖아.


익스테리어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것 같아.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순한 느낌.


디자인이 눈에 익어서 딱히 거슬리는 점은 없지만 임팩트는 없어. 한마디로 아빠차 같아. 안정감도 있고 꽤 괜찮은 차지만, 내가 살 것 같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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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깊어 실용성이 좋은 서랍형 글러브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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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차다운 달리기실력이 모터사이클 라이더를 반하게 했다

 

 CHEVROLET TRAX

#달리기성능 #탄탄함 #세련된인테리어 #패밀리룩 #김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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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변경을 거친 전면부 디자인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보닛 앞부분이 눌린 듯 디자인이 세련돼 보여.

페이스리프트 전보다 확실히 샤프해졌어.”


 

일단 단단한 느낌. 크기가 작아도 SUV라는 걸 바로 느낄 수 있었어. 주행감이 가장 SUV스러운 느낌이야. 물론 반대로 얘기하면 승용 감각과는 조금 차이난다는 말이지.


개인적으로 트랙스에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 형이 GM대우 윈스톰을 탔었거든. 예전에 몰아본 형 차와 반응이나 스티어링 조작감이 상당히 비슷해. 크기만 조금 작다뿐이지 딱 디젤 SUV같은 주행감각이야.


나도 무겁게 나가다가 끝에 가서 힘이 있는 세팅이 나쁘지 않더라.


다들 주행감이 좋았다고 하는데 나는 트랙스의 주행감이 가장 별로였어. 스티어링 조작감이나 브레이크나 모두 어색해. 스티어링 휠도 너무 가늘어서 그립감이 좋지 않았고 시트도 QM3나 니로에 비해 너무 딱딱한 느낌이야. 차랑 내 몸이 따로 노는 것 같았어.


시트는 정말 불편해.


나는 오히려 탄탄하게 지지해주는 느낌이라 편했는데, 사람마다 느끼는 게 정말 다르구나.


기어레버를 쥐었을 때 앞쪽에도 버튼이 있고 왼쪽 측면에도 버튼이 있어서 헷갈려. 자세히 보니 앞쪽은 변속레버를 P-R-N-D 사이로 움직일 때 누르는 언록버튼이고, 측면 버튼은 수동 모드에서 단을 올리고 내리는 변속버튼이었어. 내 차가 기어레버 측면에 언록버튼이 있다보니, 자꾸만 측면에 달린 버튼을 누르면서 기어레버를 움직이게 되더라고.


나도 뭐가 어색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거였구나. 티볼리에도 같은 위치에 수동 모드 변속버튼이 달려 있어. 그런데 티볼리는 P-R-N-D 사이로 조작할 때 버튼을 누를 필요가 없는 스텝게이트 방식이라 같은 위치의 버튼이라도 신경이 덜 쓰였던 것 같아.


어제 인스타그램에서 트랙스 광고를 봤어. 김원중이 나온 광고였는데 모델도 차도 정말 멋있더라고. 특히 패밀리룩을 입은 전면부가 잘 생겼어.


항간에선 살찐 스파크 아니냐고 비웃기도 하던데. 실물로 보니 멋져.


보닛 앞부분이 눌린 듯 디자인이 세련돼 보여. 페이스리프트 전보다 확실히 샤프해졌어. 멀리서 얼핏 보면 카마로가 떠오르기도 해.


대시보드 디자인이 특히 좋아. 가죽을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재질감도 좋고 가죽 위에는 큼지막한 스티치가 들어가 있어서 예뻐. 타코미터 시인성도 좋아.


가죽 내장재의 큼지막한 스티치가 주는 감각이 마음에 들어. 인테리어 느낌이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워 보여.


실내가 좁은 건 아쉬워. QM3보단 나아 보였지만 나머지 두 대에 비하면 확실히 좁아.


맞아. 나는 유아용 카시트도 설치해야 하고 짐도 많이 싣는 편이라 내 차로 쓰기에는 조금 버겁겠다 싶어.


나는 차선을 바꾸지 않을 때에도 주변을 자주 살피면서 운전해. 모터사이클을 타면서 생긴 버릇이야. 그런데 트랙스를 탈 때는 유독 B필러가 내 측면 시야를 딱 가리더라고. 그렇다고 시트를 더 앞으로 당기기자니 다리공간이 부족했어. 숄더 체크 없이 차선을 바꾸려니 너무 불안하더라고.


직업상 차 안에서 무언가를 들어야 할 때가 많아. 음원 믹싱을 하러 가거나 마스터링을 하기 위해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거든. 그래서 자동차의 오디오 시스템을 중시하는데 트랙스에 달린 보스 오디오는 무척 인상적이었어. 개인적으로 저음이 강력한 스타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내 취향과는 멀었지만. 트랙스 못지않게 니로도 좋았는데, 최상위 트림 모델을 시승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아. 크렐 오디오 시스템이 어떨지 궁금하거든. 


센터콘솔 뒷면에 220V AC전원 아울렛을 마련한 점이 마음에 들어. 주행 중에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하기 편할 것 같아. 가족 나들이나 캠핑을 떠날 땐 차에 충전할 곳이 많을수록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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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트림에 들어가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이 시승자의 귀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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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젤 SUV 본연의 묵직하고 탄탄한 주행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른 아침 시작된 시승은 해질녘이 되어서야 끝났다. 하지만 네 남녀는 지칠 줄을 몰랐다. 4대의 시승차에 대한 대화는 밤이 이슥하도록 이어졌다. 일정을 마무리하며 각자가 발견한 소형 SUV의 매력은 무엇인지 물었다.

중형 SUV를 타다가 소형 SUV를 타보니 시트포지션이 낮고 시야가 좁아서 처음에 불안했어요.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타면 탈수록 다루기 쉬웠죠. 사이즈는 작지만 SUV답게 트렁크공간이나 뒷좌석공간을 잘 챙겼다는 점과 착한 가격이 매력적이에요.


소형 SUV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궁금했어요. 직접 경험해보니 ‘SUV의 여러 장점을 갖고 싶지만 커다란 차체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어필하지 않았을까’ 하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한마디로 소형 SUV는 SUV에 대한 로망을 좀 더 쉽게 실현해주는 차예요.


SUV를 선호하는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하면서도 작고 저렴한 차, 짐을 넉넉히 실을 수 있고 적당히 힘 있고 튼튼한 차, 크기나 가격에 부담이 없는 차. 소형 SUV는 다방면에서 매력적인 차입니다.


국내 소비자들은 유독 소형차에 대한 편견이 심한 것 같아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중·대형급 세단의 비중이 여전히 높은 것도 그래서겠죠? 오늘 경험해 보니 소형 SUV는 해치백이나 소형·준중형차의 대안으로서 충분해 보였어요. 공간활용성이 좋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품을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세그먼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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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승차 중 한 대를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차를 고를지 물었다.
니로요. 조용하고 깨끗한 차라 아이랑 타기 제격이에요.
저도 두루두루 따져보았을 때 니로가 가장 괜찮다고 생각해요.
한 대만 골라야 한다면 주행 감각이 제 스타일인 QM3를 고를게요.
저는 니로를 고르겠습니다. 공간으로 보나 파워트레인으로 보나 기존 소형 SUV의 한계를 넘어선 차라고 생각해요.

*글 김성래 기자 사진 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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