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S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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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VO S90

SWEDISH GENTLE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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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성장을 이끌 E세그먼트 세단, S90이 국내 데뷔 초읽기에 들어갔다. S90은 차세대 볼보의
신호탄이었던 XC90처럼 세련된 외모와 고급스러운 실내, 그리고 활기차되 차분한 움직임을 뽐낸다.
국내에는 2.0L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의 노말 버전인 D4와 고출력 사륜구동 버전인
D5 AWD, 그리고 2.0L 가솔린 싱글 터보 엔진의 T5가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2013년에는 1,960대를 팔았는데, 올해는 5,200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약 3년 만에 165% 증가한 거죠. 국내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세단 판매 비율이 76%이며 그 중 E세그먼트가 36%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꽤 만족스러운 성과입니다. 우리에게는 그동안 E세그먼트 세단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거든요. 그런데, 이제 우리에게 S90이 생겼습니다.”

지난 9월 27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개최된 볼보 S90 미디어 시승회는 이런 이야기로 시작됐다.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등과 같은 중형 세단 없이 이런 성과를 이뤄냈다는 자신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그 빈자리를 메울 S90이 생겼으니 더 큰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는 메세지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이런 자신감 뒤에는 지난 5년간110억달러(약 13조원)를 쏟아부어 개발한 신차들이 있다. 지난 6월 판매를 시작한 XC90이 바로 그 변화의 신호탄. 이번에 선보이는 S90은 이를 널리 알릴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새 시대를 알리기에 흠잡을 곳 없는 구성

S90은 S80의 뒤를 잇는 중형 세단이다. 숫자를 키운 만큼 몸집도 커졌다. 이전보다 108mm 길어졌는데, 그중106mm가 앞뒤 차축 안에 담겨 있다. S90은 E클래스(W213)보다 38mm, 5시리즈(F10)보다 56mm 길다. 인상 역시 이전보다 한층 더 멀끔해졌다. ‘토르의 망치’라고 불리는 헤드램프, 오목한 버티컬 타입 라디에이터그릴, 간결한 엠블럼 등 XC90을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요소들이 빠짐없이 녹아들었다. 물론 세단인 만큼 짜임새는 S90이 더 높다. 구석구석 여백의 미를 자랑하는 XC90과 달리 빈틈이 없다. 앞 차축과 대시보드 간의 거리가 먼 것도 S90만의 특징. 전륜구동 기반의 세단이지만 마치 후륜구동 기반의 세단처럼 긴장감이 가득하다. XC90 때도 느꼈지만 아우디,폭스바겐, 스코다 등을 거친 토마스 잉엔라트(ThomasIngenlath)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볼보의 외모가 확실히세련되어지기 시작했다.

실내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재규어,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을 거친 로빈 페이지(Robin Page)의 손길이 닿으며 눈에 띄게 달라졌다. 변화의 핵심은 고급화. 다소보수적이지만 무게감이 넘치는 레이아웃에 은은한 광택의 알루미늄과 고급 가죽, 그리고 결이 고운 나무를 아낌없이 집어넣어 볼보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XC90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세로배치 터치 디스플레이의 신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실내 고급화에 일조하는 동시에 굉장히 편리하다. 내비게이션이나 멀티미디어를 띄워둔 상태에서도 공조장치 등을 쉽게 조작할수 있다. 물론 사용성, 시스템 반응, 조립 품질 등 일부 국산차에서 볼 수 있는 세로배치 터치 디스플레이와는 차원이 다른 완성도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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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S90은 파워트레인에 따라 D4, D5 AWD, T5등 3종으로 나뉜다. D4와 D5 AWD 모두 2.0L 디젤 트윈 터보 엔진을 얹고 있으나 D4는 190마력의 저출력(?) 전륜구동 버전이고, D5 AWD는 235마력의 고출력사륜구동 버전이다. T5는 254마력 2.0L 가솔린 싱글터보 엔진을 얹고 앞바퀴를 굴리며, 변속기는 셋 다 8단 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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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회에는 D5 AWD와 T5가 동원됐다. 두 모델 모두 시원한 가속 감각을 뽐냈지만 토크(48.9kg·m)가 보다 두텁고 트랙션이 좋은 D5 AWD가 더 매력적이었다. 2L크기의 에어탱크에 저장해둔 공기를 필요시 터보차 저임펠러에 강제로 밀어넣어 스풀업을 앞당기는 파워펄스 덕분에 터보랙도 느낄 겨를이 없었다. 볼보의 주장처럼 6기통에 버금가는 느낌은 아니더라도 4기통에서 느끼기 힘든 반응임은 확실하다. 예전 볼보의 직렬 5기통 디젤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몸놀림은 차분하다. 볼보 특유의 끈끈한 맛은 조금 희석됐지만, 부드러운 승차감과 안정적인 자세는 여전하다. 논란이 될 법했던 리어 서스펜션 리프 스프링의 완성도도 흠 잡을 데가 없다. S90의 리프 스프링은 과거 철제 판 7~10매를 켜켜이 쌓아 거친 반응과 소리를 냈던 것과는 전혀 다른 구조. 탄소 섬유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독일 벤틀러-SGL이 핸켈의 록타이트 매트릭스 맥스2라는 신소재로 제작한 합성수지 스프링 판을 세로가 아닌 가로로 배치한 후, 중심축을 고정해 위아래 움직임을 다잡는 설계로 충격에 유연하며 소음도 적다. 볼보가 이 방식을 도입한 건 스틸 코일 스프링에 비해 가볍고(-4.5kg)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재질과 구조는 다르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카인 쉐보레 콜벳도 리프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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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외모와 고급스러운 실내 못지않게 장비구성도화려하다. 19개의 스피커와 1,400W 12채널 앰프 등으로 구성된 B&W 오디오를 비롯해 나파 가죽 인테리어,월넛 우드 트림,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 전좌석 독립공조장치 등이 트림에 따라 기본 또는 옵션으로 준비된다. 가장 큰 특징은 속도 또는 앞차와의 간격, 그리고 차선을 유지하며 스스로 달리는 2세대 파일럿 어시스트가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되었다는 것. 독일3사의 경쟁 모델보다 저렴한 가격표를 달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S90의 가치는 더욱 빛난다. S90의 값은 D4 5,990만~6,690만원, D5 AWD 6,790만~7,490만원, S90 T5 6,490만~7,190만원이며 판매는 1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 글 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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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차붕불루
볼보시승기가 많이 도움이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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