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니로 스페셜 [3부] 다른 차 오너들이 바라본 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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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1박 2일 시승
다른 차 오너들이 바라본 니로

 

세상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자동차도 제 눈에 안경. 관점에 따라 같은 차도 다르게 평가될 수 있다. 우리는 앞서 기자의 집중분석, 니로 오너들의 롱텀 시승기를 담았다. 이번엔 니로를 더욱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각기 다른 차를 타는 네 사람으로부터 니로의 시승소감을 들어봤다. 그들이 바라본 니로는 어떤 차일까?

 

<관련기사 링크>

니로 스페셜 1 기아 니로 집중분석

니로 스페셜 2 니로 오너 9명의 목소리

 

 디젤 SUV 오너가 바라본 니로

 

​이름 서승범 / 나이 42세 / 직업 아웃도어 웹진 <thru> 편집장 / 현재 소유 차종 쌍용 코란도C 2.0 AWD(2015년식) / 예전 소유 차종 현대 아반떼XD / 니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실용주의로 무장한 담백한 SUV / 니로의 가장 큰 장점 짐을 싣고 내리기 편한 루프 높이 / 내 차보다 부족한 점 풀 플랫이 되지 않는 2열 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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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는 도시에 살면서 여유 시간을 이용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한 동반자로서 손색이 없다.”

아침에 주차장에 갔는데 우연히 쏘나타와 스포티지 사이에 니로가 주차되어 있었다. 니로의 전고와 최저지상고는 모두 쏘나타와 스포티지의 중간에 위치했다. 차를 빼서 니로만 따로 떼어놓고 보니 SUV를 줄여놓은 것인지 해치백을 SUV 스타일로 다듬은 건지 잘 판단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일단 시승을 해보니, SUV의 성격을 기반으로 두 장르의 틈새를 파고드는 니로의 매력과 실용성을 꽤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니로의 최저지상고는 대략 한 뼘 정도. 내 차 코란도 C에 비하면 약간 낮지만 이 정도의 최저지상고로 다니지 못할 길을 갈 일은 거의 없다. 어지간한 비포장 길은 웅덩이를 피해 지그재그로 달리지 않아도 된다. 내 차에 달린 AWD 시스템이 든든한 것은 사실이지만 전륜구동이라 못 갈만 한 길을 딱히 가본 경우도 별로 없다. 출퇴근 거리가 길어 디젤 SUV를 샀는데 막히지 않는 자동차 전용도로를 이용하더라도 코란도 C의 연비는 14km/L 이상 잘 올라가지 않는다. 그런데 니로는 같은 상황에서 20km/L를 가볍게 넘어버렸다. SUV를 타면서 20km/L가 넘는 연비라, 이거 반칙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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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의 최저지상고는 코란도 C에 비하면 약간 낮지만 이 정도만으로도 다니지 못할 길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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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는 일반 SUV보다 전고가 낮아 루프 위 공간을 활용하기가 편리하다

직업상 아웃도어 활동을 할 일이 많아 차에 짐을 많이 싣는다. 니로의 적재공간은 세단에 비하면 넓지만 코란도 C에 비하면 좁은 편. 하지만 2열 시트를 접은 최대 적재공간은 코란도 C보다도 넓다. 네 사람이 타고 네 명 분의 짐을 싸서 야외활동을 나가지 않는 이상 니로 정도면 충분하다.

만약 짐공간이 부족하더라도 루프를 이용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니로는 일반 SUV보다 전고가 낮아 루프 위 공간을 활용하기가 편리하다. 루프에 루프박스나 자전거 캐리어, 스노보드 혹은 서프보드 캐리어나 카약 캐리어를 달고 이용하기에 아주 이상적인 높이다. 코란도 C는 의자나 작은 사다리 혹은 브루트 박스 같은 것을 놓고 밟고 올라가야만 루프에 짐을 싣거나 내리는 작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니로는 일반 성인 남자 기준으로 보조장비 없이 루프에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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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함은 충분하다.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이에게도 여간해선 부족할 일이 없을 만한 공간이다

코란도 C는 2열을 접으면 트렁크 입구부터 앞좌석 등받이 뒤까지 적재공간 전체가 평평해진다. 따라서 짐을 적재하기도 좋고 부피가 큰 짐을 싣기도 좋지만 SUV답게 트렁크 바닥 높이가 조금 높은 편이다. 반면 니로는 트렁크 바닥이 코란도 C보다 낮아 짐을 싣기는 편하다. 다만 2열 시트를 접었을 때 코란도 C는 풀 플랫이 되는 반면 니로는 약간의 사면이 생긴다. 적재공간 바닥과 높이가 같아지는 풀 플렛이 유용한 건 대개 커다란 짐을 싣거나 차박(2열 시트를 완전히 접어 생긴 공간에 매트리스를 깔고 자는 것)을 할 경우다. 그러나 접힌 2열을 포함한 공간을 모두 차지할 만한 큰 적재물을 실을 일은 여간해선 없을 뿐더러, 풀사이즈 SUV를 제외한 대부분의 차는 성인 남성이 차박을 할 공간이 확보되지 않는다.

기아 니로를 시승한 결과 겉멋을 발라내고 실용주의로 꽉 채운 차라는 인상을 받았다. 다시 말해, 안락한 세단과 실용적인 SUV의 장점을 겸비한 차라고 평가하고 싶다. 더군다나 SUV로는 상상하기 힘든 뛰어난 연비성능까지 갖췄다. 니로는 도시에 살면서 여유 시간을 이용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 위한 동반자로서 손색이 없다.

 가솔린 세단 오너가 바라본 니로

 

이름 이순호 / 나이 27세 / 직업 래퍼 / 현재 소유 차종 르노삼성 3세대 SM5 2.0 가솔린(2012년식) / 예전 소유 차종 르노삼성 2세대 SM5 / 니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작은 거인 / 니로의 가장 큰 장점 정숙성과 오디오 시스템 / 내 차보다 부족한 점 정숙함 덕분에 오히려 크게 느껴지는 외부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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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를 타보니 헤드룸이 한없이 여유롭다. 챙을 한껏 치켜세우고 차에 타도 전혀 부담이 없다.”

힙합음악을 한다고 해서 일상생활이 모두 와일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건 오해다. 대개 래퍼들은 크롬으로 도배된 커다란 프레스티지 세단이나 엄청난 덩치의 SUV, 아니면 몸매가 끝내주는 스포츠카를 좋아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수수하고 편안하며 조용한 차가 좋다. 성격도 운전 스타일도 둥글둥글한 나에게 넘치는 힘을 주체 못하거나 신경질적으로 소음을 내뿜는 차는 차라리 공해에 가깝다.


익숙한 것에 끌리는 것도 나만의 취향일까? 아무튼 연이어 같은 브랜드의 중형 세단을 타고 있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왜일까? 낯선 니로의 조용함과 부드러움에 단숨에 매료되어 버렸다. 처음 가속 페달에 발을 얹었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은 지금 타고 있는 가솔린 중형차보다 강력하면서도 더 조용하고 부드러웠다. 미끄러지듯 달린다는 표현이 딱 알맞겠다. 운전이 정말 재미있다. 속도를 쌓아가는 감각은 매끄럽고, 감속은 내가 예상한 만큼 이루어지며,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면 딱 원하는 만큼 돌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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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하체감각이 세단을 타는 나에게 익숙한 승차감이다​

 
세단 대비 껑충한 높이가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탁 트인 시야를 맞이하고 나니 ‘아, 이래서 다들 SUV 타는 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차체가 높은데도 코너에서 차가 많이 쏠리지 않는 점도 마음에 든다. 꿀렁꿀렁 휘청대는 덩치 큰 SUV와는 다르게 부드러우면서도 탄탄한 하체감각이 세단을 타는 나에게 익숙한 승차감이다.


평소 스냅백을 즐겨 쓰기 때문에 세단의 빠듯한 머리공간이 늘 불만이었다. 모자챙이 천장에 닿아 모자를 뒤로 쓰면 모자챙이 헤드레스트에 걸린다. 때문에 웬만하면 모자를 벗고 운전해야 했다. 근데, 니로를 타보니 헤드룸이 한없이 여유롭다. 챙을 한껏 치켜세우고 차에 타도 전혀 부담이 없다. 주행소음이 거의 없어 음악을 더욱 또렷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음악을 하는 나에겐 큰 장점이다. 다만 차가 워낙 조용하다보니 외부소음이 평소보다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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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백 챙을 한껏 치켜세우고 타도 전혀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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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소음이 거의 없어 음악을 더욱 또렷이 들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빈 수레가 요란하듯이 속이 꽉 찬 자동차는 이렇듯 조용한가보다. 내실을 잘 다진 니로의 하이브리드 구동계는 정말 소리 없이 강했다. 가속 페달을 힘껏 밟으면 가솔린 엔진에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 1.6L 배기량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호쾌한 질주가 가능하다. 다만 빠르게 달리면 순간연비가 떨어지고 계기판에 표시되는 배터리 잔량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파워풀하게 치고나갈 줄은 알지만 그 힘을 남용할 순 없는 양면성마저 매력적이다. 체구는 작지만 내면(실내)은 깊고 넓은 반전매력을 가진 작은 거인. 대기환경과 실내공간, 오너의 지갑까지 지켜내는 든든한 지원군 같아서 나의 애마에겐 미안하지만, 니로가 정말 마음에 든다. ​

 하이브리드카 오너가 바라본 니로

 

이름 류장헌 / 나이 37세 / 직업 자동차 포토그래퍼 / 현재 소유 차종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2011년식) / 예전 소유 차종 현대 티뷰론, 마르샤, 투스카니, 닛산 실비아 S14(터보, 자연흡기) 등 / 니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젊은 부부에게 가장 현실적인 차 / 니로의 가장 큰 장점 뛰어난 승차감과 정숙성 / 내 차보다 부족한 점 프리우스에 비해 대시보드 디자인이 조금 심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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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감과 소음, 진동 처리 수준은 프리우스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자동차생활>에서 온 전화를 받고 잘 됐구나 싶었다. 사실 난 토요타 3세대 프리우스를 타면서 하이브리드의 매력에 푹 빠져 있는 상태다. 부족함 없이 달려주고 경제적이라서 마음에 쏙 들었다. 연비 나쁜 가솔린이나 시끄러운 디젤차는 이제 싫다. 그런데 최근 프리우스에 몇 가지 불만이 생겼다. 사실 내겐 돌을 갓 지난 아들이 있다. 점점 와이프와 아들을 데리고 나갈 일이 잦아지고 있는데 유모차와 기저귀 가방만으로 트렁크가 꽉 찬다. 뒷좌석은 당연히 베이비 시트가 점령했다. 집사람과 둘이 지낼 때는 넉넉했던 차가 이젠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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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보다 널찍하고 아늑한 뒷좌석이 탐난다​

 

승차감도 문제다. 아는 사람은 안다. 프리우스가 깡통 느낌이라는 거. 통통 튀는데다 각종 외부 소음과 진동이 실내로 고스란히 전달된다. 심지어 차체 하부에 모래 부딪히는 소리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이런 증상은 와이프와 아이가 타는 뒷좌석이 더 심하다. 사실 타봐야 아는 문제도 아니다. 문만 한번 닫아보면 안다. “텅텅” 철판 울리는 소리가 난다. 어디선가 차체 무게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들었다. 연비가 아무리 중요하다지만……. 솔직히 정숙성은 국산 경차만도 못하다.


그래서 니로를 꼭 한번 타보고 싶었다. 프리우스보다 실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은 안 봐도 비디오. 최근 친구가 산 기아 쏘울의 실내와 승차감이 아주 근사했기에 더욱 그랬다. 실제로 본 니로는 내 상상 그대로였다. 특히 SUV라서 짐을 더 많이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부러웠다. 유모차를 비스듬히 세워서 넣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승차감 역시 마찬가지다. 요철을 밟을 때도 안정적이며 소음과 진동 처리 수준은 프리우스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급스럽다. 


운전 감각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솔직히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완성도는 프리우스만 못할 줄 알았다. 그런데 내 차와 비슷하거나 더 매끈하게 움직인다. 차체가 더 크고 무거울 것 같은데 초반 EV 모드 유지 시간도 큰 차이 없다. 아무리 더 늦게 나온 차라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완성도가 높을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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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감각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프리우스와 비슷하거나 더 매끈하게 움직인다

 

아예 짐작조차 못했던 매력도 있다. 바로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 등이 소형 SUV에 들어갈 줄이야……. 내 프리우스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장비다. 요새 국산 풀옵션 차라면 차급을 막론하고 다 갖춘다는 스티어링 휠 온열 기능, 앞좌석 통풍 기능, 뒷좌석 온열 기능 등에서도 감동을 받았으니 말 다한 거 아닌가? 220V 아울렛도 마음에 든다. 자동차 전문 포토그래퍼라는 직업 특성상 차에서 컴퓨터 작업을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이거……, 자꾸 말하다보니 갑자기 4,000만원 가까이 주고 산 내 프리우스가 미워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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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컴퓨터 작업을 할 일이 많기에 220V 아웃렛이 너무나 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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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방지 시스템이 소형 SUV에 들어갈 줄은 꿈에도 몰랐다​

 디젤차 오너가 바라본 기아 니로

 

이름 최재혁 / 나이 30세 / 직업 조형 예술가 / 현재 소유 차종 현대 2세대 i30 VGT(디젤, 2014년식), 지프 레니게이드 2.0 AWD(디젤, 2016년식) / 예전 소유 차종 현대 아반떼 / 니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욕심쟁이 SUV / 니로의 가장 큰 장점 디젤차 못지않은 힘과 정숙성 / 내 차보다 부족한 점 차가 높아서인지 급차선 변경 땐 i30보다 휘청대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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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가 좋은 디젤차가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니로가 이렇게 힘찰 줄은 상상도 못했다.”

​솔직히 말하겠다. 난 니로에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다. 아, 스타일이나 구성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물론 니로와 같은 소형 SUV는 좋아하기에 그 매력 또한 잘 알고 있다. 나의 출퇴근 차는 2세대 현대 i30 디젤이지만 주말에 가족과 함께 타는 차는 소형 SUV인 지프 레니게이드 디젤이기 때문이다. 내가 니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 이유는 딱 하나. 바로 하이브리드라서다.


아직 혈기가 왕성해서일까, 사실 난 비실비실대는 차는 질색이다. 그래서 차는 토크가 좋은 디젤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연비까지 좋으니 말이다. 때문에 2대의 차가 모두 디젤이다. 일반 가솔린 차는 초보운전 때 타던 아반떼를 통해 질렸다. 조용하고 무난하지만 힘이 없어서 별로였다. 일반 가솔린 차도 이런데, 이 가솔린을 더 친환경적으로 만든 하이브리드는 얼마나 답답할까?


그런데 이번에 생각이 180도 달라졌다. 니로의 가속력이 이렇게 힘찰 줄은 상상도 못했다. 뭐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전에 타던 아반떼랑 배기량은 비슷하고 차체는 더 무거울 것 같은데 훨씬 더 잘 나간다. 지금 타고 있는 i30 디젤과도 별 차이가 없다. 초반에 아무 소리 없이 미끄러지듯 나가는 느낌도 꽤 좋다. 그동안 별 생각 없이 탔던 디젤차의 달달거리는 소리가 니로를 타고 난 뒤엔 부담스러워졌다. 그보다 더한 건 진동. 달달달 소리야 오디오로 무마시킬 수 있지만 디젤차의 진동은 도무지 해결 방법이 없다. 그런데 니로는 디젤은 물론 일반적인 가솔린 차보다도 더 고요하다. 시동을 건 건지 안 건 건지 구분을 할 수 없을 정도다. 게다가 내 차보다 연비까지 좋단다. 복합연비를 따져보니 니로가 확실히 더 경제적이다. 휘발유 가격이 약 17% 더 비싸다는 점을 감안해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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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부드러운 니로를 몰아보니, 그 동안 무심코 들어왔던 내 디젤차의 달달거리는 소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예상보다 실용성도 뛰어나다. 뒷좌석, 트렁크 모두 넉넉하다. 레니게이드와 비슷한 수준인 줄 알았는데 한 급 더 큰 차처럼 느껴진다. 이 차가 진짜 소형 SUV인지 의심될 정도다. 난 차체는 작고 실내공간은 큰 차를 좋아한다. 설치 미술가라 평소 큰 짐을 많이 싣기 때문이다. 특히 작업 마무리 단계가 되면 작품을 싣고 여기저기 돌아다닐 일이 많다. 요새는 사진도 찍기 시작해 각종 촬영 장비까지 더해졌다. 내 차와 가족차가 모두 실용적인 차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i30로도 큰 불만이 없었는데, 니로만큼 널찍하면 한층 더 편해질 것 같다. 확실히 경험은 중요하다. 눈길을 주지 않았던 차가 이렇게 괜찮을 줄이야. 기아 니로. 다음 차로 진지하게 고민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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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룸은 넉넉하지만 밖에서 보면 막상 루프 높이가 부담스럽지 않다. 세차하기도 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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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작업에 필요한 짐이나 촬영 장비를 싣기에 충분한 적재공간을 가졌다

 

​* 구성 류민 기자, 김성래 기자 사진 최진호, 최재혁

<관련기사 링크>

니로 스페셜 1 기아 니로 집중분석

니로 스페셜 2 니로 오너 9명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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