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6 & SM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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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AULT SAMSUNG QM6 & SM6

신선한, 참신한, 그리고 독특한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 신차다운 신차다. 르노삼성 QM6와 SM6는 틀에 박힌 국산차의 모습에서 벗어나 수입차 못지않은

 신선하고 참신한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국산차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개성까지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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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는 시장의 주력 모델로 급부상했다.

과연 시장을 사로잡은 두 차의 매력은 무엇일까?​

SM6와 QM6를 보면 ‘용감한 형제들’이라는 말이 먼저떠오른다. 생김새도 꼭 닮았고 하는 행동도 비슷하다.‘용감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이유는 이들이 시장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중형 세단과 SUV 시장은 특정모델이 오랜 세월 독식하는 구조였다. 이 두 차는 그 구조를 단박에 무너뜨렸다. 오랜 세월 고착된 독점 구조를 바꾸기는 결코 쉽지 않다. SM6와 QM6가 내세운 비장의 카드는 ‘혁신’이었다. 혁신이라는 말을 듣고 코웃음 치는 사람이 많을 줄로 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에이, 국산차가 무슨 혁신……’이라는 생각을 할 터. 이런 선입견의 밑바닥에는 ‘국산차=대중차’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싸게 많이 팔아야 하는 대중차가 굳이 혁신적인 모습을 보일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강하다. 지금까지 그런 모습만 봐왔기 때문에 당연한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SM6와 QM6는 이 점을 노렸다.국산차도 혁신이 가능하고 대중차를 뛰어넘는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제품력으로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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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이 닮아 있는 두 차. QM6는 사실상 SM6의 SUV버전이다

SM6는 2016년 3월에, QM6는 9월에 선보였다. QM6는 완전 신차이고 SM6도 1년이 채 지나지 않았다. 짧은 기간이지만 두 차는 시장의 주력 모델로 급부상했다. 과거에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일이 현실이 됐다. 신차효과 때문에 반짝 판매량이 늘어난 것과는 양상이다르다. 제품의 완성도부터 시장의 반응까지 모든 부분에서 변화가 느껴진다. 과연 시장을 사로잡은 두 차의 매력은 무엇일까?

​르노 삼성의 대반격, 그리고 대반전
해마다 그러하듯이 2016년 자동차 시장에도 굵직한 뉴스가 많이 터져 나왔다. 그중 가장 큰 사건을 꼽으라면 ‘중하위권의 도발’을 들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기아자동차가 독점하고 나머지 시장을 르노삼성자동차와 쉐보레, 쌍용자동차가 나눠 갖는 구도가 상당히 오랫동안 고착화 되어왔다. 간간이 현대•기아차를 위협하는 모델이 나오기는 했지만 반짝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2016년은 다르다. 여러 대가 동시다발적으로 현대•기아차를 뛰어 넘는 이변을 일으켰다. 단순히 한두 모델이 운이 좋았던 단발성 이변이 아니다. 중하위권 브랜드의 체질변화에 따른 결과다. 현대•기아차를 따라가는 데 그치지 않고 이제는 아예 뛰어넘어 버리려는 전략 변화를 읽을 수 있다. 물론 이제 시작이긴 하지만 앞으로 나올 모델이 이런 전략에 충실하다면 지속적인 시장 변화도 기대할 만하다.

 

이변의 주인공은 르노삼성 SM6와 QM6, 쉐보레 말리부, 쌍용차 티볼리 등이다. 이 중에서도 시장 변혁의 주역은 SM6와 QM6. 두 차는 중형 세단과 SUV라는 가장 큰 시장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현대 쏘나타와 싼타페가 오랜 세월 지키고 있던 철옹성을 단박에 무너트렸다. 수치를 보면 두 차의 활약은 더 확실해진다.

지난 10월 SM6 판매량은 5,091대로 전달보다 20.7% 늘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4만5,604대다. 3월부터 정식출고를 시작했으니 월평균 5,700대 정도 팔린 셈이다. 경쟁 모델인 현대 쏘나타는 올해 6만9,039대, 기아 K5 3만7,919대, 쉐보레 말리부는 2만8,355대가 팔렸다. 순위로는SM6가 2위이지만 택시나 렌터카 등을 제외한 자가용 판매 비율이 SM6는 90%가 넘고 쏘나타는 50%대이기 때문에 자가용 판매 비율만 따지면 1위라는 게 르노삼성 측의 설명이다.

 

10월 판매량을 보면 현재 중형 세단 경쟁구도가 그대로 드러난다. 쏘나타 5,604대, SM6 5,091대, 말리부 4,428대, K5 3,206대다. 2강 1중 1약 구도로서 쏘나타와 SM6, 말리부가 삼파전을 벌이는 형국이다. 쏘나타는 10월 판매량 중 2,217대가 택시인 만큼 사실상 SM6와 말리부가 쏘나타를 앞섰다고 봐야 한다. 쏘나타 독점체제가 삼파전으로 변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변화를 이끈 주역은 단연 SM6다.

 

QM6의 활약도 SM6 못지않다. 판매를 시작한 9월에 2,536대를 기록했고 10월에는 4,141대가팔려 싼타페의 10월 실적 4,027대를 단숨에 뛰어넘었다. 9월 판매량이 7,451대였던 싼타페는46%나 급감했다. QM6가 싼타페 수요층을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QM6는 이제 나온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신차효과가 앞으로도 더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두 모델이 실력 발휘를 하면서 르노삼성의 실적도 뛰어올랐다. 10월 전체 판매대수는 2만7,9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3% 늘었다. 2010년 12월 2만8,455대를 기록한 후 6년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이 중 수출이 1만4,714대이고 내수는 1만3,254대다. 내수만 따지면 증가율은 89%에 이른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 대수는 8만4,458대다. 지난해 6만3,776대보다32.4%나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7.8%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SM6의 인기가 식지 않고 QM6 또한 상승세라 르노삼성의 실적은 앞으로도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르노삼성이 상승세를 타면서 국내 업체 경쟁구도도 서서히 변하고 있다. 르노삼성은 마케팅이나 할인 경쟁이 아닌 순수한 제품력에 의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탈 만하고 살 만한 제품을 만들면 저절로 판매는 늘어난다는, 단순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를 SM6와 QM6가 당당히 해냈다. 이제 앞으로 나올 르노삼성의 차는 어느 세그먼트에 속하든 SM6나 QM6 수준이 될 게 분명하다. 르노삼성의 앞길이 밝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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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램프 디자인까지 공유한다. 이 두툼한 차체에 이렇게 납작한 테일램프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디자인팀에게 박수를보낸다

정체성 강조한 참신한 디자인

첫 대면은 아니지만 여전히 디자인은 신선하다. 트렌드를 따르되 개성을 강조한 덕분에 완전히 새로운 차라는 느낌을 풍긴다. 국산차 같지 않고 수입차를 보는 듯하다. 애초에 한국은 물론 유럽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차라 당연한 결과이기도 하다(SM6는 유럽에서 탈리스만, QM6는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SM6와 QM6는 아주 많이 닮았다. QM6는 SM6를 위로 길게 늘인 것처럼 보인다. 디자인 통일이 요즘 추세인데 두 차는 짧은 기간에 확고한 정체성을 일궈냈다.

 

크롬 가로줄로 포인트를 준 커다란 그릴, ‘ㄷ’자 형상으로 헤드램프를 감싸며 범퍼를 파고드는 주간주행등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이미지를 만든다. 둘의 옆모습 은 차종이 다르기 때문에 분위기도 사뭇 차이가 난다. 세단인 SM6가 늘씬하고 매끈하다면 QM6는 SUV답게 우람하고 당당하다.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시승차는모두 19인치 휠을 달았다. 국산차에서는 좀처럼 보기힘든 구성이다. 뒤로 돌아가면 다시 통일된 모습이 이어진다. 핀처럼 생긴 테일램프가 두 차가 형제임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겉모습 디자인에서 개성과 정체성보다 더 눈에 띄는감성은 고급스러움이다. 대중차 급을 뛰어 넘는 고급차 감각을 물씬 풍긴다. LED 헤드램프 같은 국산 대중세단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 장비 때문만은 아니다. 무난하고 평범해야 한다는 대중차의 공식을 과감히 깨뜨렸기 때문이다. 대중차 브랜드도 고급화로 시장의확대를 노리는 유럽 시장의 분위기를 철저히 따른 티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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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자 주간주행등은 이제 르노삼성의 상징이 되었다

SM6와 QM6가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국산차 같지 않은 고급스러운 모습과  대중차를 뛰어넘는 카리스마가 주효했다.​

실내로 들어서면 이 차들이 대중차가 아니라는 사실이 더 분명해진다. 커다란 세로형 디스플레이로 채운 센터페시아와 디스플레이 계기판은 최신•최첨단 트렌드다. 아직까지도 일부 고급차에서나 볼 수 있는 희소성 높은 구성이다. 국산 중형 세단에서 이런 모습을볼 수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이런 구성은 단순히 외형상 그럴싸하게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다채로운 그래픽으로 변화하고,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태블릿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기능을 담고 있다. S-링크라고 부르는 8.7인치 디스플레이로 차의 거의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새로운 기능도 많다. 멀티센스는 각 모드별로 주행성능을 비롯해 엔진 사운드와 시트 마사지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SM6에만 들어간다). 게다가 모드가 5개나 된다. 사용자 프로필을 입력해 여러 운전자가 각자 취향을 저장해 놓을 수도 있다.

QM 6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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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아웃은 SM6와 고스란히 겹친다. 대시보드가 더 두꺼워 조금 더 듬직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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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변속레버와 계기판등의 부품도 거의 같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차이가 있다. 사륜구동시스템 작동 현황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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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센터콘솔 뒤쪽에는 두개의 USB 충전 단자와 12V 아웃렛을 달았다 4 리어시트 히팅 버튼은

 암레스트 앞쪽에 있다. 눈에 잘 띄지 않는 게 단점  5 SM 시리즈의 아이콘이된 신형 세로배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M6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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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보드에 가죽을 붙이고스티치 장식까지 넣었다. 이 차가 정말 국산 중형세단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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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레버 디자인은 같지만 QM6는무단변속기, SM6는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다 

2 주행 환경을 바꾸는 멀티센스 설정에 따라 계기판 분위기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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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정 속도 또는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갖췄다 4 QM6와의 결정적인 차이. 멀티센스 버튼을 포함한

다이얼 방식의 컨트롤러는 SM6에만 달린다 5 멀티센스 설정 화면. 멀티센스는 운전 감각은 물론 실내 분위기까지 바꾼다

실내 분위기도 고급스럽다. 소재의 질감뿐만 아니라 마무리 수준도 준수하다. 시승차는 최고급 모델이라 이런 느낌이 더하다. SM6는 퀼팅 나파 시트가 꽤 고급스럽다. 수입 고급차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QM6는 SM6에 비해서는 수수한 편이지만 전체 분위기는 역시 동급에 비해 고급스럽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고급감을 더하는 아이템이다.

두 차 모두 앞뒤 공간이 넉넉하다. SM6는 머리와 무릎공간 모두 넉넉하다. 천장이 높은 QM6는 SM6보다 한층 여유롭다. 파노라마 루프 덕분에 두 차 모두 탁 트인시야를 경험할 수 있다. 짐 공간도 넓다. SM6는 트렁크가 깊어서 세단이지만 많은 짐이 들어간다. QM6는SUV답게 트렁크가 널찍하다. 2열을 접으면 광활한 짐 공간이 생긴다. 모바일 시대에 맞게 QM6는 뒷좌석 공조장치 부분에 USB 포트를 두 개나 마련했다. 센터콘솔 속에도 두 개 더 설치하는 등 스마트기기 연결성이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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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6는 ​SUV인 만큼 한결 여유로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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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의 뒷좌석은 조금 더 고급스럽고 아늑하다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요즘 디자인 트렌드는 확고한 아이덴티티다. 럭셔리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기던 패밀리룩은 이제 대중 브랜드까지 필수로 갖춰야 할 디자인 요소가 됐다. SM6와 QM6도 디자인이 매우 닮았다. 그만큼 르노삼성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리고 통일된 이미지를 구축했다.

SM6는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팔린다. 따라서 양쪽을 모두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세계 디자이너들이 함께 힘을 모았다. 한국에서는 성주완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르노는 물론 르노삼성의 새로운 디자인 표준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실 르노는 소형차에는 강했지만 중대형차 부문에서는 약한 면모를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 이에따라 SM6는 중대형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높은 스타일링을 완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했다.
 
국산 중형 세단은 역동성보다는 패밀리카의 보편성에 치중한다. SM6는 보편성을 살리면서 역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폭은 넓히고 높이는 낮췄다. 또한 19인치 휠로 당당한 자세를 유도했다. 개성 넘치는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독창성을 키웠고 카리스마를 강조했다. 그 결과 국산차라고는 믿기 어려운, 수입차 같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탄생됐다. SM6가 시장에서 인정받는 장점 중 하나다.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유럽에도 팔리지만 SM6와 탈리스만 사이에는 미묘한 디자인 차이가 존재한다. 로고에 관한 에피소드는 르노삼성이 SM6 디자인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르노 로고와 르노삼성 태풍 로고는 모양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를 만족시키는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 성주완 디자이너에 따르면 두 브랜드 로고를 모두 만족 시키는 포인트를 어렵사리 찾아냈지만 그릴 아웃라인에는 딱 맞아 떨어졌으나 보닛의 커트라인에는 맞지 않았다. 회사 측은 르노 보닛을 그대로 사용하길 바랐지만 디자이너들의 설득으로 보닛을 새로 설계하기로 했다고. 눈으로 잘 드러나 보이지 않는 몇 mm의 미세한 차이를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한 결과 SM6만을 위한 보닛이 태어난 것이다.

QM6는 SM6 개발 완성 단계 즈음에 개발을 시작했다. 따라서 차의 개성을 우선할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할지 고민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당시 SM6 디자인에 확신이 있었던 데다 르노삼성과 르노 본사 모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게 낫다는 의견이 우세해 SM6 디자인을 따르기로 했다. 덕분에 QM6는 SM6의 SUV 버전이 되었다. 두 차 디자인에 모두 참여한 성주완 디자이너는 세단을 SUV로 키우는 디자인이 더 어려웠다고 말한다. SM6가 수평 라인을 강조한다면 QM6는 SUV의 당당함과 풍채를 강조하기 위해 펜더 부분의 크롬으로 경계를 명확히 해서 보디를 더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SM6와 QM6가 성공작으로 평가받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디자인이다. 국산차 같지 않은 고급스러운 모습과 대중차를 뛰어넘는 카리스마가 주효했다. 좋은 반응을 얻은 SM6와 정체성이 일맥상통하는 QM6는 르노삼성만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입차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디자인을 보는 소비자의 눈도 높아졌다. 르노와 르노삼성이 합작으로 디자인한 SM6와 QM6는 높아진 국내 소비자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디자인이다. 소비자의 앞서가는 취향에 맞춘 혁신 디자인이 결국 시장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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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효율 모두 만족시키는 파워트레인

SM6는 엔진이 다양하다. 가솔린•디젤•LPG로 나뉜다. 가솔린은 2.0L 자연흡기와 1.6L 터보 두 종류다. SM6 시승차는 1.6L 가솔린 터보로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6.5kg•m를 낸다. 변속기는 7단 자동(더블클러치)과 결합한다. 1.6L 터보 판매 비중은 월 평균 약1,000여 대 수준으로 전체 판매의 5분의 1 수준이다. 쏘나타와 K5의 터보가 각각 5%와 3%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꽤 높은 편이다.

QM6는 2.0L 디젤 한 종류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를 내며 무단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SUV답게 네바퀴굴림을 옵션으로 마련했다. 4WD의옵션 값은 170만원으로 200만원이 넘어가는 경쟁차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다. 게다가 2WD, 4WD 오토,4WD 록 등 세 가지 모드를 지원해 활용성이 높다.가속은 부드럽고 힘차다. 무게가 1,760kg으로 제법 중량감이 있는데도 가볍게 치고 나간다. 무단변속기(CVT)는 자트코사가 만든 최신 제품이다. 자동변속기와 패턴이 비슷해 이질감이 덜하다. 동시에 CVT의 장점을 살려 변속이 매끄럽다. 특히 가속 페달 반응성이 우수해서 지체하는 느낌 없이 바로바로 속도를 올린다. SUV 특성을 감안하고 일상적인 주행을 한다면 도심이나 고속도로나 부족함 없는 가속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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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과 SUV로이렇게 비슷한 느낌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체는 유럽차 감각이다. 부드러운 듯하면서 단단한 기운이 슬쩍 느껴진다. 네바퀴굴림이라 안정감도 우수하다. 고속주행 안정성도 믿음직스럽고 급차선 변경이나 코너를 돌아나갈 때에도 불안감이 덜하다. 디젤차 치고 실내도 조용하다. 소음을 없애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이 들어 있어서 더욱 조용하게 느껴진다. SM6의 1.6L 터보는 힘이 넘치는 가속력을 즐기기보다는 작은 배기량으로 배기량이 큰 엔진을 대체하는 역할이 우선한다. 그렇지만 치고 나가는 맛이 경쾌해서 가속감이 꽤 만족스럽다. 2.0L 자연흡기 모델보다 달리는맛이 더 낫다. 변속기는 7단 자동 더블 클러치 방식인데 신속함보다는 부드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툭툭 끊어지게 단을 바꾸기보다는 부드럽게 타고 넘는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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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 모두 운전 감각은 탄탄하다. 전형적인 유럽감각이다

네바퀴굴림인 QM6와 달리 SM6는 앞바퀴굴림이다. 하체는 다소 단단한 편이지만 불편할 정도로 딱딱한 수준은 아니다. 적절히 편안하게 세팅해 놓았다. 주행모드가 기본과 에코뿐인 QM6와 달리 SM6는 뉴트럴•에코•컴포트•스포트•퍼스널 5개다. 각 모드에 따라 스티어링 조향성, 엔진과 가속 페달 반응성, 액티브 댐핑 컨트롤 세팅이 달라진다. 주행모드 차이가 크지는 않지만 주행상황에 맞게 골라 쓸 정도는 된다. 특히 엔진 사운드가 특정 모드에서 커지는데 은근히 경쾌하다. 핸들링이 짜릿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중립을 유지하며 정교한 편이라 와인딩에서는 적당한 수준의 운전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연비는 도로 조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짧은 시승으로는 정확히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두 차 모두 시승기간 중 90% 정도는 국도와 고속화 도로 위주로 달렸다. 막히는 일도 별로 없어서 연비가 좋게 나오는 조건이다. QM6는 1L에 15km, SM6는 16km 선을 유지했다. 고속도로 연비가 각각 12.4km/L, 14.1km/L이니 두 차 모두 공인 연비보다 높게 나왔다.

두 차가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안전 및 편의장비를 풍부하게 갖췄다. 차선이탈경보, 자동긴급제동, 사각지대경보, 운전피로도경보, 차간거리경보 시스템 등 고급차 수준의 장비를 두루 챙겼다.

이전까지는 국산차를 타면 다 거기서 거기였고 내용 또한 뻔했다. 하지만 SM6와 QM6는 새로운 차를 탄다는 느낌이 든다.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구성, 실내 분위기 등 모든 면에서 국산 대중차의 수준을 뛰어넘었다. 적당한 완성도에 누구에게나 부담 없어야 하는 무난함의 틀에 갇혀 있던 국산차의 한계를 과감히 벗어나 수입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도약을 이뤘다. 그러면서 가격 대비 가치를 높여 변화가 더욱 극적으로 다가온다.

SM6와 QM6는 신선하고 참신하고 독특하다. 무엇보다 혁신으로 일궈낸 극적인 변화가 가장 큰 매력이다. 어느선 이상은 넘을 필요 없다는 국산차의 암묵적인 룰을 깨뜨려 경쟁 구도를 바꿔 놓았다. 형제는 용감했다.

* 글 현성현 사진 최진호, 최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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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GUAR XF & VOLVO S90레지스탕스 : 반격의 서막두 대의 비(非)독일 세단이 레지스탕스를 결성했다. 가히 제국주의에 비견될 만한 독일 일색의 미들급 럭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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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정통 오프로더, 설산에 오르다 - 지프 랭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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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EP WRANGLER RUBICON 4-DOOROFFROAD IN SNOW : 지프 랭글러 겨울의 끝자락, 지프 랭글러를 몰고 무작정 산속으로 향했다. 새하얀 눈밭을 휘젓고…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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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준중형의 기준을 넘어선 세단 쉐보레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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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VROLET CRUZE준중형의 기준을 넘어선 세단 쉐보레 크루즈가 9년의 세월을 뚫고 재탄생했다. 2세대로 거듭난 모델은 플랫폼, 드라이브트레인, 디자인 등 전 영역에 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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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작정하고 만든 풀 하이브리드 세단 혼다 어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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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DA ACCORD HYBRID작정하고 만든 풀 하이브리드 세단혼다의 간판 세단 어코드의 9세대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효과가 미적지근했던 IMA를 대신하는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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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포드 쿠가의 서(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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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D KUGA쿠가의 서(序)쿠가가 다부진 인상으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넉넉한 공간, 탄탄한 주행감, 빵빵한 편의장비는 티구안의 아성을 넘보기 충분할 정도. 유럽 감각, 유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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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프리미엄 7인승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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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GLS vs CADILLAC ESCALADE ESV vs VOLVO XC90PREMIUM 7 SEATER SUV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세 대의 차를 한자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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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4인4색 콤팩트 SUV 매력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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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비교시승4인4색 콤팩트 SUV 매력탐구2말3초 남녀와 발랄한 소형 SUV가 설레는 만남을 가졌다. 자동차와 애독자의 짜릿한 4대4 미팅, 탐색전은 그리 길지 않았다. 선물상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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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마세라티 르반떼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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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ERATI LEVANTE S질풍의 아리아르반떼가 달린다. 산들바람처럼 도심을 누비다 질풍이 되어 고개를 넘는다. 르반떼가 불어온다. 바람의 노래가 울려 퍼진다.노랫소리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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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MERCEDES-BENZ GLE 350d 4MATIC COU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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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GLE 350d 4MATIC COUPE스포츠 DNA를 품은 온로드 SUV절묘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요소가 한 테두리 안에 잘 녹아들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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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기아 스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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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침처럼 짜릿한 고성능 세단​KIA STINGER6년 전 GT 컨셉트로 예고되었던 4도어 FR 세단이 스팅어라는 이름으로 현실화되었다. 제네시스 쿠페를 뛰어넘는 성능과 멋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